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FIER 틱톡 블루투스 클락

일전에 여러가지 시계 디자인을 소개 한 바도 있지만, 벽시계나 탁상시계는 아무리 많아도 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또 사고싶다. 시계는 뭔가 매력이 있다. ㅋㅋ

에디파이어에서 만든 블루투스 탁상시계를 펀샵에서 팔길래 하나 사 봤다. 가격이 좀 세다.
edifier
기본적으로 탁상시계이지만 라디오 기능과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배터리없이 아답터로 작동한다. 3.5 오디오 연결 구멍도 있어서 일반 스피커로도 쓸 수 있다.

알람기능은 요즘 휴대폰을 쓰니까 써보지 않았고, FM 라디오 기능은 뭐 계륵 같은 느낌이다. ㅎㅎ 시계 주제에 블루투스 스피커가 매력적이어서 샀는데, 라즈베리 파이에 usb 블루투스 동글을 달아 휴대폰의 터미널 에뮬레이터로 ssh로 접속해서 웹라디오를 실행하면 딱이다. ㅋ

[서평] 닐스의 신기한 여행

닐스의 신기한 여행 110점
셀마 라게를뢰프 지음, 배인섭 옮김/오즈북스

어릴 적에 읽은 여러가지 작품들이 가끔 생각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원작이 무엇일까 검색하게 되는데, 몇 안되는 단서와 미미한 기억에 의존해 마침내 제목을 알아내는 순간의 쾌감이 꽤 대단하다. ㅎㅎ 그리하여 성인이 되어 다시 완역본을 읽을 때의 느낌은 또 꽤 다르다.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이나 ‘여우 이야기‘는 그렇게 알아낸 작품들이다.

마찬가지로 어릴 적에 만화로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은 기억이 있다. 농장의 어린애가 말썽만 피우다가 요정의 마법에 의해 난쟁이가 되어 거위를 타고 기러기떼에 합류하여 세상을 돌아다니다가 여러가지 고생 끝에 집에 돌아온다는 이야기인데, 지금 회상해보면 틀림없이 만화가가 창작한 이야기일리가 없을 듯해서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역시나 ‘닐스의 신기한 여행‘이라는 작품이 아닌가. 더군다나 이 책의 작가 Selma Lagerlöf는 이 작품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으니 이만저만한 작품이 아니었다. 켁. 그녀는 최초의 여성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최초의 스웨덴 수상자라고 한다.

동화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다니!!! 그런데 이 책은 동화이지만 동화같지가 않다. 뭐 이 서평에서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넘어가도록 하자. 자세한 내용은 직접 읽어보시라. ㅎㅎ 사실 그녀는 동화 전문 작가는 아니라고 한다. 이 작품은 조국 스웨덴의 자연과 풍속 등을 어린이에게 알려주기 위해 교육계의 의뢰를 받아 쓴 작품이라고 하는데, 어릴 적에는 몰랐지만 동화 속에서 닐스가 거위를 타고 여행하는 경로가 실제 지명과 연결되어 있다. 백년 전의 스웨덴을 여행하는 기분으로 읽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어릴적에 만화로 읽을 때는 축약된 내용이라 그런지 몰랐는데, 동화치고는 분량이 상당히 많다. 전 3권으로 구성되어 있어, 세 권을 다 합치면 900페이지가 넘으니 어지간한 책 보다도 두껍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에는 무리가 있다. 시중에 축약된 내용의 책이 너무 많은데 역시 뭐든 읽으려면 완역본을 읽는 편이 좋다.

동화라서 성인에게 권고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한 번쯤 아이와 읽어보는 것은 괜찮을 듯 싶다. 노벨 문학상 수상작을 어릴 때 부터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 될 듯. ㅎㅎ

주식투자를 시작하다

근래에 몇몇 개인적인 사건이 있어 감정이 많이 상했다. 그래서 시시한 감정따위는 잊고 살기위해 지난 2주간 주식투자를 한 번 해봤다. 확실히 벌 때는 기분이 째지고 잃을 때는 슬프지만, 쓸데없는 데 신경쓰이지 않아서 좋다. ㅎㅎ

서점에서 시중의 주식 관련 서적들을 쭉 훑어 봤는데, 확실히 샤트야지트 선생의 말 대로 ‘소를 죽이고 내장을 꺼내서 미래를 점치는’ 청동기 점술사 수준의 헛소리가 난무하는 듯 하다. ㅎㅎ 여하간 그런 쓸모없는 책들도 어리석은 타인의 행동을 예측해야 하는 의무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참고가 안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어떻게 하면 주가를 예측할 수 있을까 상당히 고민해 봤는데, 본인의 짧은 지식으로는 아무리 가설을 세우고 모델링을 해서 판단을 해도 최종적인 결론은 효율적 시장가설이었다-_-;;; 시카고 학파를 추종해야 하나… ㅋㅋ 이것 참 버핏 형의 비웃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 단기간의 가격 예측을 할 수 없을까 싶어 주가 컴퓨터 시뮬레이션까지도 고려해봤는데, 아무래도 예측불가능성이 너무 많아 관뒀다. ㅋ

여하간 일단 사고 팔아봤는데, 운이 좋게도 지난 2주간의 수익률이 5%를 상회한다. 지난 2주간 코스피는 2.17% 증가했으니 시장 초과 수익률값이 3% 이상 나온다. (엄밀히 말해 코스닥에 더 많이 투자했긴 하지만, 코스닥은 1%도 오르지 않았다) 오오 내가 시장을 두 배 이상 이겼단 말인가!!! 크으~~ 기분이 좋아서인지 밤마다 맥주를 마시고 있다. 크하하하하

그나저나 본인은 여태까지 시장 초과 수익률을 alpha라고 알고 있었는데, 위키를 읽어보니 그것과는 조금 다른 듯…

[서평] 화성 연대기

화성 연대기10점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김영선 옮김/샘터사

사실 이 책을 사 놓은지는 한참 됐는데, 원체 읽을 책이 많아서 차일피일 미루며 읽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근래에 화성 개척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알 자지라에서 읽었는데, 이 뉴스를 보니 이 작품이 불현듯 생각나서 읽어보았다.

알 자지라 Volunteers wanted for one-way ticket to Mars 24 Apr 2013 06:12

이들의 계획이 지나치게 무모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세상은 무모한 사람들에 의해 발전하는 법이다. ㅎㅎ 최근 큐리오시티 착륙건도 그렇고 화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모양인 듯 하다.

브레드베리 선생의 명성은 뭐 SF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익히 들어봤을 터이라 생각한다. 브레드베리 선생의 작품은 본 블로그에서도 두 개 소개되어 있다. 일전에 ‘일러스트레이티드 맨‘에서 소개한 바가 있고, ‘밤을 켜는 아이‘에서도 소개한 바가 있다. 사실 Big Three(로버트 하인라인, 아서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에 버금가는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의 작품은 빅 쓰리와는 약간 다른 느낌을 주는 면이 많아서 ‘빅 포’라고는 부르기는 힘들 것 같다. ㅎㅎㅎ

이 책은 그의 화성에 관한 단편 연작을 모은 것인데, 서로 다른 시기에 발표된 작품들을 소설 내의 시간 순서대로 엮은 것이다. 그래서인지 미묘하게 일관성이 없는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잘 짜여져 있다. 조세희 선생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비슷하다.

그의 작품은 SF의 소재를 빌려 쓰고 있긴 하지만, 거의 환상문학에 가깝다. 과학적 엄밀성은 떨어지지만 상상력을 자극하여 내용을 전개해 나가므로, 하드 SF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안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대신, 매우 서정적인 문체와 사람의 근원적인 감성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그의 문학을 높이 사는 것 같다.

끝에서 두 번째 작품인 ‘부드러운 비가 내리고’는 일전에 소개한 ‘최후의 날 그후‘에도 실려 있는데, 이 작품 하나만 떼 놓고 보면 별 감흥이 없다. 본인도 당시에는 별 감흥을 얻지 못했는데, 화성 연대기를 차례로 읽고보니 이 작품의 맥락이 느껴진다. 역시 브레드베리 선생의 작품을 다시 보게 됐다. ㅎㅎ

뭐 사실 SF를 좀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미 읽어보고도 남을 작품이라 소개하는 것이 무의미할 수도 있겠지만, 행여나 안 읽어본 사람이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오레오 오즈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는 오레오 오즈를 본인도 하나 사 봤다. 검색해보니 250g 사이즈와 500g 사이즈가 있는 모양인데, 홈플러스에서는 500g을 7000원에 팔았다.

[펌] 주한미군이 한국을 못떠나는 이유 ㅋㅋㅋ
포스트 ‘오레오 오즈’ 한국에서만 살 수 있다?
오레오 오즈: 오직 한국에서만 발매되는 희귀한 미국 시리얼

상표권과 제조판권이 각각 별개의 회사에 분리 이전되어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이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동서식품은 분리 이전에 기술제휴가 되어 있어 국내에서 팔 수 있다고 한다. 오오 이런 일이!

DSCF1836

위 이미지는 다른 블로그에서 슥샥 가져온 것임.

우유에 말아 먹는 물건이지만 맛이 궁금해서 그냥 먹어봤는데, 아삭아삭한 과자 느낌? 약간 달아 맜있다. ㅋ

마지막 질문과 울프램 알파

해커 뉴스 게시판아시모프 선생의 불멸의 역작인 ‘최후의 질문‘ 스레드가 올라와서 포스팅해본다. 본 블로그에서도 일전에 소개한 적이 있다. 이 소설 좋아하는 사람 은근 많구만. 내 평생 읽어본 최고의 단편소설들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스레드에 클라크 선생의 ‘‘이나 아시모프의 다른 작품 ‘최후의 대답‘도 언급된다. 둘 다 본 블로그에서 한 번 소개된 적이 있지만, 다른 언급된 작품들은 본인도 처음 보는 것들이다.

재미있게도 울프램 알파에 엔트로피가 어떻게 역전되냐고 물으면 ‘THERE IS AS YET INSUFFICIENT DATA FOR A MEANINGFUL ANSWER.’라고 대답한다는 사실. ㅋㅋㅋ 니가 멀티백이냐? ㅋㅋㅋ 참고로 울프램 알파에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의 궁극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물어도 친절하게 42라고 대답해준다. ㅎ

멀티백이 세상에 탄생한다면, 아마 울프램 알파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지 않을까 싶다. ㅎㅎㅎ 갑자기 SF 단편소설이 땡기는구만. 몇 개 좀 읽어봐야겠다.

킥 스쿠터를 구입하다

국내에서 ‘킥보드’라는 콩글리시로 널리 알려진 Kick scooter를 재미로 하나 사 봤다. 가격이 무려 십만원이나 하는구만. 켁.

브레이크는 귀찮아서 사자마다 걍 떼버렸다. 떼는 데 꽤나 고생했다. ㅋㅋ

살때 조심해야 할 점은 아동 전용이 많으니 탑승 가능한 최대 중량을 확인해야 한다.

사실 뭐 애들이나 타는거긴 하지만, 해외에서는 익스트림 스포츠로 활용하는걸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듯. 유튜브에서 잘 타는 사람들 보면 엄청 멋있다. ㅋㅋ

사실 힐리스를 살까 싶었는데, 킥 스쿠터는 동네 마트에서 파니까 배송 기다리기 귀찮아서 걍 샀다. 스트라이다도 고려해봤는데, 효용에 비해 쓸데없이 가격이 과도하게 비싸다.

나름 은근 운동된다. 운동하기 귀찮았는데 이런걸로 하니 재미지는구나 ㅎㅎㅎ 바퀴에 에어가 없다보니 바닥이 험한 인도에서 타면 털털털 거리는 진동을 느끼는 재미가 있다. ㅋㅋㅋ 휴대성이 좋아서 버스에 간편하게 들고 탄다.

재미로 몇 개의 영상을 첨부한다. 심심하면 보시라.

계속 읽기

오큘러스 리프트 개발자키트를 주문하다

Oculus Rift라는 가상현실 키트가 개발중에 있다고 한다. 동영상을 보니 오오 신기방기.. ㅋㅋ 아직은 개선의 여지가 많지만, 게임의 궁극적 형태에 한발 더 다가선게 아닐까 싶다.

오큘러스 홈페이지에서 개발자 키트를 300달러에 판다고 해서 하나 주문해봤다. 실제로는 배송비 합쳐서 367.1달러 정도 내야 하는 듯.

놀랍게도 홈페이지에는 영어와 한국어 두 개 언어만을 지원한다. 한국 게임시장이 커서 그런가. ㅎㅎ 참고로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한국의 게임 시장의 크기는 미국, 중국, 일본 다음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 규모이지만, 중국은 검열이 심하고 일본은 심한 갈라파고스 현상으로 인해 그런 것 같다.

아무래도 5월쯤에 올 것 같은데 아무래도 연말에나 돼야 올 것 같은데, 한번 써 보고 감상을 포스팅해보겠다. 참고로 유튜브 동영상을 보시라.

계속 읽기

손으로 쓰는 계산기 2

일전에 손으로 쓰는 계산기를 소개하는 포스팅을 한 바 있지만 새로운 앱을 발견하여 포스팅해본다.

아이패드에서 수학관련 앱들이 몇몇 있는데, 그 중 손가락으로 수식을 쓰면 계산해주는 앱이 있다.

일전에 소개한 GridPaper는 구패드에서는 잘 작동했는데 신패드에서 갑자기 매우 느려졌다. 앱스토어에서도 사라졌으니 이제 못쓸 듯 하다. ㅎㅎ

Handwriting Calculator는 유료 앱인데도 인식률이 그리 썩 좋지 않은 듯 하다.

이번에 소개할 MyScript Calculator는 무료 앱임에도 불구하고 인식률이 꽤 좋은 듯 하다. 미지수 위치에 물음표 기호를 넣으면 간단한 방정식도 풀어준다. 다른 손계산기와 마찬가지로 옆으로 줄을 넣으면 그 부분이 삭제된다. 애석하게도 정확도는 겨우 소수점 이하 여섯 자리까지 밖에 안 되는 듯 하다. ㅎㅎ

같은 기능의 앱이 안드로이드용으로도 있는 듯 하다. 삼각함수를 입력하면 왼쪽위에 버튼이 생겨서 단위를 ‘도’로 할 지 ‘라디안’으로 할 지를 결정할 수 있다. 원주율 \pi나 자연로그의 밑 e 도 입력가능하다.

유튜브 영상을 보시라.

계속 읽기

하이쿠 모음

최근에 카카오톡 이라는 것을 설치해서 실행해 봤는데, 거기에 짧은 자기소개 비슷한 문구를 넣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여기에 무엇을 넣을까 한참 고민을 했는데, 글자 제한이 있는 만큼 글자 제한의 묘미 그 자체를 시적 아름다움으로 여기는 하이쿠를 넣는 것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몇몇 유명한 하이쿠를 검색해봤는데, 역시 마츠오 바쇼가 일순위 아니겠나 싶다. 출처

春の句    

1 山路來て何やらゆかしすみれ草         松尾芭蕉
2 古池や蛙とびこむ水の音               松尾芭蕉
3 春雨や蜂の巣つたふ屋根の漏り         松尾芭蕉
4 行く春や鳥啼なき魚の目は泪           松尾芭蕉 
5 雲雀より空にやすろふ峠かな           松尾芭蕉
6 草臥れて宿かる頃や藤の花             松尾芭蕉
7 春の海ひねもすのたりのたりかな       与謝蕪村 
8 菜の花や月は東に日は西に             与謝蕪村 
9 菜の花や昼ひとしきり海の音           与謝蕪村 
10 春雨や物語行く蓑と傘                与謝蕪村 
11 雪解けて村いつぱいの子供かな        小林一茶 
12 我と來て遊べや親のない雀            小林一茶 
13 やせ蛙負けるな一茶これにあり        小林一茶 
14 雀の子そこのけそこのけ御馬が通る    小林一茶 
15 あれ梅といふまに間がる小舟かな      小林一茶 
16 梅一輪一輪ほどの暖かさ              服部嵐雪 
17 赤い椿白い椿と落ちにけり            河東碧梧桐 
18 校塔には遠き日や卒業す              中村草田男
19 初つばめ父子に友の來てゐる日        加藤楸邨 
20 眼にあてて海が透くなり桜貝          松本たかし
21 青々と空を残して蝶分かれ            大野林火 
22 を待つ大路の春をうたがはず          石田波鄕 
23 高々と蝶越ゆる谷の深さかな          原石鼎 
24 時計屋の時計春の夜どれがほんと      久保田万太郞 
25 昼蛙どの畦のどこ曲うか              石川桂郞 
26 咲満ちて庭盛り上がるさくら草        山口青邨 
 
 

夏の句     

1 五月雨を集めて早し最上川            松尾芭蕉 
2 六月や峰に雲おく嵐山                松尾芭蕉 
3 夏草や兵どもが夢の跡                松尾芭蕉 
4 閑さや岩にしみ入る蝉の声            松尾芭蕉 
5 草の葉を落つより飛ぶ蛍かな          松尾芭蕉 
6 夕立や草葉を掴む村雀                与謝蕪村 
7 夏川を越すうれしさよ手に草履        与謝蕪村 
8 牡丹散つて打ち重なりぬ二三片        与謝蕪村 
9 五月雨や大河を前に家二軒            与謝蕪村 
10 鮎くれて寄らで過ぎ行く夜半の門     与謝蕪村 
11 蟻の列雲の峰より続きけん           小林一茶 
12 青梅に手をかけて寝るかわずかな     小林一茶 
13 蟬鳴くやつくづく赤い風車           小林一茶 
14 やれ打つな蠅が手をすり足をする     小林一茶 
15 目には青葉山ほととぎす初かつお     山口素堂 
16 市中は物の匂ひや夏の月             野沢凡兆 
17 夏嵐机上の白紙飛トびつくす         正岡子規
18 青蛙おのれも塗りたてか             芥川龍之介
19 夏の川赤き鉄鎖リの端浸たる         山口誓子
20 ピストルがプールの硬き面にひびきき  山口誓子
21 引張れる糸直ぐや甲虫               高野素十 
22 万綠の中や吾子の歯生えそむる       中村草田男 
23 こんこんと水は流れて花菖蒲         臼田亜浪 
24 算術の少年しのび泣けり夏           西東三鬼 
25 雀らも海かけて飛べ吹流し           石田波郞
26 一つづつ分けて粽の我になし         石川桂郞 

 
秋の句     

1 荒海や佐渡に横たう天の川            松尾芭蕉 
2 名月や池をめぐりて夜もすがら        松尾芭蕉 
3 物言へばくちびる寒し秋の風          松尾芭蕉 
4 秋深隣は何をする人ぞ                松尾芭蕉 
5 温泉の底にわが足を見る今朝の秋      与謝蕪村 
6 明月や今朝見た人に行き違ひ          与謝蕪村 
7 昼飯をぶらさげてゐる案山子かな      小林一茶 
8 石仏だれが持たせし草の花            小林一茶 
9 秋の夜や障子の穴が笛を吹く         小林一茶 
10 上行くと下來る雲や秋の空           野沢凡兆 
11 朝顔に釣瓶とられて貰ひ水           加賀千代女 
12 あかとんぼ筑波に雲もなかりけり     正岡子規 
13 柹食へば鐘が鳴るなり法隆寺         正岡子規 
14 首上げておりおり見るや庭の萩       正岡子規 
15 糸瓜咲いて痰のつまりし仏かな       正岡子規 
16 おりとりてはらりとおもきすすき     飯田蛇笏
17 くろがねの秋の風鈴鳴りにけり       飯田蛇笏
18 啄木鳥や落葉をいそぐ牧の木々       水原秋桜子 
19 靜かなる力満ちゆきばつた跳ぶ       加藤楸邨 
20 親よりも白き羊や今朝の秋           村上鬼城 
21 金剛の露一粒ヒや石の上             川端茅舍 
22 露の玉ありたじたじとなりにけり     川端茅舍
23 とどまればあたりにふゆる蜻蛉かな   中村汀女 
24 あかとんぼ葉末にすがり前のめり     星野立子 

冬の句     

1 初しぐれ猿も小蓑をほしげなり        松尾芭蕉 
2 初雪や水仙の葉ハの撓むまで          松尾芭蕉 
3 旅に病んで夢は枯野をかけめぐる      松尾芭蕉 
4 しぐるるや鼠の渡る琴の上            与謝蕪村 
5 戸に犬の寝返る音や冬籠り            与謝蕪村 
6 冬川や仏の花の流れ去サる            与謝蕪村 
7 雪折れも聞えて暗き夜なるかな        与謝蕪村 
8 うまそうな雪がふうはりふはりかな    小林一茶 
9 大根引ヒき大根で道を敎へけり        小林一茶 
10 つく羽根を犬がくはへて參りけり     小林一茶 
11 これがまあ終のすみかか雪五尺       小林一茶 
12 初雪や今ゆく里の見えて降フる       小林一茶 
13 団栗のともに掃かるる落葉かな       正岡子規 
14 いく度も雪の深さを尋ねけり         正岡子規 
15 仏壇の菓子美しき冬至かな           正岡子規 
16 木枯しや海に夕日を吹き落とす       夏目漱石 
17 冬蜂の死にどころなく步きけり       村上鬼城 
18 スケートの紐結ぶ間もはやりつつ     山口誓子
19 海を出て木枯らし帰るところなし     山口誓子 
20 咳の子のなぞなぞ遊びきりもなや     中村汀女 
21 寒雷やぴりりぴりりと真夜の玻璃     加藤楸邨 
22 降る雪や明治は遠くなりにけり       中村草田男 
23 水枕がばりと寒い海がある           西東三鬼
24 冬薔薇赤く咲かんと黒みもつ         細見綾子

요즘 너무 우울한데, 술마시며 하이쿠를 읊으니 좀 기분이 나아지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