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 New York의 기원

뉴욕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어구 I ♥ New York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마크 턴게이트 저/ 노정휘 역, “광고판 : 세계 광고의 역사”, 이실MBA, 2009

p114-121

그 중심에는 광고 역사상 가장 중요한 여성 중 한 명이 있었다. 웰스 리치 그린Wells Rich Greene의 공동창립자 메리 웰스Mary Wells가 바로 그다. 『에드버타이징 에이지Advertising Age』지는 『광고의 세기Advertising Century』에서 메리 웰스를 ‘광고계 첫 번째 국제적 슈퍼스타’로 칭친한 바 있다.

(중략)

그녀는 70년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만들어낸 캠페인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회상하고 있다. ‘나는 “뉴욕을 사랑해I Love New York” 문구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수없이 봤어요. 그러나 이런 표현을 만들어낸 건 어느 특정인이라고 할 수 없어요. 이 말은 내가 기억컨대 옛날부터 사람들이 해오던 말이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 당시의 뉴욕은 전혀 사랑스러운 도시가 아니었다. 시 재정은 파탄 상태였고, 범죄가 들끓는데다 쓰레기 운송 노조의 파업으로 곳곳에서 악취가 났다. 오직 메리 웰스만이 그레고리 팩, 헨리 키신저, 프랭크 시나트라 등이 등장하여 다들 뉴욕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자랑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같은 광고 캠페인을 떠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여기에 화룡점정을 한 것은 웰스 리치 그린에 한 다발을 포스터를 들고 나타난 디자이너 밀튼 글레이저Milton Glazer였다. 팀이 작품을 검토하고 있을 때 그는 주머니에서 구겨진 종이를 꺼내더니 “나는 이게 좋은데, 어떻게들 생각하세요?” 라고 물었다. 그것은 “나는 뉴욕을 사랑해” 문구에서 Love 대신 하트 모양을 집어넣은 그림이었다.

앞으로 독자 여러분들이 ‘I ♥ New York’ 문양을 새겨 놓은 티셔츠나 머그컵을 볼 일이 있다면, 밀튼 글레이저를 떠올리시면 된다.

사기로 받은 칸 국제 광고제 그랑프리

“광고 촬영 뒤 바로 떼 갔다” by deulpul

일전에 소개한 홈플러스의 가상 마켓 광고를 기억하실려나 모르겠는데, 이 광고가 실제로 진행된 적이 없다는 기사가 한겨레 21에 실렸다.

한겨레 21 칸 국제광고제에 빛나는 거짓말? 2011.08.08 제872호

아 어쩐지 이 광고에 대해 검색할 때 보도자료가 별로 없어서 이상하다 싶더니만 이럴 수가…. 뭔가 배신당한 기분이다. 아니 홍보용 동영상에 신규 가입자가 76% 증가하고 온라인 매출이 130% 증가했다는 이야기는 다 구라였단 말인가… 역시 삼성이 하는 일은 다르구만.

홈플러스의 지하철 가상 마켓

얼마전에 개최했던 2011 칸 국제 광고제 Media Lions 부문에서 최우수상(Grand Prix)을 수상한 홈플러스의 광고를 소개한다.

홈플러스는 영국을 본사로 두는 글로벌 소매 기업 Tesco가 경영하고 있는데, 위키에 따르면 월마트와 까르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소매기업이고, 국내에서는 이마트 다음으로 두 번째이다.

서울 지하철 잠실역에 위치한 홈플러스 잠실점은 지하철 역사에 실물크기의 상품사진을 광고판에 부착하고 가격 및 QR코드를 진열해 놓았다. 지하철 이용객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서 온라인 카트에 담아 주문하면 집으로 배송해준다고 한다.

이 광고 결과 온라인 매출이 130% 증가했고(이 글 참조), 결국 이 아이디어로 Media Lions부문에서 Grand Prix를, Outdoor Lions과 Direct Lions 부문에서 Gold Lions를 수상하였다. Grand Prix는 각 분야마다 하나만 선정된다. 제일기획에서 진행했다고 하는데, 국내광고회사로서는 처음 받은 그랑프리라고 하니 좀 더 의미가 있다. 2010년 11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진행한 광고라 하니 지금은 볼 수 없다.
홈플러스 지하철광고 캠페인 “Subway Virtual Store” by fourl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고 물류 시스템이 활성화 된 지역에서 가능한 마케팅이긴 하지만 아이디어는 좋은 듯. 동영상도 있으니 한 번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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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cide prevention campaign in Belgrade

얼마전에 개최했던 2011 칸 국제 광고제 Media Lion 부문에서 동상(bronze Lion)작품 중 하나를 소개한다.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다리에서는 해마다 수십명의 사람이 자살을 목적으로 몸을 던진다고 한다. 그래서 세르비아의 자살 예방 센터에서 다리에서 물을 내려다보면 빔 프로젝터로 ‘Niste sami(You’re not alone 이라는 의미)’이라는 메세지와 함께 자살 예방 센터의 전화번호를 보여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이 기발한 광고법이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던 모양이다.

참고로 국가별 자살률은 위키에 따르면 106 개국 중 세르비아 및 몬테니그로가 13위, 한국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결국 이 광고는 칸 국제 광고제 동상을 수상하였다. 관련 동영상을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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