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는데, 지난 11월에 린 마굴리스 언니가 별세했다고 한다. 일전에 엽록체의 기원에 관한 포스트에서 새포내 공생설(Endosymbiotic theory)에 관해 소개한 적이 있다. 내 살면서 지식으로 충격을 받은 몇 안되는 사건이 아닐까 싶다. ㅎㅎㅎ
알라딘을 검색해보니 마굴리스 언니의 단독 저술한 책이 딱 한 권 나오는데, ‘공생자 행성‘이다. 딱 제목만 봐도 무슨 이야기를 할 지 짐작이 된다. ㅎㅎ 그래도 한 번 사 읽어봐야 할 듯..
몰랐는데, 지난 11월에 린 마굴리스 언니가 별세했다고 한다. 일전에 엽록체의 기원에 관한 포스트에서 새포내 공생설(Endosymbiotic theory)에 관해 소개한 적이 있다. 내 살면서 지식으로 충격을 받은 몇 안되는 사건이 아닐까 싶다. ㅎㅎㅎ
알라딘을 검색해보니 마굴리스 언니의 단독 저술한 책이 딱 한 권 나오는데, ‘공생자 행성‘이다. 딱 제목만 봐도 무슨 이야기를 할 지 짐작이 된다. ㅎㅎ 그래도 한 번 사 읽어봐야 할 듯..
결국 박영석 대장, 신동민 대원, 강기석 대원의 영결식이 진행된 사실을 이제사 알게 되었다.
연합뉴스 <”박영석 정신 살아있으리”영결식 눈물바다>(종합) 2011/11/03 12:09
박영석 대장의 등반기록은 다음과 같다. 출처
◇박영석 대장 등반 기록
○세계 최단기간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세계 최단기간 등정 (8년 2개월)
○세계 최초 6개월간 최단등정 히말라야 8,000m급 5개봉 등정
○세계 최초 1년간 히말라야 8,000m급 최다등정 (6개봉) 달성 (기네스북 등재)
○아시아 최초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 (1993년 달성)
○동계 랑탕리 세계초등 (1989년 등정)
○세계 최단기간 무보급 남극점 도달 (2004.1.12.)
○북극점 도달 (2005.4.30.)
○인류최초 산악 그랜드 슬램 달성 (2005.4.30.) (기네스북 등재)
○단일팀 세계최초 에베레스트 횡단 등반 성공 (2006.5.11.)
○2007 중국사천성 희조피크 세계초등
○2009 에베레스트 남서벽 코리안 신루트 등정
박영석 대장의 14좌 최단기간 등정기록은 사실 폴란드 산악천재 예지 쿠쿠츠카와 그리 차이나지 않는다. 예지 쿠쿠츠카가 산이 되었듯이 그도 산이 되었다.
안나푸르나는 eight thousander중의 하나인데, 네팔의 중앙부에 위치한다. 주봉인 안나푸르나 1봉은 8000미터가 넘어 세계에서 10번째로 높은 곳이고, 그 주변으로 2, 3, 4봉이 모두 7500미터가 넘는다. 안나푸르나는 산스크리트어로 ‘풍요의 여신’이라는 의미라고 하는데, 8000미터 14좌 고봉중에서 인류에게 정상을 허용한 첫번째 산이기도 하다.
8000ers.com의 2008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안나푸르나 1봉은 14좌 중에서 등반시도가 가장 적은 산에 속하면서 동시에 사망률이 가장 높은 산이기도 하다. 이 통계 자료를 보고 조금 놀랐는데, 일명 ‘죽음을 부르는 산’인 K2 보다 안나푸르나가 더 사망율이 높다는 게 좀 의외다. 헉.
이번에 박영석 대장이 시도한 안나푸르나 남벽은 난이도가 높은 코스라고 하는데, 미디어 오늘 기사에 따르면, 이미 크리스 보닝턴이 1970년에, 그리고 국내에서는 조형규 박정헌 원정대가 이미 성공한 바가 있다고 한다.
여하간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가 생명을 또 삼켰다. 죽는 것도 삶의 일부라고 했던가. 산사나이가 산으로 돌아갔으니 그의 운명이 그러한 까닭이 아닐까 싶다.
방문하는 거의 모든 블로그에서 언급하니 본인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구만..
지금 애플 홈페이지

이렇게 한 시대가 가는가…
이코노미스트 홈페이지 제일 첫 기사가 부고 기사다. 여태 이코노미스트지를 읽으면서 부고가 맨 첫 기사로 올라온 적이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1.10.7
근조 Steve Jobs by PI@NOMAN
일전에 만델브로 집합에 대한 이야기를 한 바 있지만, 영어이자 불어이며, 명사이자 형용사인 단어 ‘fractal‘을 만들어낸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다. 만델브로 옹께서 지난 14일 췌장암으로 별세했다고 한다.
뉴욕타임즈 Benoît Mandelbrot, Novel Mathematician, Dies at 85 October 16, 2010
얼마전에는 해석학 교재의 대명사 루딘 옹과 퍼즐의 전설인 가드너 옹께서 별세했는데, 이거 하나 둘 가는걸 보니 내가 늙는 느낌이구만.
전 검사(ex-prosecutor)이자, 반 야쿠자 변호사인 이가리 토시로(猪狩 俊郎)씨가 지난 8월 28일 필리핀 마닐라의 금융지구(financial district)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Japan Today Well-known Japanese lawyer Igari found dead in Manila Saturday 28th August, 11:47 AM JST
현지에서는 자살로 판정된 모양이지만, 상당히 활동적으로 야쿠자의 커넥션을 수사하고 있었는데다가 여기저기서 자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모양이다. 확실히 의문스러운 죽음이 아닐 수 없다.
fight opinion The curious death of anti-yakuza lawyer Toshiro Igari September 2, 2010
CPJ Blog The high price of writing about the Japanese mafia October 8, 2010 11:05 AM ET
그의 유작으로 격돌! 이라는 제목의 책이 발간된 모양이다. 이 유작에는 야쿠자들 및 야쿠자와 연결된 정치인들의 실명이 그대로 들어있다고 한다. CPJ의 기사에 따르면 이 출판사는 야쿠자의 전 보스이자 거물인 고토 타다마사(後藤忠政)의 전기도 발간한 모양이다. 그의 죽음이 고토와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을지도 모른다.
참고로 고토 타다마사는 간 이식 수술을 받기 위한 미국 비자를 받는 대가로 야쿠자 고급정보를 FBI에게 판 적이 있는 모양이다. 뭐 이래저래 복잡하구만. 켁.
CPJ 블로그에 있는 그의 말을 옮겨본다.
나는 함께 와인을 마시던 어느날(그는 와인을 좋아한다) 이가리씨에게 “위협을 받아본 적이 있나요? 살면서 두려움을 느끼나요?” 라고 물어봤다.
I once asked Igari-san while we were drinking wine (he loved wine), “Have you ever been threatened? Do you ever fear for your life?”그는 내 대답에 직접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이렇게 말했다.
He didn’t answer my question directly. Instead, he said:“나는 세상에 정의가 이루어짐을 보고 싶어서 검사가 되었다. 내가 검사를 그만두고 변호사가 되었을 때, 나는 다른 많은 전검사들이 그런 것과 달리 야쿠자에게 가지 않았다– 나는 그들과 계속 싸웠다. 모든 야쿠자가 나쁜 놈들은 아니지만, 95퍼센트는 사회를 좀먹는 놈들이고, 약한 부분을 착취하며, 무고한 사람을 희생양 삼아 큰 고통을 낳게 한다. 만약 당신이 포기한다면, 만약 당신이 도망간다면, 남은 인생을 도망가며 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쫓아간다면 결국 쫓는 것을 잡게 될 것이다. 뒤로 물러서면 이미 죽은 목숨이다. 당신은 단지 당신의 자리에 서서 쫓아가야 한다.
“I became a prosecutor because I wanted to see justice done in this world. When I quit and became a lawyer, I didn’t go to work for the yakuza, like many ex-prosecutors do–I continued to fight them. Not all yakuza are bad guys, but 95 percent of them are leeches on society, they exploit the weak, they prey on the innocent, they cause great suffering. If you capitulate, if you run away, you’ll be chased for the rest of your life. And if you’re being chased, eventually what is chasing you will catch up. Step back and you’re dead already. You can only stand your ground and pursue.왜냐하면 단지 옳은 일을 하는 것만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Because that’s not only the right thing to do, that’s the only thing to do.”
일전에 여러 저널리스트의 죽음을 포스팅한 바 있지만, 그때와 마찬가지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