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표현주의로 미국 전후(戰後) 미술을 이끌었던 화가 Richard Diebenkorn의 작품 ‘Ocean Park 48번’이 이번 달에 열린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무려 1350만달러에 낙찰되었다고 한다. 아래 그림이다.

Richard Diebenkorn, “Ocean Park #48“, 1971, oil on canvas, 274.3 x 208.3 cm
Ocean Park라는 이름으로 리차드 디벤콘의 작품이 백여 개 정도 있는 듯 하다. 번호로 구별하는 듯 하다. 리차드 디벤콘에 대해서는 다음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Richard Diebenkorn의 기하학적 풍경화 by Lee Eunmee
여하간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버클리에 소재한 리차드 디벤콘 재단(Richard Diebenkorn Foundation)에서는 1971개의 작품을 진품이라고 확인해 줬는데, 대략 200여점의 작품은 위작의 가능성의 이유로 진품임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는 모양이다. 이코노미스트지의 기사를 참조바란다.
이코노미스트 Collectors, artists and lawyers Nov 24th 2012
근데 이 친구의 작품이 워낙 돈이 되니까 진품 확인을 못 받은 컬렉터의 주인들이 감정가들을 상대로 소송하겠다고 열라 위협을 해대는 모양이다. 감정가의 입장으로서는 감정비 몇 백 달러를 받아 감정하다가 천만 달러 단위의 소송을 먹으니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닌 듯 하다. 감정가들이 상당히 공포에 떨고 있는 형세라고 한다. 위작 제작자의 입장으로서는 렘브란트 같은 옛날 작가의 작품보다 잭슨 폴락 같은 추상미술가 작품의 위작이 훨 만들기 쉽다. 위 그림을 딱 보시라. 위작 만들기 쉽게 보이지 않는가? ㅋㅋ 고흐의 위작을 만드느니 차라리 몬드리안의 위작이 훨 편할 것이다. 참고로 검색해보니 과거에 디벤콘의 위작으로 이베이에서 사기치는 사례도 있었는 모양. 잭슨 폴락의 작품은 pomp님의 포스트도 참고하시기 바란다.
아이뉴스24 이베이 사기 사건의 실제는.. 2006.05.10일수 19:27
작년에 로이 릭텐슈타인 재단(Roy Lichtenstein Foundation)의 감정위원회는 ‘우리의 건강과 복지가 위협받는다(jeopardise our health and well-being)’는 이유로 해산했다고 한다-_- (로이 릭텐슈타인의 작품은 건희제가 비자금 꿍치는데 유용하게 써가지고 한국에서 유명하다. ㅋㅋㅋ) 키스 해링 재단(Keith Haring Foundation)도 작년부터 미술 감정을 중지했다고 한다. 솔직히 키스 해링은 중지할 만 하다-_- 내가 베껴도 베낄 수 있을 듯. ㅋㅋㅋ
일전에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작품을 소개한 바 있지만, 알베르토 자코메티 재단(Fondation Alberto et Annette Giacometti)도 최근 소송에 휘말린 모양인데, 어떤 컬렉터가 알베르토 자코메티 작품 목록에 자신이 소장한 작품이 없다고 해서 싸움을 건 모양이다. 여하간 미술작품의 제값을 받으려는 컬렉터의 소송은 계속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