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승 – 반성 16

친구가 나에게 소개해 준 시.

반성 16

김영승

술에 취하여
나는 수첩에다가 뭐라고 써 놓았다.
술이 깨니까
나는 그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
세 병쯤 소주를 마시니까
다시는 술마시지 말자
고 써 있는 그 글씨가 보였다

김영승, 반성, 민음사, 1987.

출처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2011)

오비맥주의 ‘카스’가 연간 맥주 시장 점유율에서 15년만에 하이트진로의 ‘하이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한다.

해럴드 경제 오비맥주, 15년만에 하이트 눌렀다…비결은? 2011-12-14 08:16
한국일보 카스의 저력… 하이트맥주 꺾고 15년만에 정상 재탈환 2011.12.15 09:17:48

실제 통계가 궁금해서 한국주류산업협회 홈페이지에 발간되는 주류산업 매거진 9월호 p40~41을 보니 나와 있었다. 통계자료는 상반기만 나와 있지만, 기사에 따르면 하반기에도 카스가 점유율이 높다니, 올해 점유율 통계로는 확실히 카스가 앞설듯 싶다.


하이트 피처를 몇 번 마셔보니 같은 피처를 마셔도 하이트가 덜 취하는게 뭔가 수상했다. ㅋㅋ 그래서 본인도 최근에는 카스만 마셨는데, 이런 결과를 볼 줄이야. ㅎㅎㅎ

참고로 카스의 최대주주는 유명한 사모펀드 KKR이라고 한다. 아니, 그 유명한 문앞의 야만인들이 아닌가? ㅎㅎㅎ

17세기 독일 대학생의 맥주문화

야콥 블루메 저/김희상 역, “맥주, 세상을 들이켜다”, 따비, 2010

p187-189

대학생들이 즐기던 술자리 풍습의 또다른 예는 이른바 ‘교황 놀이’라는 것이다.

“참석자들이 원탁에 둘러 앉는다. 탁자 위에는 원을 그리고 참석자 수만큼 균등하게 영역을 분할한다. 그러니까 저마다 자기 영역을 갖는 셈이다. 원의 중심에는 대못을 하나 박아놓고 가운데 구멍을 뚫은 가벼운 나뭇조각을 둔다. 이 나뭇조각을 돌려 그 끝이 가리키는 영역의 주인이 술래가 된다. 이제 술래는 1,000cc 한 잔을 죽 들이킨다. 술을 마심과 동시에 술래의 계급은 한 등급 높아진다. 처음에는 참가자 모두 평민이자 막내이다. 이제 병사가 되었다가 하사로 진급하는 식으로 군대의 계급을 따라 올라간다. 술래를 정하는 나뭇조각이 멈출 때 마다 백작, 후작, 공작, 제후, 왕, 황제에 이르기까지 신분 상승의 쾌감을 맛본다. 물론 계급이 오를 때 마다 대가를 치러야 한다. 대가라 함은 물론 맥주를 말한다. 황제보다 더욱 영광스러운 자리는 대학생이다. 마침내 대학생의 자리에 오른 참가자는 이내 몇 곡의 대학 찬가를 불러야 한다. 대학생에서 한 단계 더 올라간 자리는 추기경이다. 마침내 네 명의 추기경 가운데 한 사람이 교황의 권좌에 오른다.

나뭇조각으로 선발된 기수는 이제 자신의 모자를 쓰고 파이프 담배를 피울 수 있다. 승진을 못하고 남은 친구들은 모자를 쓸 수 없으며, 담배는 엄두도 못 낸다. 이 멋진 놀이가 자랑하는 휘황함을 그대로 묘사하기 위해 나는 거기서 쓰는 모든 조어들을 구사하지 않을 수 없다. … 각자 상대방의 계급을 똑똑히 기억해야만 한다. 잊었다가는 벌주가 기다린다. … 드디어 교황이 선출되면 참가자들은 주섬주섬 자리에서 일어난다. 네 명의 추기경들은 회전 나무판을 돌려 선발한 교황을 의자에 앉힌 채 탁자위로 들어올린다. 교황의 명예로운 얼굴은 하얀 침대보를 뒤집어쓰고 노래를 부른다. ‘오, 렉토르 렉토룸O lector lectorum’(오, 스승이여, 스승님이시여) 이 노래가 열두 구절로 이루어져 있으니 교황은 열두 잔의 맥주를 마셔야만 한다(12,000cc!). 교황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놀이 참가자들은 불을 붙인 파이프를 수건으로 가리고 뻐끔뻐끔 연기를 뿜어댄다. 교황과 추기경들이 보이지 않게하려는 수작이다. 통상 서글프기 짝이 없는 이 시간 때우기 놀이는 참가자들이 만취하고 교황이 주변의 열렬한 환호성과 함께 의자에서 굴러 떨어지는 그 순간 끝이 났다.”89)

 


89)슐체, 프리드리히Schulze, Friedrich/슈피만크, 파울 Sfymank, Paul,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독일의 대학생Das Deutsche Studententum von den ältesten Zeiten bis zur Gegenwart》, 라이프치히, 1910, 167~168쪽. 글은 1798년 퀼Kühl, A 이라는 사람이 썼다.

교황이 되려면 한 사람이 1,000cc잔을 10+12잔 이상을 마셔야 되는구만-_-

우리술 톡쏘는 막걸리


참으로 오랫만의 술 리뷰 포스팅인 듯하다. ㅎㅎㅎㅎ 요즘 와인이나 리큐르를 도통 안 사먹으니… ㅋ

슈퍼에 갔다가 ‘스파클링 막걸리’라는 한 마디에 혹해서 산 우리술 톡쏘는 막걸리를 마시며 포스팅 중이다. ㅋ

근데 의외로 스파클링이 약하다. 막걸리 고유의 느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지도 모르겠다. 뭐 근데 상큼한 느낌이 보통 막걸리보다 더 낫다는 느낌이 든다. ㅎㅎ

보통 막걸리는 흔들어 마시는데 스파클링이므로 흔드는 것은 좋지않다고 생각해서 그냥 마셨다. 콜라 안 흔들어 먹는 거랑 똑같다. ㅎㅎㅎ 맛은 막걸리이면서 탄산의 느낌이 매우 살짝 가미된 것이 괜찮은 시도라고 본다. 국순당에서도 실험적인 술들이 종종 나오는데, 우리술에서도 이런 술이 나올 줄은 몰랐네 ㅎㅎ

10세 술 감정가

알 자지라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란 뉴스가 있어 소개한다.

알 자지라 Japan’s youngest sake connoisseur 15 Jul 2011 05:20

니이쿠라 아카네(新倉茜音)라는 10세 소녀가 일본 전통주 사케(sake)의 전문 감정가로 활약하고 있다는 내용인데, 애들한테 술멕이다니!!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의 동영상을 보시기 바란다.

근데 이거 방송 나가면 안되는거 아닌가-_- 양주동 박사의 불멸의 쾌작 문주반생기가 생각나는구만. ㅎㅎㅎㅎ 참고로 문주반생기의 앞부분에는 양주동 박사가 열 살때 이미 술꾼이 된 나머지, 술이 먹고 싶어서 한글 학당을 개설해서 학비로 일정량의 술을 받았다는 일화가 나온다. ㅋ

국가별 알콜 소비량

이코노미스트 Drinking habits Feb 14th 2011, 13:01

지난 11일 WHO에서 세계 알콜 소비에 관한 보고서가 발간되었다고 한다. 보고서에 국가별 데이터가 좀 더 자세히 나와 있다.

한국인 알콜 소비량이 상위권이라는거. ㅋ

참고 국가별 맥주 소비량

 


2011.3.1
MBC 작년 성인 1명당 소주 81.3병 마셔‥4.5일에 1병꼴 20110228

버드와이저 2010 슈퍼보울 광고

슬슬 2011 슈퍼보울 시즌이 다가오는 모양이다. 슈퍼보울 광고는 광고 시장의 최고봉으로 30초에 3백만달러라는 경이적인 가격(2010 기준)에 팔린다. 일전에 하이네켄 광고를 소개한 일이 있는데, 작년 버드와이저 슈퍼보울 광고를 소개한다. 약간 재미있으니 한 번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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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 빌라 엠 Villa M

연말이고 하니 정말 오랫만에 와인 한 병을 샀다. 그 이름하야 빌라 엠 ㅋㅋ 2007년 빈티지이다.

요즘 돈도 궁하고 해서 와인을 거의 마시지 않았다. 오랫만에 와인 오프너를 꺼냈는데, 녹이 슬어 있군-_- 켁.. 와인 잔도 오랫만에 꺼내는구만.

이탈리아산 스파클링인데, 가벼운 단맛으로 여자들이 좋아한다고 한다. 일명 ‘작업주’로 유명하다-_- 포도 품종은 모스카토이다. 스파클링의 포도품종은 거의 다 모스카토라고 짐작하면 된다.

이건 대중적인 스파클링 중에서는 약간 비싼 편이라서, 사실 한 번도 사먹지 않았다. 동네 마트에서 2만5천원에 팔길래 잽싸게 사왔다. 지금 마시고 있는데, 가벼운 단맛이 일품이다. ㅎㅎㅎ 차게 먹어야 맛있다. 안주는 오사쯔-_-

블로그에 방문하는 님들 모두 건배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ㅎ

설중매 스파클링

마트에 가면 어김없이 술코너에 들르는데, 설중매 스파클링이 있길래 호기심에 한 병 사봤다.

제품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면 여성을 타겟으로 마케팅을 하는 듯 하다. 확실히 도수가 매우 약하고 설중매 특유의 무게감이 없어진 가벼운 맛이 난다. 스파클링 와인에 가깝다고나 할까. ㅎ

그러나 본인 취향은 아닌 듯 하다. 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