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it 선생의 끈이론 비판 글 : 이론물리학의 종말(?)과 인공지능 물리학자

고대인들은 천상의 법칙은 지상의 법칙과 분리된 법칙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했지만, 뉴턴이 만물을 아우르는 단일 법칙으로 설명하여 지성들에 큰 충격을 주었듯이, 최소한의 이론으로 최대한의 현상을 설명하는 방향이 물리학 발전의 거대한 틀이다. 표준모형을 포함하여 모든 자연현상을 단일 법칙으로 설명하는 궁극의 이론이 어딘가에 반드시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고의 흐름일 것이다.

이 궁극의 이론에 한 발 더 다가간 것이라고 짐작되는 이론 중의 하나가 끈이론이다. 평소 끈이론에 비판적인 Peter Woit 선생이 블로그에 또 끈비판 글[1]을 쓰셨던데, 뭐 이 블로그 글도 그렇고 걍 썰(?)로 흘려 들으시라-_-

1996년에 John Horgan이라는 과학저술가가 다양한 학자들을 인터뷰하고 종합하여 과학 발전이 끝났다고 결론을 내린 글[2]을 썼다고 한다. 이런 책이 있는 줄은 몰랐네. ㅎ 이 책[2]의 번역본이 있나 싶어서 검색해 봤는데, 역자가 불분명한 판본이 있긴 있던데[3] 원체 옛날에 출간된 거라 그런지 이미 절판된 듯 하다. 책의 내용을 대락적으로 추정해보면-_- 과학 연구 그 자체가 쫑났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상대성이론이라든지 DNA의 구조 발견 등등 과학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길 정도의 breakthrough가 인제 더 이상은 없을 거라는 이야기 같다. 이거 완전 프랜시스 후쿠야마 선생이 역사 발전은 끝났다[4]고 주장하는 내용의 이과 버전 아닌가-_-???

아무래도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Horgan 선생의 주장에 공감하기는 힘들 듯 하지만, end of science는 아닐지라도 end of fundamental physics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 듯 하다. 본 블로그에서도 현재 이론물리학에서 진전이 막혀있는 상태라서 열라게 위기-_-라는 Giudice 선생의 글 이야기[5]를 한 적이 있는데, 이제 물리학을 근본부터 재고해야 한다는 생각도 나오는 것 같다. 일전에 Lost in Math 책[6] 이야기[7]를 했는데, 이 책[6]의 저자인 Sabine Hossenfelder 선생이 블로그에 현재 정체 상황이 정상이 아니라는 글[8]을 얼마전에 쓰신 듯. 지난 6월에는 Robbert Dijkgraaf 선생이 콴타 매거진에 단일한 큰 법칙이 있는게 아니라 다양한 법칙이 넓게 펼쳐져 있다는 글[9]을 쓴 것 같던데, 그런 맥락인 것 같다. 다양한 견해들이 있는 듯 하다.

뭐 여하간 Woit 선생은 글[1] 마지막에 AI 물리학자 이야기도 하던데, 다양한 사례와 함께 Tailin Wu와 Max Tegmark의 논문[10]을 언급하고 있다. 이거 대충보니 비 지도학습으로 물리학의 이론을 발견하는 것이 가능할까에 대한 이야기 같던데, 내용은 사실 무슨 말인지 거의 이해 못하겠다-_- 이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듯한 논문[11]도 예전에 본 기억이 있는데, 서로 레퍼런스에 없으니 별 관련이 없을지도 모르겠구만. ㅋ

Woit 선생의 망상(?)대로, 정말 이론물리학이 쫑나고 물리학자도 인공지능으로 대체된다면, 아무래도 물리학자의 미래는 암울해질 듯 하다. ㅎㅎ 근데 일전에 시바의 유전학 선생이 쓰신 딥러닝에 관심꺼라는 글[12]을 본 기억이 나는데-_-, 아무래도 딥러닝으로 물리학자를 만드는 거는 무리가 있는 것 같긴 하다. ㅋ

근데 어째 자꾸 끈비판 물리학자들의 글만 보는 상황이 된건지 모르겠네-_- 다음에는 끈옹호 물리학자의 글을 찾아봐야 할 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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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e End of (one type of) Physics, and the Rise of the Machines (math.columbia.edu/~woit)
[2] Horgan, John (1996), The End of Science: Facing the Limits of Science in the Twilight of the Scientific Age. New York: Broadway Books
[3] 과학의 종말 존 E. 호건 (지은이) | 까치 | 1997-06-10 | 원제 The End of Science
[4] Francis Fukuyama (1992). The End of History and the Last Man. Free Press. ISBN 978-0-02-910975-5
[5] 내 백과사전 Gian Francesco Giudice의 기고글 : 이론 물리학의 위기? 2017년 11월 3일
[6] Lost in Math: How Beauty Leads Physics Astray (amazon.com)
[7] 내 백과사전 수학에서 길을 잃다(Lost in Math) 2018년 7월 10일
[8] The present phase of stagnation in the foundations of physics is not normal (backreaction.blogspot.com)
[9] 콴타 매거진 There Are No Laws of Physics. There’s Only the Landscape. June 4, 2018
[10] Tailin Wu, Max Tegmark, “Toward an AI Physicist for Unsupervised Learning”, arXiv:1810.10525 [physics.comp-ph]
[11] Raban Iten, et al. “Discovering physical concepts with neural networks”, arXiv:1807.10300 [quant-ph]
[12] https://www.facebook.com/genetics001/posts/1954647407984219

단편영화 : 대안수학 Alternative Math

유튜브[1]를 보니 단편영화가 올라와 있던데, 쪼금 재미있음. ㅋ 원래는 vimeo 영상[2]인 듯 하다. 페북 페이지[3]도 있다. 이런저런 상도 많이 받은 듯. 재생시간 9분 6초.

vimeo[2]로 봐도 되긴 한데, 한글 자막이 없는 듯 하다. 유튜브[1]에는 고맙게도 한글 자막이 있으니 편하게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일전에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어난 ‘대안적 사실‘ 소동[4]을 비꼬는 영화 같다. 이런 주제로 영화를 만들 줄은 꿈에도 몰랐네. ㅎ

유튜브[1] 댓글 중에 ‘javascript’라는 말에 빵 터졌다. ㅋㅋㅋㅋㅋ 와 진짜 깬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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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안 수학 (Alternative Math) | 단편 영화 (youtube 9분 6초)
[2] Alternative Math (vimeo 9분 6초)
[3] https://www.facebook.com/alternativemath/
[4] 내 백과사전 트럼프가 리만 가설을 증명한다면? 2017년 2월 7일

미국의 양파 선물 거래 금지법 Onion Futures Act

해커뉴스[1]에서 위키피디아의 양파 선물 거래 금지법 항목이 나오길래 좀 찾아 봤다. ㅋ

미국에는 양파 선물시장이 없다고 한다. 1955년 가을에 Siegel과 Kosuga 라는 사람이 시카고 선물 시장에서 양파 현물과 선물을 매수하여 전체 시장 유통량의 98%를 독점하는 바람에 난리가 난 듯 하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그들이 사들인 양파의 양은 1400만kg이었다고 하니, 이거 완전 허생전 수준이구만-_- 양파 가격의 폭등 이후에 이들은 양파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숏 포지션을 잡은 후에 대방출을 한 모양인데, 55년 8월에 한 포대(50파운드) 2.75달러였던 양파값이 이들의 대 방출 이후 10센트-_-가 됐다고 한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양파를 대규모로 보관을 가능하게 한 수법은 시카고 바깥으로 배송을 보냈다가 다시 시카고로 배송을 하는 수법이었던 모양인데, 일전에 골드만이 알루미늄 매점매석[2] 할 때 쓴 수법이랑 똑같구만.

이들은 대규모 숏 포지선 덕에 수백만 달러를 벌었고, 양파 한 포대 가격이 양파 포대자루 그 자체의 가격보다도 낮아지는 기현상까지 일어났다고 한다-_- 결국 수많은 농부가 파산하였고 이러한 법이 제정되었다나 뭐라나.

대충 검색해보니, 주로 자유시장주의자들의 파생상품 옹호론에 대한 반박 근거로 제시되는 듯. 과연, 파생상품의 장점을 들 때 흔히 드는 근거 중의 하나가 가격안정성이긴 하다. 또한 원자재 가격 폭등이 투기때문인지 진짜 펀더멘탈한 이유인지를 파악할 때, 선물시장이 있는 다른 시장과 비교대상으로 연구하기도 하는 듯 하다.[3]

뭐 여하간 이런 사례를 많이 알아둬야 말싸움할 때 좋다-_- 오늘도 상식이 늘어난 듯 해서 좋구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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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e Onion Futures Act (hacker news)
[2] 내 백과사전 골드만삭스와 알루미늄 2013년 9월 11일
[3] 조선일보 국제 곡물값 네가 궁금하다 – 최근 값하락은… 투기세력의 거품 꺼지는 중 2011.05.21 03:07

mBox : 음성으로 적외선 리모컨 신호 제어

양주동 선생의 불멸의 쾌작인 ‘문주반생기'[1]에 따르면, 횡보 염상섭이 동경유학시절에 원고료를 받은 날 바로 친구와 술마시는데 돈을 다 써버린 나머지, 다음 돈을 벌 때까지는 생계유지비조차 없어, 최소한의 에너지 소모를 위해 맥주병에 오줌을 채우며-_- 방바닥에 누워 지냈다고 하다. 그의 벽에 써 놓은 표어는 바로 동즉손(動卽損 – 움직이는 것은 즉 손해)이었으니, 과연 귀차니스트의 표상이라 할만 하다. ㅋㅋㅋㅋ

나도 횡보 염상섭 선생의 ‘동즉손’ 정신을 이어받아-_- 리모컨으로 뭔가를 제어한다는 거 자체가 초 귀찮아서, 음성으로 에어컨을 제어할 수 없을까 궁리하다가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mBox라는 물건[2]을 팔고 있었다. 스마트 스피커랑 연동이 돼서 음성명령을 하면 IR리모컨 신호를 뿌려주는 기기다. 외양은 한 변의 길이가 5cm정도의 정육면체 처럼 생겼다.

사실 스마트 스피커랑 연동해서 IR 신호 쏘는게 그리 어려운 기술은 아닐 듯 하고, 해외 제품도 꽤 있어서 예전부터 나도 구현해보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다-_- 전자부품 사이트에서 라즈베리 파이GPIO에 연결하는 IR 수신기랑 송신기를 구입해가지고 이리저리 시도해봤는데, 지식부족으로 실패한 경험이 있다ㅠㅠ 젠장-_- 검색해보면 회로이론에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이미 각자 알아서 구현하여 잘 쓰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삽질을 불필요하게 만드는 이런 반가운 물건이 나왔으니, 얼른 구매하지 않을 수 없다. 나온지 꽤 된 듯 한데, 여태 모르고 있었네. ㅎㅎ

여하간 집이랑 사무실에 각각 쓰려고 mBox 두 개를 구입해 봤다. 사양상 아마존 에코[3], 구글 홈[4], 네이버 클로바[5]와 연동이 된다고 되어 있다. 근데 시험해보니 네이버 클로바와는 매우 잘 작동하는데, 아마존 에코로 도무지 작동되지 않았다. 스킬 등록하려면 enable skill창에 HK네트웍스에 로그인을 해야 하는데, 아무리 용을 써도 로그인이 안 된다… 젠장. 결국 사무실에서는 그냥 음성인식 없이 휴대폰으로만 제어하기로 함.

집에서는 네이버 클로바로 제어하는데, 대단히 잘 작동한다. 리모컨을 여러 개 등록할 수 있어서, 이거 하나로 TV, 에어컨이 모두 제어된다. 천정 에어컨도 제어되는걸 보면, 사방팔방으로 IR신호를 뿌려주는 듯 하다.

추가 구성품으로 플러그[6]도 하나 샀는데, 네이버 클로바를 이용해 음성명령으로 플러그에 전원을 넣었다가 차단했다가 할 수 있다. 근데 플러그는 몸통이 너무 커서 멀티탭에 꽂으면 양 옆의 구멍에 꽂는데 방해된다.

구글 홈으로는 굳이 연동할 필요가 없어서 안 해 봤음.

전압/전류는 5V 1A를 사용하고, 마이크로 5핀 usb충전기로 전원을 넣으면 된다. 기본 구성품에 usb충전기가 없는데, 폰 몇 번 바꾸면 남아 도는게 충전기라..-_- 문제는 없을 듯 하지만, 혹시나 여분의 usb충전기가 없는 분들은 별도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

IR 리모컨은 어지간한 대기업 제품이면 기본 등록만으로 다 되지 않을까 싶은데, 혹시나 목록에 없는 리모컨 신호가 필요한 경우, IR 리시버도 달려 있어서 학습이 가능하다고 돼 있다. 근데 본인이 가진 제품은 전부 LG 리모컨 호환 제품들이라 이 기능은 안 써 봤음.

누워서 음성명령으로 플러그에 전원 넣고, TV 켜서, TV에 달린 크롬캐스트를 구글 홈으로 제어하면서 유튜브를 보니 쓸데없이 시간 잘 간다-_- 여하간 방안의 조명, TV, 에어컨, 플러그까지 몽땅 꼼짝도 안하고 누워서 제어가 되니 초 편하네. 그야말로 ‘동즉손’이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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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zariski.egloos.com/2570557
[2] mBox (hknetworks.kr)
[3] 내 백과사전 아마존 에코로 선풍기 음성 제어 ㅋㅋ 2018년 4월 7일
[4] 내 백과사전 구글 홈 간단 사용기 2018년 9월 21일
[5] 내 백과사전 네이버 wave 사용 소감 2018년 9월 8일
[6] S플러그 (hknetworks.kr)

AlphaFold : 구글 딥마인드의 단백질 접힘 예측

대부분 소식을 이미 들으셨을 듯 하지만, 블로그에 기록차 남겨봄.

아미노산의 연결상태가 결정되면, 그 단백질이 어떻게 접혀서 3차원 구조로 만들어지는지가 거의 항상 결정된다고 들었다. 이런 접히는 3차원 구조를 예측하는 문제를 단백질 접힘 문제라고 한다. CASP라는 단백질 접힘을 예측하는 대회가 있는 줄 처음 알았는데,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2년에 한 번씩 열린다고 한다. 올해가 13번째 개최라서 CASP13이라 부르는 것 같다.

구글의 딥마인드가 CASP13에 A7D라는 팀명으로 참가한 모양[1]인데, 여기서 최고 득점을 올리고 있는 듯[2]하다. 근데 표를 보는 법은 하나도 모르겠다-_- 여기 z-score가 정규분포의 표준화한 값을 말하는 건가??? 뭐 여하간 제일 점수가 높은 게 제일 잘하는 거겠지 뭐-_-

구글 딥마인드 홈페이지[1]에 대략적 설명이 있는데, 일단 상업적 용도를 생각하지 않고, 미지의 분야에서 다른 방법을 가지고 뛰어드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런건 빅테크 기업들이 아니면 어렵지 않겠나 싶다. 근데 이제 단백질 접힘 화폐[3]는 망한 건가-_-

단백질 접힘 자체도 문제지만, 이것은 연구의 출발점일 뿐이라는 Mad Scientist 선생의 페북 코멘트[4]도 참고바람. 지금 보니 해커뉴스[5]에서도 올라왔었네. 왜 못 봤지. ㅋ 방법이 좀 불명확하다고 회의적인 시각도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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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6

Posted by Taeho Jo on Tuesday, December 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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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8
science Google’s DeepMind aces protein folding Dec. 6, 2018 , 12:0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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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9
[바이오토픽] 구글 딥마인드의 최신병기 알파폴드(AlphaFold), 단백질의 3D 형태 예측 (ibri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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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
읽어보면 좋을 듯 한 글[6]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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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

Posted by Taeho Jo on Tuesday, December 11, 2018

구글이 알파폴드의 소스코드를 공개 안한다고 하던데, 그동안 큰 진전이 없던 CASP에서 지난 CASP11, CASP12동안 꾸준히 진보를 보인 만큼[6], 그들의 이번 결과는 특별한 진보적 방법을 사용한게 아니라 구글의 막대한 컴퓨팅 파워에 기반을 두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는 이상, 그들의 업적에 너무 과찬을 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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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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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lphaFold: Using AI for scientific discovery (deepmind.com)
[2] TS Analysis : Group performance based on combined z-scores (predictioncenter.org)
[3] 내 백과사전 단백질 접힘 화폐 FoldingCoin!! 2015년 1월 30일
[4] https://www.facebook.com/madscietistwordpress/posts/1159689967511753
[5] AlphaFold: Using AI for scientific discovery (hacker news)
[6] AlphaFold @ CASP13: “What just happened?” (moalquraishi.wordpress.com)

‘Spain In Our Hearts’ 서문 중에서

스페인 내전, 우리가 그곳에 있었다
애덤 호크실드 (지은이), 이순호 (옮긴이) | 갈라파고스 | 2017-12-22 | 원제 Spain In Our Hearts (2016년)

p11-19

(전략)

머나먼 타국의 강변에서 네 명의 미국인이 조우한 전쟁은 스페인의 역사를 바꿔놓은 주요 사건이었다. 급부상하는 파시즘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던 유럽에서는 이 전쟁이 도덕과 정치의 시금석, 다가올 세계대전의 서막으로도 인식되었다. 이 전쟁에 참가한 미국인도 대략 2,800명이었으며, 이 중 750여 명이 전사했다.5 20세기에 미군이 참전한 그 어느 전쟁들 보다 사망률이 높았다. 스페인 내전은 다수의 퇴역병과 일부 미국 특파원들에게도 그들 삶을 결정지은 주요한 경험이었다. 매슈스가 “이 세상 어디든, 남자든 여자든, 나는 스페인의 자유를 위해 싸운 사람들을 만난다. 동종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다”6라고 쓴 대로였다. 내전을 취재한 기자들은 미국 저널리즘의 관례마저 무너뜨리며, 참전한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동지애를 느꼈다. 스페인 내전 앞에서는 일체의 허식을 떨쳐버린 것이다. 1938년 봄 공화파군이 프랑코군의 맹공을 피해 도망칠 때 《뉴욕 타임스》 특파원 매슈스와 《뉴욕 헤럴드 트리뷴》의 특파원이, 기자이면서도 개인 자격으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공화국에 무기를 지원해 주도록 간청하는 전문을 보낸 것도 그래서였다.7

스페인 내전은 그 뒤에 일어난 2차 세계대전에 묻혀 우리의 집단 기억 속에서는 대체로 사라졌다. 그러나 내전이 일어났을 당시에는 미국인 수천만 명이 그 소식에 열심히 귀를 기울였다. 《뉴욕타임스》만 해도 1936년 중엽부터 1939년 초까지 계속된 내전 기간 동안 그와 관련된 기사를 1,000번 이상이나 1면 헤드라인으로 실었다.8 이는 루스벨트 대통령, 나치 독일의 부상, 대공황으로 초래된 재앙을 포함해 다른 모든 기사들을 실은 횟수보다 많은 것이었다. 스페인 내전에 개입하는 것을 단호하게 거부한 미국 정부와 달리, 일반 미국인들은 공화파와 국가주의자 양쪽 모두에 깊숙이 관여했다. 미국 의용병들에게 폭격을 가하고 기총소사를 퍼부은 나치 전투기와 폭격기에 연료를 대준 사람도 다름 아닌, 우익 독재자들을 좋아하고 허세가 심했던 텍사스의 오일맨이었다.

내가 스페인 내전을 처음 접한 것은 1960년대 중엽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서 수습기자로 일하고 있을 때였다. 신문사의 선배 기자 두 명이 미국 지원병들을 비공식적으로 부르는 호칭이던 에이브러햄 링컨 연대의 퇴역병이었던 것이 내가 스페인 내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였다. 지금 기억하기로, 그때 나는 내전 때 구급차를 운전한 선배 기자에게 스페인 내전을 어떻게 회상하느냐고 물었다.9 그러자 수동 타자기와 전신기의 자판 두드리는 소리, 식자공에게 기사를 보낼 때 기송관에서 나는 휙 소리 너머로 그가 뉴스룸에서 흔히 오가는 농담과는 확연히 다른 진지한 어조로 “이겼으면 좋았겠지”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물론 그의 바람과 달리 공화국은 패했고, 그 후에도 내전에는 얼마 간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내전이 프랑코 반군의 승리로 끝난 이듬해에 발간되어 스페인 내전을 주제로 한 소설들 중에서는 가장 유명한 작품이 된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만 해도,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나면 내전은 패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분위기로 충만하다. 스페인 내전은 당대에 일어난 그 어느 사건보다 “만일의 문제”를 많이 야기시키기도 했다. 만일 서방의 민주주의 국가들이 그토록 절박하게 구매를 원했던 공화파에 무기를 팔았다면? 그랬다면 그 무기들은 히틀러와 무솔리니가 보내준 비행기, 잠수함, 군대를 쳐부술 수 있었을까? 그런데도 히틀러는 오스트리아와 체코슬로바키아를 침공하고, 끝내는 다른 십 수 개 나라들도 침략했을까? 만일 공화파에 무기를 팔았다면 수백만 명의 사망자와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야기한 2차 세계대전이 유럽에서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까? 아니, 그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그보다는 규모가 작은 다른 방식의 전쟁이 일어나게 할 수 있었을까? 이런 문제들 말이다.

미국 의용병들도 대부분 자신들이 세계대전의 전초전에 참여하고 있다고 믿었고, 그들의 판단은 옳았다. 미국이 독일과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기 4년 전에 그들은 이미 스페인에서 나치 전투기의 폭격을 받고 있었으니 말이다. 스페인 내전을 그 시대의 시험대로 생각한 사람들은 다른 나라에도 많았다. 프랑스의 소설가 알베르 카뮈도 이런 글을 썼다. “우리 세대의 사람들이라면 가슴 속에 모두 스페인을 간직하고 있다. … 옳은데도 패할 수 있고, 무력이 정신을 이길 수 있으며, 용기가 보상받지 못한 시대가 있다는 것을 체득한 곳이 바로 스페인이었다.”10

스페인의 위기에 대해 사람들이 도덕적이고 선명한 시각을 갖고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파시즘이 급속히 확산되자 격렬한 저항이 일어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것은 마치 여기서 저항하지 않으면 어디서 저항하겠느냐는 것과도 같았다.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스페인 내전에 지원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리고 수십 년 뒤 인권운동 시위, 1960년대의 베트남전 반대 시위, 1980년대의 중앙아메리카 내전에 미국이 개입하는 것을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났을 때 에이브러햄 링컨 연대 퇴역병들이 나타나자 사람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내가 보게 된 것도 그래서이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내전에 참가한 의용병들도 여럿 만나고, 그중 두 사람과는 몇 년 간 친구로도 지냈다(그러고 보니 책에는 짧게 언급되었지만, 어릴 때 내가 사고를 당했을 때 상처를 꿰매준 외과의사 자크 그룬블랏 박사도 스페인 내전의 퇴역병이었다). 어느 날에는 이 책의 1장에 등장하는 부부의 남편이 버클리대학교의 대학원생이던 1930년대에 내가 지금 사는 곳에서 고작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골백번도 더 지나쳤을 건물에 그가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그들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 한층 용이해지는 느낌이었다. 사회적 정의에 관심을 가진 우리 모두는 정치적 조상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이 남녀들-여자 의용병들은 대개 간호사로 지원했는데 대략 75명 정도였다-이야말로 정치적 조상이 아니겠는가.

나는 1960년대 세대의 사람들 못지않게 그것을 강하게 느꼈다. 시공간에 대한 관심은 대체로 나라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와 같은 물음에서 출발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나 역시 그 시대에 살았다면 스페인으로 갔을 것이라고 믿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이다. 물론 스페인 내전과 관련된 이야기에는 알려진 것보다 어둡고 그리 낭만적이지 못한 면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세계의 주요 국가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소련만 공화파에 무기를 팔았으나, 나중에 스페인이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른 것만 해도 그렇다. 실제로나 상상으로나 일부 스페인 사람들은 이오시프 스탈린 독재의 특징이던, 적에 대한 잔혹함의 희생양이 되었다.

(중략 : 소련에서 희생된 스페인인들의 이야기)

스페인 내전의 이 두 얼굴을 우리는 어떻게 조화시켜야 할까? 히틀러와 무솔리니의 지원을 받은 프랑코의 군사반란에 저항한 스페인인들의 행위는 물론 옳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프랑코 정부만큼이나 잔혹했던 소련과의 얽히고설킨 관계만으로 공화파가 패한 것이었을까? 공화국 수호자들은 가장 비열한 동맹국의 하나를 위해서도 싸웠지만 가장 훌륭한 대의 가운데 하나를 위해서도 싸웠기에 묻는 말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그 점을 조금이라도 인식하기는 했을까? 아니 생존을 위한 절박한 전쟁이었던 만큼 피아를 구분할 여유조차 없지 않았을까? 이런 문제들도 나로 하여금 오랫동안 이 시대의 역사를 연구하게 만들었다.

스페인 내전에 참가한 미국인들 대다수는 스스로를 공산주의자라고 여겼다. 따라서 우리가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대의 공산주의가 왜 그처럼 강한 호소력을 가졌고, 소련이 왜 다수의 사람들에게 희망의 등불로 비쳐졌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내가 〈인터내서널가〉를 처음 들은 것은 에이브러햄 링컨 연대의 의용병 가운데 한 명의 장례식 때였다. 에이브러햄 링컨 연대가 스페인을 떠난 지 65년이 지나고 미국 공산당과 결별한 지는 45년이 지난 뒤에 치러진 장례식이었다. 하지만 전 세계 공산주의 운동의 찬가였던 〈인터내셔널가〉가 그 무렵에는 젊은 시절의 꿈을 되살리려고 노력하는 몇몇 노인들에 의해서만 불리고 있었다.

오늘날에는 공산주의, 트로츠키주의, 무정부주의도 대개는 기반을 상실하고, 그 이념의 추종자들이 주장한 옛 논거들도 중세의 종교 분쟁만큼이나 아득하고 멀게 느껴진다. 자본주의 체제가 위기에 봉착해 더는 지속될 수 없다는 신념과 누구의 청사진이 옳은가에 대한 논쟁은 있을지언정, 미래의 청사진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믿었던 광범위한 신념은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비록 그 신념은 낯설게 느껴질지라도, 1930년대의 스페인에 만연한 다른 양상들은 현재의 많은 나라들에서 벌어지는 양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빈부격차가 존재하는 것도 그렇고, 전체주의적 독재정권과 토지, 교육, 그 밖의 여러 분야에서 오랫동안 공정한 분배를 거부당한 수백만 명의 힘없는 사람들이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도 그렇다. 1930년대의 스페인이 그 시대의 주요 전역이 되고, 우리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전역이 된 것도 그래서였다.

나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것은 그 밖에도 또 있었다. 정치에 관심이 있는 우리 세대의 많은 사람들은 전쟁, 특히 베트남,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이라크 혹은 여타 나라들에서 일어난 내전이나, 혹은 다른 나라 내정에 미국 정부가 간섭하는 것에 50년 가까이 맹렬하게 저항해왔다. 그런데 유독 스페인 내전에는 그때 미국이 관여했더라면 세계가 한층 좋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온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스페인 내전에서 싸운 전 세대 미국인들도 영웅으로 간주해왔다. 그러다 보니 먼 타국에서 일어나는 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정당화되는 때는 따로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생겨난 것이다.

스페인 내전은 다수의 미국인들이 다른 나라의 내전에 참여한 유일한 전쟁이었다. 그것도 미국 정부의 끈질긴 방해를 물리치고 행한 일이었다. 참여자들의 출신 성분도 미국의 거의 모든 주에서 온 빈자와 부자, 아이비리그 졸업생, 화물열차를 타고 일자리를 찾아다닌 사람들 등 다양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을까? 그들은 그곳에 감으로써 자신들, 전쟁, 자신들이 지켜주려고 한 나라, 자신들이 떠나온 나라에 대해 무엇을 배웠을까? 혹시 나중에 그 일을 후회한 사람은 있었을까?

이 시기를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나는 일부 미국인들은 에이브러햄 링컨 대대가 행하는 전투에 이끌려 스페인에 간 것이 아니라, 대중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전선 뒤에서 벌어진 사회혁명에 이끌려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의용병들이 스페인에 오기 몇 달 전에 이미 신혼여행차 스페인 땅을 밟은 정열적인 켄터키 여성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다른 무리의 사람들도 나의 흥미를 자극했다. 나 자신이 해외에서 자주 취재를 하고 때로는 분쟁 지역에서 취재 활동을 해온 저널리스트이다 보니, 이제는 다분히 신화적 존재가 된, 스페인 내전을 취재한 미국 기자들의 면면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 것이다. 매슈스, 헤밍웨이, 그들의 동료 기자들은 기사를 정직하게 썼을까? 열정-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현장에서 취재하는 특파원이 백악관에 전문을 보냈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었기에 하는 말이다-이 지나쳐 기사를 왜곡하지는 않았을까? 그들이 놓친 것은 무엇일까? 이런 문제를 파헤쳐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스페인 내전에 참가한 미국인들의 삶을 조사해 보자는 것이었다. 그러자면 범위를 조금 넓히는 것이 좋겠다 싶어 영국인 세 명-미국인들 편에서 싸운 사람, 미국인들에 맞서 싸운 사람, 모든 미국 독자들이 알만한 사람-도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 그러므로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도 스페인 내전의 역사만은 아니며, 내전에 참가한 미국인들만의 이야기는 더더욱 아니다. 그보다는 격동의 시대에 고향을 떠나 바다를 건너 삶의 진로를 택한 일군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하지만 물론 역사는 말끔하게 포장된 형태로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당시 스페인에 간 남녀들 중에는 아무리 용기 있게 행동했다 해도 지금 시각으로는 환상과 같은 신념을 지닌 사람들도 있었다. 이상주의와 용기가 지혜와 언제나 같을 수는 없기에.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을 알아가고, 그들이 속한 시기와 장소에서 나라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았을까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은 가슴 뭉클한 경험이었다. 내가 그들의 삶을 알기 위해 그들의 후손을 만나고, 도서관과 기록 보관소를 찾아다니며, 벽장이나 서랍속에 오랫동안 쑤셔 박혀있던 문서들을 끄집어내고, 마지막에는 에브로 강가를 찾은 것도 그래서였다.

 


5. 이 수치에는 의료 지원병들도 포함돼 있다. 크리스토퍼 브룩스가 관리하는 ALBA 데이터베이스에는 미국인 의용병이 2,644명, 사망자가 734명으로 데이터가 정리돼 있다. 그러나 브룩스도 그렇고, 링컨 대대를 연구하는 다른 학자들은 실제로는 의용병과 사망자 수가 그보다 많았을 것으로 믿고 있다. 이 책의 본문 175쪽에도 언급되었듯, 링컨 대대와 관련된 일부 초기 기록물들이 트럭 두 대와 함께 사라진 것이 숫자의 정확성을 기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1938년 3월과 4월의 혼란스러웠던 퇴각 때처럼, 다른 때에는 그보다 더 많은 기록물이 분실되었을 개연성이 있다.

6. Matthews, Herbert L. The Education of a Correspondent. New York: Harcourt Brace, 1946, p. 67.

7. 《뉴욕 해럴드 트리뷴》의 빈센트 쉬안 기자가 전문을 보낸 부분은 Voros, Sandor American Commissar. Philadelphia: Chilton, 1961, pp. 430-431을 참조할 것. 매슈스는 “전투기 200대를 즉시 보내지 않으면 모든 것은 끝난다”고 말하는 전문을 여러 매개인을 통해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보냈다. James Roosevelt papers, Franklin D. Roosevelt Presidential Library, Hyde Park, NY. Box 62에 나타난 것처럼 《시카고 트리뷴》의 제이 앨런 기자도 루스벨트 대통령의 장남 제임스 루스벨트에게 전문을 보냈다.

8. Chapman, Michael E. Arguing Americanism: Franco Lobbyists, Roosevelt’s Foreign Policy and the Spanish civil War, Kent, OH: Kent State University Press, 2011, pp. 226-227.

9. 교육부 기자 제임스 베넷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서 일한 또 다른 링컨 대대의 퇴역병이었다.

10. L’Espagne libre(Paris: Calmann-Lévy, 1946),p. 9.

Curiosity Rover가 찍은 화성 파노라마 사진들

Curiosity Rover가 찍은 360도 화성 파노라마 사진들이 있는 웹사이트[1]가 있는 줄 처음 알아서 포스팅함. ㅋ 페북에서도 볼 수 있다.[2] 시험은 안 해봤지만 카드보드 VR[3]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집에 가서 해 봐야지. ㅋㅋ

직접보니까 황량하기 그지없구만-_- 화성에는 태양이 열라 작게 보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크게 보이네. 근데 먼지가 장난아니구만. 옛날 사람들은 화성에 뭐가 살까 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지만, 이제는 마우스 클릭 몇번으로 보는 세상이 왔다. ㅎㅎㅎ

지난 주에 InSight가 화성표면에 착륙하는데 성공하여, 지진파 측정을 통해 지각운동을 관측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나름 화성연구도 진척을 보이는 듯.

일전에 국제 우주 정거장 내부의 파노라마 사진 이야기[4]도 했는데, 어차피 평생 못 가볼 곳인데-_- 이렇게 간접적으로라도 만족해야 할 듯 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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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uriosity, Mars (360cities.net)
[2] 360° panoramas of Mars by NASA’s Curiosity Rover (facebook.com)
[3] 내 백과사전 구글 cardboard VR 만들기 2014년 7월 9일
[4] 내 백과사전 국제 우주 정거장(ISS) 가상 탐험 2015년 9월 3일

2018 이코노미스트지 선정 올해의 책

이제는 연례행사가 된 것 같다. ㅎㅎㅎ 2010년[1], 2011년[2], 2012년[3], 2013년[4], 2014년[5], 2015년[6], 2016년[7], 2017년[8]에 썼던 포스트를 참고하시라. 이코노미스트지에서 선정한 올해의 책[9] 중에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것 만을 나열해 본다.

First Raise a Flag: How South Sudan Won the Longest War but Lost the Peace. By Peter Martell. Hurst; 320 pages; £25
Into the Hands of the Soldiers: Freedom and Chaos in Egypt and the Middle East. By David Kirkpatrick. Viking; 384 pages; $28. Bloomsbury Publishing; £25
The China Mission: George Marshall’s Unfinished War, 1945-1947. By Daniel Kurtz-Phelan. W.W. Norton & Company; 496 pages; $28.95
Rise and Kill First: The Secret History of Israel’s Targeted Assassinations. By Ronen Bergman. Random House; 784 pages; $35. John Murray; £19.99
EuroTragedy: A Drama in Nine Acts. By Ashoka Mody. Oxford University Press; 672 pages; $34.95 and £25.49
Crashed: How a Decade of Financial Crises Changed the World. By Adam Tooze. Viking; 720 pages; $35. Allen Lane; £30
Napoleon: A Life. By Adam Zamoyski. Basic Books; 784 pages; $40. William Collins; £30
Churchill: Walking with Destiny. By Andrew Roberts. Viking; 1,152 pages; $30. Allen Lane; £35
The Spy and the Traitor: The Greatest Espionage Story of the Cold War. By Ben Macintyre. Crown; 368 pages; $28. Viking; £25
Space Odyssey: Stanley Kubrick, Arthur C. Clarke and the Making of a Masterpiece. By Michael Benson. Simon & Schuster; 512 pages; $30 and £25
Astounding: John W. Campbell, Isaac Asimov, Robert A. Heinlein, L. Ron Hubbard and the Golden Age of Science Fiction. By Alec Nevala-Lee. Dey Street Books; 544 pages; $28.99. To be released in Britain in August; £10.99
Rocket Men. By Robert Kurson. Random House; 384 pages; $28. Scribe; £18.99
Nine Pints: A Journey Through the Money, Medicine and Mysteries of Blood. By Rose George. Metropolitan Books; 368 pages; $30. Portobello Books; £14.99

15년[6]과 16년[7]에는 중국 관련 서적만 줄창 소개하더니만 이제는 거의 사라졌구만. 얘네들의 책 선정에 일관성이라는게 있나 모르겠다. ㅎㅎ

위 목록의 책들을 이리저리 대충 검색해봤는데, 아직 국내에 역서가 없는 듯 하다. 역사학자 Andrew Roberts 선생이 쓴 처칠 전기의 페이지 수를 보니 엄청 대작의 필-_-이 느껴진다. Ian Kershaw 선생의 엄청난 대작도 번역 출간[10,11]되긴 했지만, 아직도 품절이 안 되고 있는 걸 보면, 아무래도 시장성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_-

작년[8]에 점찍어둔 책들 중에서는 The Undoing Project가 예상대로 역서[12]가 출간됐다. 이거 빨리 읽어야 되는데 게을러서 아직도 안 읽고 있다-_- Black Edge는 예상을 깨고 역서[13]가 출간됐다. 일전에 서평을 쓴 적이 있다. 나름 재미있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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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2010 이코노미스트지 선정 올해의 책 2010년 12월 16일
[2] 내 백과사전 2011 이코노미스트지 선정 올해의 책 2011년 12월 20일
[3] 내 백과사전 2012 이코노미스트지 선정 올해의 책 2012년 12월 8일
[4] 내 백과사전 2013 이코노미스트지 선정 올해의 책 2013년 12월 27일
[5] 내 백과사전 2014 이코노미스트지 선정 올해의 책 2014년 12월 7일
[6] 내 백과사전 2015 이코노미스트지 선정 올해의 책 2015년 12월 8일
[7] 내 백과사전 2016 이코노미스트지 선정 올해의 책 2016년 12월 9일
[8] 내 백과사전 2017 이코노미스트지 선정 올해의 책 2017년 12월 11일
[9] 이코노미스트 The Economist’s books of the year Dec 1st 2018
[10] 히틀러 1 – 의지 1889~1936 이언 커쇼 (지은이), 이희재 (옮긴이) | 교양인 | 2010-01-10 | 원제 HITLER, 1889~1936
[11] 히틀러 2 – 몰락 1936~1945 이언 커쇼 (지은이), 이희재 (옮긴이) | 교양인 | 2010-01-10 | 원제 HITLER, 1936~1945
[12]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마이클 루이스 (지은이), 이창신 (옮긴이) | 김영사 | 2018-07-30 | 원제 The Undoing Project (2017년)
[13] 내 백과사전 [서평] 블랙 에지 – 내부정보, 더러운 돈 그리고 월스트리트 역사상 최강의 헤지펀드 트레이더를 추적하는 미국 연방 검찰과 FBI의 수사 다큐멘터리 2018년 8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