안드로이드 롤리팝에서 안면인식 잠금해제

넥5의 시스템에서 롤리팝 업그레이드가 배포되길래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킷캣까지 잘 쓰던 안면인식 잠금해제가 보이지 않았다. 아 이 기능 없어진건가!! 하면서 열받아 했는데, 설정 -> 보안 -> Smart Lock 메뉴에 얼굴인식 잠금해제 항목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작동이 안 되길래 답답해서 검색을 해 봤더니만 이런 설명이 있었다.

Tip: How to use Face Unlock in Android Lollipop

안면인식 잠금해제는 여전히 작동하지만 인터페이스가 과거와 전혀 다르다. 최초 휴대폰이 lock 상태에서 아래쪽에 사람 아이콘이 뜨면 폰이 안면 인식 대기하고 있다는 뜻이고 풀린 자물쇠 아이콘으로 바뀌면 잠금해제가 되었다는 뜻이다. 위로 스와이프를 하면 된다. 이걸 몰라서 한참 삽질했다. 젠장-_- 근데 스와이프도 귀찮은데, 스와이프조차 필요없는 과거 인터페이스가 개인적으로는 훨 좋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안면인식 잠금해제를 얼마나 쓸런지는 의문이지만, 본인과 같이 삽질하는 사람이 없길 바라며 포스팅해본다. ㅋㅋㅋ

[서평]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이미 시작된 미래

헬스케어 이노베이션8점
최윤섭 지음/클라우드나인

헬스케어 테크 블로그로 알려진 최윤섭씨의 책이다. 가끔 그의 블로그에서 글을 읽곤 하는데, 이번에 책이 나왔다고 해서 함 사봤다. 관심있는 사람은 블로그 글을 참조하기 바란다.

내용은 뭐 짐작하는 바 그대로 헬스케어 테크의 최신 동향을 압축 요약해 놓은 책이다. 특히 한국인 저자라서 국내 사정이 어떤지 언급하는 문장이 많아서 좋다. 다만 책을 위해 한 번에 저술한 글이 아니라, 그의 블로그 글을 정리해서 모아놓은 책이라서, 내용 중에 했던 이야기가 겹치는 부분이 조금씩 있다.

대충 테크 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많이들 아는 23andMe에 대한 언급이 많다. 일전에 개인 유전정보 분석 서비스에 대한 글을 썼지만, 본인도 유전자 분석을 해보고 싶은데 방법을 좀 알아봐야겠다.

책의 내용 중 절반은 아는 이야기이고, 절반은 몰랐던 이야기인데, 특히 PatientsLikeMe와 같은 환자 쇼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있는 줄은 처음 알았다. 이들의 데이터로 의학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감탄한다. 오오.

잘 모르는 산업분야의 최신동향을 알린다는 점에서 일전에 읽은 크리스 앤더슨의 책 ‘메이커스‘나 김상훈의 ‘빅 스몰‘ 같은 책과 비슷한 느낌이다. 뭐 두고두고 볼 책은 아니겠지만, 테키들은 한 번쯤 읽어볼 만할 듯.

What3Words : 세계 어느 위치든 쉽게 알려주기

본인은 여러 매체로부터 정보를 습득하지만, 재미있거나 신기한 인터넷 서비스는 거의 항상 해커뉴스 사이트에 가장 먼저 올라오는 것 같다. 해커뉴스를 보니 이런 재미있는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http://what3words.com/about

what 3 words라는 서비스인데, 한국어 소개도 있으니 가서 읽어보기 바란다.

전지구의 모든 표면을 3m x 3m 의 정사각형으로 잘라서 모든 정사각형에 세 개의 영단어로 된 주소를 할당해주는 서비스이다. 복잡하고 국가별로 다른 긴 주소를 외우거나 전달할 필요 없이, 세 단어로 전세계 어디든 어느 위치든 지목할 수 있다고 한다. 오호.

이를테면 청와대 앞을 가리키려면 speeds shoving rejoin 세 단어를 쓰면 된다.

http://w3w.co/speeds.shoving.rejoin

영미권 사람들이 기억하기 편할 듯 하다.

외우기 쉽고 알려주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으로는 세 단어로는 실제 물리적 위치를 전혀 짐작할 수 없다는 점이 있다. 언제 어디서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꽤 쓸만해보인다. 이게 정말 크게 히트친다면 나중에는 우편물에 단어 세 개만 적는 일이 일어날지도 모를 일이다. ㅎㅎ

별표로 시작하는 한 단어로 된 주소는 유료로 판매하는 듯 하다. 이걸로 수익을 내려고 하는 듯. 검색해보니 안드로이드 앱도 있다.

홍보 영상을 링크해본다.

에볼라 발생 지역에서 각 도시까지의 거리

이코노미스트지에 ‘유행성 무식’이라는 재미있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와 있다.

이코노미스트 The ignorance epidemic Nov 15th 2014

20141115_MAM117_2일본 원전 사고 시기에서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았을 무렵에 본인이 구마모토에 놀러간다니, 방사능 노출이 걱정된다는 사람이 꽤 많았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후쿠시마에서 구마모토까지의 거리는 후쿠시마에서 대구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 ㅎㅎ

인간 집단을 쉽게 다루는 방법 중의 하나가 무지와 공포인데, 근래 발발한 에볼라 바이러스 때문에 케냐와 남아공 관광 산업이 궤멸적 타격을 입고 있는 듯 하다. 여러 관광 에이전트에서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있고, 지역에 따라 20%에서 70%까지 예약이 감소했다고 하니, 현지인들도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한다.

일전에 아프리카의 진짜 크기 이야기를 했지만 아프리카는 진짜 진짜 큰 땅이다.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에볼라 발발지역에서 케이프타운까지의 거리는 파리나 베를린까지보다도 멀다. 기사 제목대로 무식이 판치는 세상이다.

뭐 남아공의 검역을 믿을 수 없다는 등의 핑게를 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에볼라는 여하간 말라리아나 에이즈등 수많은 전염병 리스트에서 죽는 사람에 비해 월등히 낮은 사망자수이고, 검역시스템이 에볼라를 막을 수 없다면 말라리아나 에이즈도 막을 수 없다. 말라리아 핑게로 여행을 못 할 수는 있어도, 에볼라 핑게로 못 할 수는 없다는 말.

여하간 남아공이나 케냐 등지의 상대적으로 한산한 여행을 원한다면 지금이 딱 적기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ㅎㅎㅎ 등산 초심자가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세계 최고봉이 킬리만자로 마렝고 루트(일명 코카콜라 루트)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꼭 한 번 가보고 싶은데, 언제 가보나… -_-

미국인의 신체적 체벌에 대한 인식

이코노미스트지에 미국인들의 아이들에 대한 신체적 체벌 인식에 대한 기사가 실려있다.

이코노미스트 Spare the rod Nov 15th 2014

20141115_USC251본인은 남중남고를 다녀서인지 어릴 때 학교에서 무진장 맞아본 적이 있다. 고교 졸업 후에 반년만에 찾아간 고등학교에서, 복도에서 어느 학생에게 ‘엎드려 뻐쳐’를 시켜놓고 엉덩이를 팡팡 하고 치는 소리를 인상적으로 들었던게 아직도 생각난다. ㅋㅋ

성경의 잠언서 13장 24절에는 ‘매를 아끼면 아이를 망친다(Spare the rod, spoil the child)’는 구절이 있다지만, 애석하게도 성경의 말과는 달리 체벌의 해로움에 대한 많은 연구결과가 있다. 다양한 국가에서 실시된 30가지 이상의 연구결과에서 주기적으로 체벌을 당한 아이들이 더 공격적이고, 마약에 취하거나, 침울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 기이하게도 미국에서만큼은 비교적 체벌이 용인되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미국 부모의 81%는 집과 학교에서 가끔 체벌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 수치는 조사된 20여개국 중에서 가장 높다고 한다. 공화당 지지자가 민주당 지지자보다 더 체벌을 하고, 남부 지방이 북부 지방보다 더 체벌하고, 흑인이 백인보다 더 체벌하고, 기독교 개종을 한 사람이 다른 모든 부류보다 더 체벌을 하는 경향이 높다.

흑인 코미디언 D. L. Hughley가 한 ‘아버지의 벨트가 경찰의 총알보다는 훨씬 덜 아플꺼다’라는 말이 미국의 이런 문화를 반영한다. 미국의 19개주에서는 선생님이 막대기로 학생을 때리는 것이 허용되는데, 이런 체벌은 세계 100여국에서 금지되고 있다고 한다. 미국 교육부에 따르면 2008-9년 동안 216,000명 이상의 학생이 맞은 적이 있다.

근데 위 이코노미스트지 기사에는 결론이 없다. 왜 미국에는 때리는 문화가 강하게 형성되었나? 궁금하긴한데 결론이 없으니 허망한 기사로세 ㅋㅋ

묘비 퍼즐

간만에 FUTILITY CLOSET 블로그를 보니 재미있는 글이 올라와 있다.
2014-11-07-a-puzzling-exit
Samuel Bean이라는 캐나다 의사는 1860년대에 잇달아 죽은 자신의 두 아내 Henrietta와 Susanna를 위해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소재한 Rushes 묘지에 암호와 같은 기괴한 묘비를 세웠다고 한다. 원래 비석은 날씨로 인해 너무 마모가 심해진 탓에 위 사진은 1982년 레플리카로 대체된 묘비라고 한다.

두 아내가 죽은 지 약 80년이 흐른 1947년에 John Hammond라는 묘지관리인이 이 퍼즐의 의미를 해독하였다고 하는데, 과연 무슨 뜻일까?

정답은 원래 오리지널 링크에 있다. ㅎㅎㅎ

변화하는 마약 거래 문화

이코노미스트지에 온라인 마약 장터 실크로드에 관한 재미있는 기사가 실려있다.

이코노미스트 The Amazons of the dark net Nov 1st 2014

일전에 실크로드 운영자를 검거한 이야기를 한 바 있는데, 바로 얼마전에 FBI에서 실크로드 2.0 운영자를 검거했다고 한다. 위 이코노미스트 기사는 이 소식 이전에 발행된 기사라는 점을 감안해서 읽으시길 바란다. 아마 현재 실크로드 2.0은 접속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

arstechnica FBI arrests Blake “Defcon” Benthall, alleged operator of Silk Road 2.0 [Updated] Nov 7 2014, 3:16am +0900

20141101_IRC121본인이 Tor 브라우저를 이용하여 실크로드 2.0 사이트를 한 번 접속해본 적이 있는데, 시커먼 배경에 낙타 그림이랑-_- 로그인 박스만 달랑 떠서 회원가입을 해야하나? 싶어서 회원가입을 안하고 때려치운 기억이 있다. ㅎㅎㅎ

여하간 FBI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불법 거래 사이트의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Digital Citizens Alliance라는 비영리단체에서 18개의 불법 장터 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따르면, 현재 메이져 불법 거래 장터 사이트로 Evolution, Agora, Silk Road 2.0 세 군데가 있다고 한다. 이코노미스트지에서 이 세 군데에 올라와 있는 거래 품목의 수를 과거 Silk Road가 문 닫는 시점과 비교하는 그래프를 소개하고 있다.

Silk Road 2.0은 뭐 유명하고, Agora는 유럽인들이 애용하는 듯.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곳은 Evolution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은 마약거래지만 일부 장물들이나 불범 무기, 가짜 대학 졸업장들도 거래되는 듯. 이들의 내부적 규제는 거의 없지만 대부분 아동 포르노만큼은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ㅎ

이러한 온라인 장터가 마약 거래의 문화마저 바꾸고 있는 것 같다. 길거리에서 마약을 사려면 딜러와 접촉해야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위험하다. 이코노미스트지에서 출처를 밝히지 않은 연구에 따르면 온라인 거래가 폭력, 협박과 테러리즘을 줄인다고 한다.

게다가 마약의 품질도 길거리 마약보다 온라인 마약이 훨씬 좋다고 한다. 아마존과 같은 별점 제도 때문에 판매자의 별점이 거래성사에 매우 중요한 팩터가 되는 듯. 거래를 잘 해서 평판을 쌓을 수록 많은 이득을 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전에 실크로드 인기 마약 순위를 소개한 적 있지만, 엑스터시라고도 불리는 MDMA가 요새 가장 인기 있는 마약인데, 길거리 마약은 불순물 때문에 상당히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는 반면, 별점이 높은 상인에게서 산 MDMA는 품질이 좋다고 한다. FBI에서 구 실크로드에서 100번 이상 거래를 직접 해 본 모양인데, “높은 순도(high purity levels)”라고 평하고 있다.

거래 방법도 진화하고 있다. 사이트 운영자가 검거되거나 해킹 등으로 비트코인을 유실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다중 서명 에스크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구매자, 판매자, 장터 세 주체가 동시에 확인을 해 줘야 비트코인이 이동하는 것이다. 어떤 사이트는 검증된 구매자와 판매자만 참여가능한 커뮤니티도 만드는 모양. 서로 못 믿는 세계에서 서로에게 신뢰를 쌓아 거래하는 아이러니한 장터이다.

역시 욕구가 있는 곳에 시장이 형성되는 법이고, 이런거는 영원히 근절될 날은 아마 오지 않을 것 같다. 외국의 큰 트렌드는 국내에도 대부분 들어오는 법이긴 한데, 아직 국내에서는 비트코인이 그리 활성화 되지 않아서 조만간에 들어오기는 아마 힘들지 않을까 싶다. ㅎ

 


2014.11.11
arstechnica Silk Road, other Tor “darknet” sites may have been “decloaked” through DDoS [Updated] Nov 10 2014, 6:00am +0900

종기 예방에 관한 단상

고등학교 시절부터 엉덩이에 종기가 자주 났었는데, 어릴 적에는 걍 귀찮아서 버티다보면 일주일 정도 후에 저절로 사라지는 질환이었다. 잊을만 하면 다시 재발하는게 어언 20년 정도 지난 것 같다-_-

이게 종기라는 이름의 병인 줄도 몰랐다. 앉아서 작업하는 일이 많은 지라, 열받아서 피부과 병원에 간 게 수개월 전이다. 거기서 종기라고 알려주고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받았는데, 본인은 병원에서 약을 받으면 처방전을 폰카메라로 찍었다가 검색해본다. 뭐 짐작하다시피 항생제이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종기는 Gram-positive coccal bacterium의 한 종류인 Staphylococcus aureus라는 놈이 만든다고 한다. 근데 위키피디아에 이런 대목이 있다.

The treatment of choice for S. aureus infection is penicillin; in most countries, however, penicillin resistance is extremely common, and first-line therapy is most commonly a penicillinase-resistant β-lactam antibiotic.

아 이걸 읽으니 괜히 항생제를 바르기가 열라 싫어지는게 아닌가-_- 뭔가 antibiotic-resistance의 진화경쟁에 내가 한 몫을 하는 것 같아서 짱났다.

게다가 치료에 대한 내용은 많은데 예방에 대한 정보는 왠지 없는 듯 하다. 위생상태를 거론하는 것은 있던데, 내가 딱히 남들보다 더 불결한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_- (뭐 아닐 수도 있지 ㅋㅋ) 검색해보니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에서 이런 문구를 봤다.

The gram-positive organisms Staphylococcus aureus and Streptococcus pyogenes were slightly more resistant, being killed in 10 seconds by ethyl alcohol concentrations of 60%–95%. Isopropyl alcohol (isopropanol) was slightly more bactericidal than ethyl alcohol for E. coli and S. aureus.

음… 만약 이게 사실이고 종기가 피부 표면에 상주하다가 인체 면역력이 떨어질 때 침투하는 것이라면, 아예 알콜로 엉덩이 피부를 주기적 소독을 하는게 가능한 최선의 예방이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동네 약국에서 천원주고 소독용 에틸 알콜을 사왔다. 농도는 딱 70% 짜리. ㅎㅎ

뚜껑을 까서 발라봤는데, 음… 술먹고 싶어진다-_- ㅋㅋㅋ 7월부터 지금까지 월 2회정도 엉덩이에 소독용 알콜을 발라봤다. 종기가 딱 한 번 발병할려는 느낌이 든 적이 있었는데, 금세 사그라들었다. 왠지 효과가 있는 듯?!?! 한 1년정도 종기가 안 생기면 내가 개발한 이 예방법을 인정해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