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나에게 소개해 준 시.
반성 16
술에 취하여
나는 수첩에다가 뭐라고 써 놓았다.
술이 깨니까
나는 그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
세 병쯤 소주를 마시니까
다시는 술마시지 말자
고 써 있는 그 글씨가 보였다김영승, 반성, 민음사, 1987.
제작년에 구입한 올드 아이패드1을 잘 쓰고 있었지만, 한 번 크게 떨어뜨렸더니만-_- 맛이 가버렸다. 화면이 아예 안나와서 AS를 맡기려니까, 간발의 차로 무상보증이 끝나는 바람에 고치고 싶다면 거금 42만원을 내야 한다는게 아닌가. 켁.
그래서 이판사판 합이 여섯판이다 싶어서 떨어진 반대방향으로 대리석에 아이패드를 콱 내리쳤더니만 화면이 나왔다-_-;;;; 지금은 매우 정상적으로 작동된다. ㅋㅋ
이렇게 불안한 구패드1을 뒤로하고, 마침 신패드가 나왔다길래 애플 홈페이지에서 슥샥 구입했다. 구패드1의 유심을 빼서 신패드에 꼽으니 3G가 바로 작동한다. 오오
신패드는 구패드2보다는 무겁지만 구패드1보다는 가볍다. 본인은 구패드2를 써 본일이 없기에 무게가 더 무거워진게 아니라 더 가벼워졌다. ㅎㅎㅎ
디스플레이는 확연히 좋아졌다. 오오 이제 세로로 들고 웹서핑을 해도 무난하다. 구패드는 세로로 들고 웹서핑하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어 가로로 항상 들고 다녔다. ㅎㅎ 현존하는 모바일 디바이스 중 최고의 해상도가 아닌가 싶다.
구패드는 하드웨어 사양이 좋지 않아서 좀 무게가 무거운 웹페이지를 띄우면 사파리가 잘 죽는다. 신패드는 하드웨어 사양이 좋아서 그런지 사파리가 잘 안 죽는 듯 하다. 하드웨어가 좋아지니 확실히 만델브로 집합을 그리는 앱이 전보다 더 빨라졌다.
아이패드가 출시되는 순간부터 본인은 아이패드를 독서용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독서기기에 근접했다는 느낌이다. 디스플레이는 독서에 적합하고, 여러가지 포맷을 지원하는 앱이 있으며, 용량 큰 책파일을 띄워 페이지를 이리저리 넘겨도 큰 무리가 없다. 아직은 하드웨어가 좀 더 좋아져야 할 듯.
LTE가 아니라 좀 아쉽다. 구패드1은 HSDPA이고 신패드는 HSPA+라는데 체감속도차이는 그리 크지 않은 듯. KT라 그런가..-_- 여하간 유비쿼터스 웹서핑과 독서 라이프의 시작인가. ㅎㅎㅎ
캘리포니아 과학 박물관에서 시작해 여러 자연과학 박물관에서 Mathematica: A World of Numbers… and Beyond라는 전시회가 순회하여 개최되어 오고 있다. IBM에서 스폰서를 하는 모양인데, 여하간 이 전시회에는 Men of Modern Mathematics라는 가로로 긴 포스터가 전시된다. 서기 1000년부터 현대까지 타임라인을 따라 명멸했던 수학자들과 업적을 보여주는 포스터인데, 이 포스터를 IBM에서 아이패드로 볼 수 있도록 아이패드용 앱을 만들었다고 한다.
http://itunes.apple.com/us/app/minds-of-modern-mathematics/id432359402?ls=1&mt=8
물론 무료 앱이다. 음.. 본인도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으니 설치하지 않을 수 없다. ㅎㅎ 용량이 530M나 되므로 주의하시라.
어느 학생이 나에게 말하길, 모 대학 수학과를 수석 졸업했다는 자신의 수학선생님이 말했다는데 원주율이 아직 무리수임이 증명되지 않아서 아직도 순환마디를 찾기 위해 컴퓨터로 계산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고 하는게 아닌가!! 그래서 원주율이 무리수임을 증명하는 것은 고교 수학으로도 간단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Niven의 증명을 보여줬다. 위키피디아에도 나와 있다.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때로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줄 아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선생도 때로는 모르는 것이 있는데, 학생들은 그걸 잘 못 느끼는 것 같다. 학원선생의 경우는 자신의 수입과 직결되기 때문에 더더욱 뭔가 모른다고 말하기 어렵다. 나도 가끔 막히는 문제에서 즉답을 하지 못할 때 모르겠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학생에게 당황하는 표정이 나타나는 것이 역력하다. 첫 수업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다음 수업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모르는 것을 아는 듯이 사기치는 것이 더 좋지 않다. 무엇보다 도의적인 문제가 있지 않은가. 수석 졸업 사기꾼이 나보다 좋은 사회적 평판을 얻고 있다니 아쉬운 일이다.
가끔 중요한 전화를 받아야 할 일이 있으므로 휴대폰 배터리를 자주 신경쓰게 된다. 예전에 쓰던 노키아 6210s는 왠지 배터리가 엄청 오래가던데, 새로 바꾼 루미아 710은 앱 좀 돌리고 웹서핑하면 썩 오래가는 편은 아니다. 그러다보니 휴대폰을 음악 플레이어로 활용하는 것이 무척 불안해서 mp3 플레이어를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이패드를 활용할 수도 있고 집에 굴러다니는 오래된 mp3 플레이어를 활용할 수도 있지만, 이젠 음악을 넣었다 지웠다 하는 것에 지쳤다. 가끔 길을 걷다가 문득 뭐 좀 생각나는 음악이 있어 들어볼라치면, 플레이어에 든 음악이 몇 곡 없어서 못 듣는 경우가 태반이다. 본인의 이 방대한 음악 세계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초 고용량 mp3 플레이어가 반드시 필요했다. ㅎㅎ
그래서 구입한 것이 바로 하드디스크 타입의 mp3 플레이어 X7 이다. 용량도 최대사이즈인 160 기가바이트 짜리로 샀다. 요즘 플래시 메모리가 워낙 싸져서인지 하드디스크 타입의 mp3가 거의 없다. 이 협소한 음악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세계에서 이런 쓸만한 물건을 팔다니!! 코원, 훌륭하다. 무려 두어 시간에 걸쳐서 컴퓨터에 있는 음악을 몽땅 쓸어담았다.
정작 코원 홈페이지에는 mp3 player가 아니라 PMP로 분류되어 있긴 하지만, 뭐 상관없다. 동영상은 별 볼일이 없다. 아쉽게도 시대에 맞지 않게 감압식 터치스크린인데, 정전식의 우수한 반응스피드에 익숙하다가 감압식을 쓰려니, 약간 힘을 주어 화면을 터치해야 하는게 불편한 감이 있다.
그러나 최장 103시간 연속 음악 플레이를 자랑하는 변강쇠 배터리, 160G의 초 대용량 플레이어, 그리고 블루투스를 활용하여 소니에릭슨 HBH-IS800의 콤보를 활용하니 상당히 쓸만하다. 두 달 정도 써 봤는데, 블루투스 이어폰 충전이 좀 귀찮긴 하다. 켁.
외장 스피커로 밤에 재즈 연주곡을 종종 듣는데, 깜빡 잠이 들면 아침까지 음악이 나온다. 음. 대단한 배터리군. 크기가 좀 큰 편인 것이 흠이라면 흠.
블루투스 이어폰 소니에릭슨 HBH-IS800을 샀다. 일전에 산 소니 DR BT-101을 아직도 잘 쓰고 있긴 하지만, 본인같이 짧은 헤어스타일인 사람이 쓰면 머리가 눌린다. 그리고 여름에 덥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하나 더 사려고 하던 찰나에 괜찮은 디자인인 것 같아 구입 결정.
가격이 좀 많이 비싸다. 11.9만원 줬다. 그래도 디자인이 괜찮은 듯 해서 구입했다.
장점으로는, 뭐 원래 쉘든이 말했듯이 모든 것은 블루투스로 인해 나아졌다. ㅋ 그리고 완벽한 디자인. ㅎㅎ
단점으로는, 가격이 넘 비싸다. 그리고 배터리 지속시간이 좀 짧다. 뭐 이건 크기가 작으니 어쩔 수 있나.
소니 BT-101에는 음악의 전후 이동 버튼이 있어서 들을 때 음악을 다음으로 넘기거나 다시 듣거나 할 수 있는데, 이건 그러한 컨트롤이 없다.
가끔 음악이 틱틱 끊긴다. 이건 소니 BT-101에서도 나타나고, 다른 블루투스 장비에서도 가끔 나타나는걸 보면 기기의 단점이 아니라 블루투스 자체의 단점인 듯.
충전기가 일본용이라 그런지 세로 두 줄의 110볼트 단자이다. 뭐 프리볼트라서 220볼트에 꽂아도 되지만, 동네 철물점에서 300원을 주고 플러그를 하나 구해야 했다. ㅋ
애플이 대학강좌를 들을 수 있는 iTunes U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사실은 IT 소식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아실 터이다. 본인도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으니 한 번 시험삼아 앱을 깔아봤다.
수학강좌가 백여개 정도 서비스되고 있던데, 많은 강좌가 한국의 고교수학 커리큘럼 정도의 수준을 설명하고 있는 듯하여 약간 실망이다. ㅎㅎ
일부는 영상없이 소리만 제공되던데, 그냥 대중을 상대로 하는 교양수학이라면 모를까 수식을 영상없이 설명하는 게 얼마나 교육적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별 들을만한 필요가 없을 듯 하다.
물론 대부분의 강좌는 영어로 서비스되는데, 한국인 중에서 영어로 이런 강좌를 듣고 이해할 정도로 공부한 사람이라면 이미 이런 강좌를 들을 정도의 수학실력은 넘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ㅎㅎ
삼각함수의 덧셈정리 를 증명하는 동영상을 봤는데, 공식하나 설명하는데 뭐 그리 말이 많나 싶었는데, 그래도 꽤 엄밀하게 증명을 하는 걸 보고나니 설명이 마음에 들었다. ㅎㅎ
애플 제품을 가진 분들이라면 한 번 구경해보시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