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동물 부위별 불법 거래 가격

이코노미스트 Bitter pills Jul 19th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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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의 불법 거래 가격과 코카인 및 금가격의 비교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로그스케일임에 주의할 것.

역시 최고가격은 웅담인데, 일본에서는 키로당 백만달러 이상에 거래되는 모양이다. 엄청나구만. 켁. 한국도 만만치 않은 가격에 거래된다. 뭐든 먹는다는 중국인들은 다양한 종류가 거래되는 모양이다.

지난 2월에는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42개국이 불법 야생 동물 거래를 막는 협약에 가입한 모양이다. 그런데 5월에 필리핀 정부가 바다거북과 대합조개, 상어 등을 밀거래하는 중국어선을 검거하니 중국 정부는 도발적 행위라고 항의하는 모양이다. 중국 정부의 이중성이 드러난다.

일전에도 남아공의 코뿔소 밀렵 급증이야기를 했고, 한국인의 웅담 관광 이야기도 들은 바 있지만, 이런 저급한 야생동물 섭취 문화는 언제 없어지려나 모르겠다.

TGN1412 임상실험

벤 골드에이커 저/안형식, 권민 역, “불량 제약회사”, 공존, 2014

p28-30

치명적인 신약 TGN1412의 비극

2006년 3월 임상시험 참가자 6명이 런던에 있는 한 병원에 도착했다. TGN1412라는 신약이 처음으로 인체에 투여됐고 참가자들은 각각 2천 파운드씩 받았다.7 1시간도 지나지 않아 6명 모두에게서 두통, 근육통, 불안이 나타나났다. 그리고 나서 점점 악화됐다. 고열이 나고, 안전부절 못하고, 자신이 누구이고 어디에 있는지 수시로 망각했다. 이어서 곧 그들은 오한, 홍조, 심박수 증가, 혈압 저하 증상을 보였다. 그 다음에 위기가 왔다. 한 참가자가 호흡부전으로 혈중 산소 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허파에 물이 찼다. 이유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다른 참가자 하나는 혈압이 65/40으로 급격히 떨어지고 호흡곤란이 와 집중치료실(중환자실)로 옮겨졌는데,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기도 삽관 후 인공호흡을 하게 됐다. 하루도 지나지 않아 6명 모두 초주검이 됐다. 허파에 물이 찼고, 호흡곤란이 심했으며, 신부전이 왔고, 전신에서 혈액 응고가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됐고, 백혈구가 사라져갔다.

의사들은 그들에게 투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투여했다.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 면역계 수용체 차단제까지 투여했다. 6명 모두 집중치료실에서 인공호흡을 했다. 그들은 콩팥에서 오줌이 만들어지지 않아 혈액투석을 받았으며 혈장, 적혈구, 혈소판의 공급도 필요했다. 한 참가자에게 폐렴이 발생했다. 잠시후 그들은 말초혈관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차단됐다. 손가락과 발가락이 처음에 붉어졌다가 점점 갈색으로 변하더니 나중에는 시커메졌고 결국 괴사하고 말았다. 의료진들은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지만 그들의 손가락과 발가락을 되살리진 못했다.

보건부는 과학전문가그룹(ESG)을 소집해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보도록 했다. 과학전문가그룹은 두 가지 문제 제기를 했다.8 첫째, 과연 이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막을 수 있을까? 이를테면 적절한 투여량이 전혀 결정되지 않은 경우 ‘최초의 인체 적용’ 임상시험에서 6명의 참가자 모두에게 동시에 시험약을 투여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다. 신약은 반드시 적응증을 지닌 참가자에게 천천히, 하루에 걸쳐 투여돼야 한다. 이 의견은 규제 당국과 언론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보다 덜 주목받은 두 번째 문제 제기는 이러하다. 과연 우리가 이런 불상사를 예측할수 있었을까? TGN1412는 면역계를 구성하는 백혈구의 표면에 있는 CD28이라는 수용체에 결합하는 분자물질이다. 새로운 시험약이었기 때문에 면역계를 어떤 식으로 교란할 지 거의 알지 못했고, 동물 실험의 결과를 모델로 삼기도 어려웠다. (면역계는 종에 따라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그룹의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에 비슷한 의학적 중재(intervention) 시험이 있었지만 그것이 발표되지 않았다. 한 연구자가 자신이 1명의 피험자에게 실시한 연구 가운데 발표되지 않은 자료를 조사단에게 제출했다. 10년 전 그는 CD3, CD2, CD28 수용체에 결합하는 항체를 이용해 임상시험을 했다. 이 항체의 효과는 TGN1412의 효과와 비슷했고 피험자는 건강이 악화댔다. 하지만 누구도 그 사실을 알 수 없었다. 시험 결과가 과학계에서 한 번도 공유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6명의 참가자가 끔찍하고 살인적이고 피할 수도 있는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할 수 있었던 순간에도 그 결과는 발표되지 않아 누구도 알지 못했다.

그런데 이 연구자는 자신이 일부 원인을 제공한 이 위해를 예견할 수 없었다. 또 그는 자료를 발표하지 않는 것이 완전히 정상으로 여겨지는 학문적 풍토 안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그에게 개인적 책임을 묻기도 어렵다. 똑같은 학문적 풍토는 지금도 존재한다. TGN1412에 관한 최종 보고서에서는, 모든 ‘최초의 인체 적용’ 임상시험에서 나온 결과들을 공유하는 것이 가장 필요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결과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지극히 당연하게 발표됐어야 했다. 하지만 제1상 임상시험의 결과는 당시에 발표되지 않았고 지금도 여전히 발표되지 않고 있다.

 


7. Suntharalingam G, Perry MR, Ward S, Brett SJ, Castello-Cortes A, Brunner MD, et al. Cytokine storm in a phase 1 trial of the anti-CD28 monoclonal antibody TGN1412. N. Engl. J. Med. 2006 Sep 7; 355(10):1018-28.
8. Expert Group on Phase One Clinical Trials: Final Report [Internet] 2006 [cited 2012 Apr 5]. Available from : http://www.dh.gov.uk/ … (중략) … nce/DH_063117

위 주 8의 링크는 여기로 이동되었음.

[서평] 가브릴로 프린치프- 세기를 뒤흔든 청년

가브릴로 프린치프10점
헨리크 레르 글.그림, 오숙은 옮김/문학동네

올해는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지 꼭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또한 얼마전에 지나간 6월 28일은 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된 가브릴로 프린치프의 암살이 있었던 바로 그 날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의미가 더 깊은 듯 하다.

이 책은 사라예보 사건 전후로 가브릴로와 황태자의 행적의 경과를 대략적으로 보여주는 만화이다. 보통 1차 세계대전이면 전쟁 그 자체에 더 초점을 맞추거나, 사라예보 사건이면 사건 자체에 더 초점을 맞추는 편인데 독특하게도 가브릴로라는 인물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독특한 책이다. 만화라는 매체를 써서 그런지 쉽게 술술 읽혀서 좋다. 그러나 사소한 역사적 팩트의 정확성에도 신경이 쓰이는 본인으로서는 출처가 정확히 표시된 그냥 글로 된 매체가 더 좋았을 것 같다.

가브릴로가 대단히 아나키스트에 가깝게 묘사되어 있는데, 책의 여러군데에 아나키즘의 유명인사의 어록이 수록되어 있다. 그런데 그가 아나키스트라는 것은 금시초문인데다가 위키피디아에서도 아나키즘에 대한 언급이 일체 없는 걸로 봐서는 내용 자체는 뭔가 좀 걸리는 면이 없지 않다. 게다가 검거 당시 나이가 19세인데, 너무 중년같이 그림이 그려져 있다. ㅎ

1차 세계대전의 복잡한 정치 지형도와 경과 과정은 존 키건 선생의 저서 ‘1차 세계대전사‘ 앞부분에 비교적 상세히 나온다. 좀 더 자세한 과정을 원한다면 참고할만하다.

전반적으로 일전에 소개한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과 상당히 흡사하다. 역사적 재구성이기도 하고, 거대사에 휩쓸리는 개인의 미시사에 초점을 맞춘 부분이라든지, 만화가 주는 유사한 분위기조차 닮아있다. 같이보면 좋을 것이다.

만화라서 비교적 쉽게 읽히지만, 당대 세르비아의 민족주의에 관한 배경이 있으면 더 잘 이해가 될 듯 하다. 만화라는 매체를 선호한다면 볼만할 것이라 생각한다.

NSA와 수학자에 대한 Notices 기사

정보기관에 수학자가 근무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문제는 일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지만, 수학 커뮤니티에서 꾸준하게 제기되는 문제이다. 지난 달과 이번 달에 AMS의 Notices에서 이와 관련하여 기고를 받고 있는 모양인데, Keith Devlin, Andrew Odlyzko, Richard George 세 명의 수학자의 글이 실려있다.

http://www.ams.org/notices/201406/rnoti-p623.pdf

http://www.ams.org/notices/201407/rnoti-p772.pdf

Keith Devlin 선생은 대중 수학서로도 잘 알려져 있는 사람인데, 그의 저서를 일전에 인상깊게 읽어서 서평을 쓴 적이 있다. Andrew Odlyzko는 처음 듣는 이름인데, 위키피디아에 등록되어 있는 걸 보면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사람인 듯. 이 두 사람은 NSA에 부정적인 글을 기고했다.

마지막으로 Richard George라는 사람은 본인의 설명에 따르면 아주 오랜 기간 동안 NSA에 일해온 수학자라고 한다. DESAES의 개발에도 참여했는 듯. 일전에 본 블로그에서 소개한 S-box 백도어 소동에 대한 언급도 잠시한다. 출신 때문인지 NSA에 약간 호의적인 글이다. 애석하게도 그의 주장의 일부는 글렌 그린월드의 저서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에서 상세하게 논박되어 있는데, 이건 나중에 따로 서평으로 포스팅해보겠다.

몰랐는데, NSA는 단일 기관으로서 수학자를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고용하는 기관이라고 한다. 수학과 출신 중에 NSA에 취직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듯. GCHQ도 영국에서 마찬가지로 수학과 출신이 가장 많이 취직하는 곳이라고 한다. 근데 본인이 알기로는 주변에 국정원에 취직했다는 수학과 사람을 본 적은 없다. 뭐 댓글 달면서 대남 심리전하느라 바빠서 그럴 것 같다. ㅋㅋㅋ 그런 의미에서 국내에서는 공허한 토론주제 같기도 하다.

[서평] 그들은 왜 오늘도 산과 싸우는가

그들은 왜 오늘도 산과 싸우는가10점
존 크라카우어 지음, 하호성 옮김/자음과모음

산악문학의 명저로 손꼽히는 ‘희박한 공기 속으로‘의 저자 존 크라카우어의 다른 저서이다. 이전의 그의 저서를 인상깊게 봤기 때문에, 그의 다른 책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에 찾아서 읽어봤다.

이 책은 산악과 관련된 독립된 12가지 짧은 글들의 모음집이다. 각각의 글들은 저자 자신의 경험담도 있고, 주요 인물을 만나 들었던 이야기나, 산악과 관련된 각종 이야기 등등이 포함된 다양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어 상당히 재미있다.

본인은 여태까지 원래 저자가 저널리스트인데 그냥 산에 오르는 건줄 알았더니만, 그게 아니고 원래 산악인이었는데 직업을 바꾸어 저널리스트가 된 것이었다. 어쩐지 평범한 작가가 에베레스트에 오를 리가 없지. ㅎ

두 번째 글에서 볼더링에서 최고의 명성을 쌓은 John Gill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볼더링이라는 스포츠가 있다는 것을 이 글을 통해 처음 알았는데, 일체의 장비없이 수 미터 높이의 돌 표면 위를 기어 올라가는 암벽등반이다. 매우 사소한 틈이나 거의 보이지 않는 요철을 적절히 조합한 작전을 잘 짜서 올라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John Gill 이 사람은 수학자라고 한다. 수학계에서는 그리 명성이 높지 않은 듯 하지만, 여하간 볼더링에서 대가가 되었다고 하니 대단한 것 같다. 위키피디아를 대충 보니 전공은 복소해석학 쪽인 듯.

책 중간에 ‘오버행‘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무슨 의미인지 몰라서 위키피디아를 찾아봤다. 절벽을 오를 때 중간에 툭 튀어나온 부분을 가리키는 듯.

11번째 글인 ‘K2에서 보낸 끔찍한 여름’에서는 1986년 K2 재난 당시 저자가 목격했거나 알려졌던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재난 직전에 대한산악연맹의 등정 성공에 대한 글이 잠시 나와있어 블로그에 인용한 바 있다. 독서에 참고하기 바란다.

산악문학은 주로 감상적 내용들이 지나치게 많을 때가 있는데, 존 크라카우어의 글은 실제 사건을 따라 가거나 산악 관련 지식을 적절히 안배하여 독서의 재미를 좀 더 주는 것 같다. 등반에 관심이 있다면 볼만할 터이고, 꼭 등반에 관심이 없더라도 수필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그래도 볼만할 것이다.

컴퓨터안의 파일들을 원주율에 저장하자! : πfs

해커뉴스를 보니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올라와 있다.

아직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원주율 π는 소수점으로 표현하면 어떤 진법을 사용하든 조합가능한 모든 숫자패턴이 동일한 비율로 등장한다고 추정되고 있다. 즉, 원주율은 normal number라고 추정된다. 이 추측이 참이라면, 이진법으로 묘사가능한 세상의 모든 정보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각종 파일들을 모두 포함한다)는 원주율 어딘가에 이론적으로 존재하게 된다. 따라서 아무리 큰 용량의 파일이라도 그에 상응하는 원주율 소수점 자리수 위치만 알고 있으면 복원가능하게 된다. 여기에 착안한 새로운 파일 시스템을 어떤 사람이 만든 모양이다. 바로 πfs-_- 라고 한다. ㅋㅋㅋㅋㅋ

https://github.com/philipl/pifs

그럼 어떻게 저장된 내 파일을 불러내야 하나? 일전에 소개한 BBP 알고리즘을 이용하는 모양이다. 오호, ㅋㅋㅋㅋ

근데 실제로는 몇 줄 안되는 텍스트 파일을 저장하는데에도 엄청난 시간이 걸리는 모양이다. 켁. 프로그램 제작자는 무어의 법칙을 믿으라고 말한다-_- 별로 써 보고 싶지는 않구만. ㅎㅎㅎ

SMBC에 관련 만화가 있다. ㅋ

Breakthrough 상 수학부문

본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이면 Breakthrough 상 수학부문에서 얼마전에 시상을 했다는 소식을 대부분 알고 있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노파심에 잠시 소개를 해 보자면 Mark Zuckerberg와 Yuri Milner라는 두 억만장자가 만든 상이라고 한다. 같은 이름의 생물학 부문도 있는 듯.

상의 존재에 관해서는 이미 예전부터 알고 있긴 했는데, 이 상의 상금이 무려 인당 3백만 달러(!)나 하는 줄은 몰랐다.

The Inaugural Breakthrough Prizes in Mathematics in AMS blog

일전에 각종 상의 상금비교 포스팅을 한 바 있지만, 근래들어 자연과학에서 노벨상보다 상금을 더 많이 주는데가 많이 생겼다. 아벨상도 상금이 백만달러 전후이고, 클레이 상금도 백만달러인데, 이번에 상금이 아주 쎄다.

위 AMS 블로그에서도 상금이 과하게 많다는 지적을 하고 있지만, 본인도 동의하는 바이다. 물론 수상자 면면은 아주 대단한 사람이긴 하지만, 이 사람들은 이미 명성이 자자해서 이 정도의 상금은 굳이 필요없는 사람들인데, 정말 수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싶다면 상 따위를 만들기보다는 연구센터 같은 걸 만들어서 여러 박사과정이나 연구원들이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드는 편이 나아 보인다. 일전에 Grothendieck 선생이 Crafoord prize 수상을 거부한 이유 중의 일부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온다. 아무리 세상이 상위 1%를 위해 돌아간다지만, 수학도 꼭 그럴 필요는 없지 않은가?

구글 cardboard VR 만들기

일전에 오큘러스 리프트 개발자킷1을 산 이야기를 했었는데, 뭐 지금은 팔아버리고 없다. 요즘은 개발자킷 2를 판매하는 모양이다. ㅎㅎ

여하간 구글에서 오큘러스 리프트를 엿먹이려고-_- 만들었다는 카드보드 VR 키트가 나왔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가장 결정적으로 적절한 렌즈가 없어서 시도해보지 못하고 있었다. 근데 어떤 사람이 렌즈 파는데를 찾아서 실제로 만든 블로그 글을 보니 이거 재밌겠다 싶었다.

구글 카드보드( Google Cardboard ). 제가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by 이원제

오오… 렌즈를 이렇게 쉽게 구할 수 있다니! 그래서 여기서 본인도 똑같은 주문을 해서 렌즈를 구입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4개 주문했다. 사이트에는 초점거리가 49mm라고 돼 있는데, 실제로 배송된 것은 45mm였다. 근데 원래 45mm짜리가 필요한 것이므로 더 잘됐다. ㅋㅋ

자석은 옥션이나 지마켓 같은데 검색하면 비슷한 사이즈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왜 하나는 네오디뮴 자석이어야 하고 다른 하나는 페라이트 자석이어야 하는지는 모르겠고, 게다가 네오디뮴 자석에 왜 구멍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건 대충 사이즈가 맞는 걸 사면 된다.

그래서 짜잔!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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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잘라도 되는데 제작시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1. 본인이 소지한 폰의 크기에 따라 좀 다르겠지만, 넥서스 5의 경우는 B4 용지에 출력하면 대충 맞다.
2. 선을 따라 잘랐더니만 렌즈가 약간 작아서 구멍 크기랑 좀 안 맞아서 잘 빠진다. 렌즈에 맞춰서 구멍을 내야 한다.
3. 자석은 직경 20mm 두께 5mm 근처로 대충 맞는 걸 사면 되는데, 폰이 감지를 할 정도로 자력이 강해야 할 듯.

본인은 오큘러스 리프트도 이용해봤으니 비교하자면, 오큘러스 리프트 DK1은 픽셀밀도가 낮아서 실제로 보면 방충망 너머로 화면을 보는 느낌이 든다. 아마 DK2는 픽셀밀도가 더 올라가서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사용해 본 적은 없다. 물론 가지고 있는 폰에 따라 다르겠지만 넥서스5의 경우 밀도가 높아서 상당히 볼만하다.

오큘러스는 헤드트레킹과 시각적 정보만을 주는 장비이고, 실제 입출력 컨트롤은 pc를 통해서 해야 하므로 pc를 떠나지 못하는 좀 번거로운 면이 있다. (케이블도 걸리적 거린다.) 그런데 카드보드 VR은 폰을 이용하니까 상당히 자유롭다.

카드보드 앱을 사용하면 여러가지를 볼 수 있는데, 인터페이스를 무척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든다. 제자리에서 회전하면 메뉴 목록을 볼 수 있고, 자석을 움직이면 클릭에 해당되어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고개를 우측으로 90도 기울이면 홈화면으로 돌아온다. 유튜브를 볼 수 있는데, 구면에 영상들이 박혀있고 시선을 움직여서 영상을 선택할 수 있는게, 마치 SF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해서 감동이다. ㅎㅎ

VR을 이렇게 쉽게 구현할 수 있다면 향후 VR 장비의 가격은 더 빠르게 떨어질 것 같다. 그리고 VR이 더 활성화되는 쪽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다.

여하간 킹왕짱 재밌으니 함 시도해보시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