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수수께끼의 독립 국가 소말릴란드

수수께끼의 독립 국가 소말릴란드 | 걸작 논픽션 16
다카노 히데유키 (지은이),신창훈,우상규 (옮긴이) 글항아리 201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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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많이 줄었다고 하던데, 저자가 이 책을 저술할 2009~2011 당시에는 소말리아 인근 해적이 상당히 활개를 치던 시절[1]이었다. 본 블로그에서도 세계은행에서 나온 보고서[2,3]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이 책은 저자가 소말리아 전역을 답사하고, 현지인과 동화되어가면서 소말리아 내부의 사회문제를 파악해 나가는 논픽션 리포트인데, 현장감이 엄청나다. 저자가 진짜 khat를 너무 많이 해서 좀 맛이 간게 아닐까-_- 싶어질 정도다. ㅎㅎㅎ 참고로 한국어 위키피디아 khat 항목에 따르면, khat는 국내에서는 마약으로 규정하는 듯 하다.

책 제목은 소말리아 북부의 소말릴란드라고 나와 있지만, 저자는 중부에 있는 Puntland와 남부에 소재한 수도 모가디슈까지 전부 답사하고 온다. 현지인과 동화되려는 노력을 무척 많이 하고 있고 (아마 절반은 khat의 힘인 듯? ㅋㅋ) 서구권 언론에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는 분가간 알력이나 알 샤바브 등 복잡한 소말리아 내부 갈등의 핵심을 잘 짚고 있다. 아마 이 정도로 현지인과 현지 사정에 근접한 저술은 서구권에서도 거의 없을 듯 하다.

재미있는 부분은 소말리아 사람들 조차도 지역이 다르면 타지역 상황에 대한 정보나 인식이 매우 부족하다는 점인데, 남부 모가디슈 사람들도 소말릴란드에는 길거리에 총을 들고 있는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란다는 대목이 있었다. 물론 저술시기가 거의 10년 전이라서 지금은 다를지도 모르겠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국가가 사회에 주는 영향이나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구조는 언제나 흥미롭다. 일전에 이야기한 소말리아의 위조지폐 이야기[4]는 Puntland 지역의 이야기인 듯 하다. 북서쪽의 Somaliland는 상황이 다른 듯.[5] 재미있게도 분쟁 당사자들 모두가 수도, 전기, 인터넷, 코카콜라 공장 등은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가 없어도 이런 시설들은 전쟁의 피해가 없고, 오히려 기업간 자유경쟁을 통해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보다 품질이 뛰어나다는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오스트리아 학파 사람들과 하이에크 선생은 쾌재를 부르지 않을까-_- 싶다.

스페인에서 카탈란 분리주의자들이 9~13년형을 받은 모양[6]인데, 국가내에서 분리독립에 대한 찬반의 극렬한 충돌은 흔하게 볼 수 있다. 소말릴란드의 분리 독립에 대한 찬반 여부도 남부지방과 북부지방 사람들의 격렬한 차이까지 저자는 조사확인하고 있다. 저자는 소말릴란드의 평화와 안정성에 주목하여 분리독립에 찬성하는 편이라 이런 제목의 책이 된게 아닌가 싶다.

p84에 カンフーネーム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도무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역자도 의미가 불명한지 그냥 ‘이름’이라고만 번역했던데, 저자에게 좀 물어보면 안되나? 친절한 저자들은 역자의 물음에 대답 잘해주더라는 이야기를 몇 번 들은 적이 있다. ㅎㅎ

p126에 아랍어로 정산을 ‘핸샵’이라고 한다는 대목이 있던데, 아랍어 사전을 아무리 뒤져봐도 비슷한 발음의 단어가 도무지 나오지 않는다. 본인의 짧은 아랍어 실력으로는 도저히 어떤 단어인지 확인할 수 없었음-_-

p228에 ‘디야’는 아랍어로 ‘피의 보상’이라는 설명이 있는데, 이것에 대한 위키피디아 항목이 있었다. 꾸란 5장 45절을 근거로 한 함무라비식 보복을 말하는 것 같다.

p231부터 라마단 기간에 방문하여 고생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슬람권 여행을 하기전에 항상 주의해야 할 부분으로, 라마단 기간을 피하는 거라고 들은 적이 자주 있다. ㅎㅎ 해가 떠 있는 동안은 아무도 뭔가 먹지않고 따라서 식당도 문닫기 때문에 외국인은 이 기간에 고생한다고 한다.

비록 10년전의 상황이긴 하나 대단히 현장감이 있는 내용이고, 여러가지 상황을 코믹하게 묘사하는 저자의 입담이 일품이다. 다만 소말리아내 여러 씨족의 분쟁을 어설프게 일본 전국시대의 분쟁에 비유하는 부분은, 한국인으로서는 잘 이해가 안 되는 점이 많아서 재미가 덜하다. ㅎㅎㅎ 검색해보니 저자의 다른 몇몇 저서가 번역 출간돼 있던데, 독자를 아동으로 설정한 책이라 굳이 찾아 읽어볼만하지는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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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소말리아 해적의 현황 2011년 2월 6일
[2] Casal, Julian, et el. (2013) Pirate trails : tracking the illicit financial flows from pirate activities off the Horn of Africa. A World Bank study. Washington DC ; World Bank Group.
[3] 내 백과사전 세계은행의 소말리아 해적 보고서 2013년 11월 5일
[4] 내 백과사전 기묘한 소말리아의 화폐유통 2017년 5월 25일
[5] 내 백과사전 소말릴란드 하르게이사 중앙시장의 환전가 풍경 2019년 10월 7일
[6] 알 자지라 Catalan separatist leaders handed jail terms for independence bid 4 hours ago

애플 사파리 브라우저의 안전 브라우징(Safe Browsing) 기술의 신뢰성

존스 홉킨스 대학 소속의 암호학자 Matthew D. Green 선생의 블로그 글[1]을 보니, 사파리 브라우저의 Safe Browsing에서 수상한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글[1] 앞부분에는 Safe Browsing 기술이 생각만큼 안전하지는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참고로 글[1] 중간에 many bites at the apple 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뭔 뜻인가 싶어서 검색해보니, 두 번째 기회라는 의미의 idiom인 second bite of the apple[2]을 변형한 표현같다. ㅎㅎㅎㅎ

기술적 세부사항은 잘 모르겠지만 Safe Browsing으로 개인을 식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사파리 브라우저의 설명에 Safe Browsing 기술을 쓰면 방문자의 url 정보를 구글과 텐센트(!)에 자동으로 전송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한다.[3] 구글을 믿을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텐센트가 한 짓[4]을 보면, 텐센트 제품은 영 미덥지가 못하다.

Green 선생의 이야기[1]가 진짜인가 싶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5]의 설정을 열어서 프라이버시 정책 설명을 읽어봤다. (1.35MB jpeg)

헐 진짜다-_-

일전에 HKmap live 앱 삭제 건[6]도 그렇고, 애플 호구들이 돈을 얼마까지 내 놓을까 한계 시험[7]을 하질 않나, 예전부터 생각해왔지만 애플이 점점 이상해 지는 듯-_- 아니 원래 이상했나[8] ㅋㅋㅋ 여하간 사파리 브라우저는 봉인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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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ow safe is Apple’s Safe Browsing? (blog.cryptographyengineering.com)
[2] second bite of the apple (idioms.thefreedictionary.com)
[3] Apple Safari browser sends some user IP addresses to Chinese conglomerate Tencent by default (reclaimthenet.org)
[4] 내 백과사전 교과서적인 RSA와 심각하게 허술한 보안 상태인 QQ 브라우저 2018년 2월 13일
[5] 내 백과사전 아이패드 프로 12.9 (2세대)를 구입하다 2017년 10월 13일
[6] 지디넷 애플은 왜 홍콩 시위대가 쓰는 앱 삭제했나 2019/10/11 16:29
[7] 조선일보 조롱거리된 ‘120만원’ 모니터 스탠드…애플, 비판 차단에 급급 2019.06.07 11:57
[8] 내 백과사전 애플의 collatz 추측을 이용한 해시 함수의 특허 2015년 5월 15일

모스크바 수학 파피루스 10번 문제

모스크바 수학 파피루스린드 수학 파피루스와 마찬가지로 이집트 수학문제들을 모은 문서인데,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기원전 1850년 경 이집트 12왕조때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 모스크바에 소재한 푸시킨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은 듯?

모스크바 파피루스는 미지수를 ‘아하’라고 쓰는 등의 재치있는 모습이 들어 있는데, 재미와 분위기 환기를 위해, 현대 중등 수학 수업에서도 재미없는 미지수 x 보다는 가끔 ‘아하’ 같은 걸 써 보는 게 어떨까 싶다. ㅎㅎㅎ

개중에 10번째 문제는 어떤 입체도형의 겉넓이를 구하는 문제인데, 이 문제의 해석이 명확하지 않아서 현재까지도 의견이 분분하다. Luca Miatello 선생의 글[1]에 설명이 잘 돼 있던데, 원문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1]

본인이 알기로 히에로글리프는 아랍어와 마찬가지로 자음밖에 표기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원발음은 알 수 없다. ‘ctrl’을 ‘컨트롤’이라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처럼, 당대 사람들은 자음만 써놔도 쉽게 읽을 수 있었겠지만, 현대인으로서는 골때리는 문제가 된다. ㅋㅋ 이것을 로마자로 음차한 것과 현대적 해석은 다음과 같다.[1]

여기사 가장 골때리는 부분이 nb.t인데, 이 단어는 다른 어떤 수학 문서에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의미가 불명하다. Vasily Struve 선생은 이 단어가 반구(hemisphere)라는 가설을 밀었고, T. Eric Peet 선생은 이 단어가 절반이 잘린 원기둥이라는 가설을 밀었던 모양이다. ㅎㅎ 여러가지 의견[2]이 나오는 모양인데, 더 많은 문서가 발굴되지 않는 이상, 판정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별 영양가 없는 내용인데, 조사한게 아까워서 걍 포스팅해봤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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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iatello, L. (2013). “Problem 10 of the Moscow Mathematical Papyrus: Corrupted Part or Technicality?“, Göttinger Miszellen 237 (2013), 55-70. Göttinger Miszellen.
[2] “A new interpretation of Problem 10 of the Moscow Mathematical Papyrus”, Leon Cooper, Historia Mathematica Volume 37, Issue 1, February 2010, Pages 11-27 https://doi.org/10.1016/j.hm.2009.05.001

Seam Carving : 콘텐츠 기반 자동 이미지 크기 조정

해커뉴스에서 Seam carving이라는 알고리즘[1]이 화제[2]가 되고 있길래, 이게 뭔가 싶어서 검색을 좀 해 봤다. 헐 신박하구만. ㅋㅋㅋㅋ

이것을 잘 설명하는 블로그[3]나 영상[4,5]이 많다. 재생시간 4분 27초, 9분 9초

원래 신박한 아이디어는 콜롬버스 달걀 같은 거라서 처음 생각해 내기가 어렵지, 알고보면 쉬워 보인다-_-

알고리즘 구조상, 비슷한 픽셀이 이어지는 풍경화에는 잘 통하겠지만, 사진 전체에 걸쳐 변화무쌍한 구성인 상황에는 잘 안 통할 듯 하다. 그 경우는 영상[4]에서 사람을 지우는 예시 처럼 특정부위의 에너지 함수값을 수작업 세팅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

이 기법을 데이터를 솎아내야 하는 다른 분야에 적용하면 안되나 싶은 생각이 좀 든다 ㅎㅎ

근데 논문[1] 중간에 커플을 솔로 사진으로 바꾸는 예시는 왠지 저자의 숨은 악의(?)가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망상-_-이 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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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eam Carving for Content-Aware Image Resizing”, Shai Avidan, Ariel Shamir, ACM Transactions on Graphics, Volume 26, Number 3, July 2007, Article No. 10 doi:10.1145/1276377.1276390
[2] Seam Carving (hacker news)
[3] Seam Carving – 내용을 인식하는 이미지 크기변환 방법 (infovis.tistory.com)
[4] Image Resizing by Seam Carving (youtube 4분 27초)
[5] 최소 손실 사진 크기 리사이즈 – Python (youtube 9분 9초)

선택 공리(Axiom of choice) 관련 개그

페북에서 선택 공리(AC) 관련한 개그를 꽤 많이 봤던 것 같은데, 막상 포스팅하려니 두 개 밖에 못 찾겠네-_-


AC천국 불신지옥!


셀 수 없이 많은 소원을 원해!

AC를 가정하여 나오는 별의별 정리들이 연구돼 있어서 이걸 정리해 보자는 프로젝트[1,2]도 있던데, 여하간 많은 수학자들이 편의상(?) ZFC 모델을 따르고 있지만, 위키피디아를 보니 ZF¬C 같은 변태적 모델-_-을 연구하는 사람도 좀 있는 듯. nLab을 보니 excluded middle이 AC의 weak form이라는데[3] 이유는 잘 모르겠다. ㅋ 여하간 그런 이유로 constructivist들이 AC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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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nsequences of the Axiom of Choice Project Homepage (math.purdue.edu/~hrubin/)
[2] Consequences of the Axiom of Choice (Mathematical Surveys & Monographs) (amazon.com)
[3] excluded middle (nlab)

장구한 시간을 생각하기와 끈이론 내기

만약 인간이 1억년 이상을 살 수 있다면, 단지 수명의 숫자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관찰하는 패러다임 자체가 바뀐 다는 이야기를 예전에 키즈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ㅎㅎ 로또 1등 당첨이라든지, 비행기 사고라든지가 비교적 흔한 체험이 될 뿐만 아니라, 진화라든지 지질학적 변화까지도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은 개념이 된다. 우리의 수명이 100년 남짓이라는 것 자체가 사고의 영역을 제한하는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청동기인들의 빈궁한 사유의 결과로 탄생한 판타지 소설에서, 세상이 만들어질 때가 지금이랑 별로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는 모습들이 우연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Long Now Foundation이라는 비영리 기관에서 추진하는 10000년 이상 버티는 시계를 제작하는 프로젝트[1,2]는 실로 인상적이다. 10000년을 버티려면 평소에는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미미한 영향까지 고려해야 하고, 그마저도 나비효과 같은 현상으로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장구한 시간동안 물리학과 지구과학 뿐만 아니라 문명의 흐름까지 고려해야하는 도전적인 프로젝트인데, 그 성공 또는 실패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죽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ㅎ

이 Long Now Foundation에서 추진하는 다른 프로젝트가 있는데, Long Bets[3]라고 한다. 장기에 걸쳐서 미래 예측을 하는 내기인데, 몇몇 호사가들이 재미로 여기에 참여하시는 모양인 듯. ㅎㅎ 홈페이지[3]를 보니 버핏 선생이 2008년에 한 10년짜리 내기[4]가 맨 위에 있구만. 근데 상금이 2백만 달러가 넘네-_- 뭐 버핏 선생에게는 껌값일 듯 하지만. ㅋㅋㅋ 근데 Long Bets에 Zagier 선생과 Gil Kalai 선생이 한 abc 추측 내기[5]도 껴주면 안 되려나? ㅎㅎ

종말을 좋아하시는-_- John Horgan 선생과 미치오 카쿠 선생이 초끈이론을 두고 2002년에 내기를 했던 모양이다.[6] 그 내용인 즉슨, 향후 2020년까지 끈이론이나 M이론 또는 어떤 통일장 이론으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가 나올 것인가 하는 건데, 1000달러를 각출하여 수상자가 없으면 Horgan 선생의 승리로 환경보호단체인 The Nature Conservancy에, 수상자가 있으면 Kaku 선생의 승리로 평화단체인 Peace Action에 기부하기로 한 듯 하다.

근데 얼마전에 발표한 올해 노벨 물리학상도 초끈이론 관련 업적에 가지 못했으니[7], Horgan 선생이 자기가 거의 다 이겼다고 으시대는 글[8]을 쓴 것 같다. ㅋㅋㅋ 인제 Kaku 선생의 찬스는 2020년 노벨 물리학상 한 번 남았는데, 끈 이론이 1년만에 완성될리는 없을 듯 하고-_- 끈이론계의 암담한 상황[9]을 생각하면, 확실히 Horgan 선생이 이긴 듯 해 보인다. ㅎㅎㅎ 근데 Horgan 선생은 수학빌런-_-으로서 예측하신 종말론[10]을 생각하면 그리 으쓱할 일도 아닌 것 같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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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스페퍼민트 10,000 년을 버틸 시계를 만드는 방법(1/2) 2019년 6월 18일
[2] 뉴스페퍼민트 10,000 년을 버틸 시계를 만드는 방법(2/2) 2019년 6월 18일
[3] http://longbets.org
[4] “Over a ten-year period commencing on January 1, 2008, and ending on December 31, 2017, the S&P 500 will outperform a portfolio of funds of hedge funds, when performance is measured on a basis net of fees, costs and expenses.” (longbets.org)
[5] 내 백과사전 Zagier의 abc 추측 내기 2013년 3월 28일
[6] “By 2020, no one will have won a Nobel Prize for work on superstring theory, membrane theory, or some other unified theory describing all the forces of nature.” (longbets.org)
[7] 한겨레 2019 노벨 물리학상, 피블스 등 3명 공동수상 2019-10-08 19:07
[8] 사이언티픽 어메리칸 String Theory Does Not Win a Nobel, and I Win a Bet October 8, 2019
[9] 내 백과사전 Woit 선생의 끈이론 비판 글 : 이론물리학의 종말(?)과 인공지능 물리학자 2018년 12월 15일
[10] 내 백과사전 수학적 증명의 종말과 Horgan 선생의 변명 2019년 3월 17일

스노든 회고록 Permanent Record의 서문 전문 번역

근래 스노든이 회고록 Permanent Record를 썼다는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에 알고 있었는데, 보안뉴스에서 그 서문 전문을 번역해서 공개하고 있다.[1] 개인적으로 흥미가 가는 책이고, 해외에서는 꽤 화제가 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별로 화제가 안 되고 있는 듯 하여 포스팅해 봄. 화제성과 시사성이 높으니, 아마 국내에 역서가 출간되지 않을까 싶은데, 만약 출간되면 즉시 구매해서 볼 예정이다. ㅎㅎㅎ

지금 보니, 때마침 슈나이어 선생의 블로그[2]에서도 마침 이 책 이야기를 하고 있구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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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안뉴스 [주말판] 문제의 스노든 회고록, 서문 전문을 살펴보니 2019-09-21 15:06
[2] Edward Snowden’s Memoirs (schneier.com)

소말릴란드 하르게이사 중앙시장의 환전가 풍경

수수께끼의 독립 국가 소말릴란드 | 걸작 논픽션 16
다카노 히데유키 (지은이),신창훈,우상규 (옮긴이) 글항아리 2019-03-08

pp40-41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중앙시장의 환전가. 소말릴란드에서는 호텔이나 통신사, 렌터카 비용 등에 미 달러를 사용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의외로 소말릴란드 실링을 사용하고 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취재한 미얀마의 모도키 같은 ‘자칭 국가’에서는 미얀마 화폐나 중국 인민폐를 사용했다. 정말 자신들이 만든 통화를 사용하는 ‘자칭 국가’는 처음이었다. 우리도 당연히 환전이 필요해서 갔지만 도착해서 본 광경에는 기가 질리고 말았다. 돗자리 위에 고무줄로 묶은 돈다발이 마치 햇볕에 말린 흙벽돌처럼 아무렇지 않게 쌓여 있었다. 수레로 운반하는 남자도 있었다. 그것도 돈다발을!

와이얍에게 “이 돈을 소말릴란드에서 찍느냐”고 묻자 그는 “우리 나라엔 돈을 찍어낼 기술이 없어”라며 웃었다. 그는 “런던에서 찍어 공수해온다”고 했다 지폐를 만들 기술이 없을 뿐 아니라 단위가 높은 지폐를 만들 돈도 없는 것 같았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으로 화폐 가치가 떨어져도 고액권을 만들 수 없으니 15년 이상 된 지폐를 많이 찍어 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2009년 당시 1달러에 7000실링이었으나 지폐는 500실링짜리밖에 없었다. 즉 14장으로 겨우 1달러를 바꿀 수 있다. 어쨌든 우리는 50달러를 교환했는데, 한 손으로 못 쥐자 환전상은 검은 비닐봉지에 돈다발을 담아줬다. 이 환전가는 소말릴란드가 나름대로 ‘질서 있는’ 독립 국가임을 드러내는 상징물이다. 아무리 인플레가 심하다고 해도 독자 화폐를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초기 비용이 상당했을 테고 영국 정부와 이야기가 될 정도의 외교력도 요구된다. 지폐를 정기적으로 찍어 운송해 확실히 보관하는 일 또한 쉽지 않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지지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군인과 경찰 등 국가 공무원의 급여는 실링으로 지급한다고 한다.

미 달러화 외에도 유로, 에티오피아의 비르, UAE의 디람도 환전 가능하다. 이렇게 외화가 넘쳐나고,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시장 중앙에 환전가가 있는데도 총을 든 경호원이 없고 경계심 또한 찾아볼 수 없었다. 와이얍은 “(남부) 소말리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지만, 따져보면 세계 어디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돈다발을 배낭에 넣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시장은 끝없이 이어져 거리 전체가 시장인 듯 성황이었다. 푸른 하늘과 빛나는 태양 아래에서 ‘터무니없이’ 밝은 활기가 넘쳐흘렀다. 이는 마치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지 못하나 누구보다 더 건강하고 희망 가득한 젊은이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소말리아 북부지방의 자치 영역인 소말릴란드의 수도 하르게이사의 중앙에 위치한 환전소에 방문한 저자의 경험담의 일부이다. 일전에 소말리아의 화폐 이야기[1]를 한 적이 있는데, 소말릴란드는 영국에서 공수해 온다니, 남쪽과는 달리 위조지폐를 쓰지는 않는 듯 하다.

방문시기는 2009년 정도라서 10년전의 이야기이긴 하다. 요새는 현금사용율이 현저히 줄었다는 이야기[2]를 들은 적이 있다.

‘미얀마의 모도키’가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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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백과사전 기묘한 소말리아의 화폐유통 2017년 5월 25일
[2] 뉴스페퍼민트 소말리랜드, 세계 최초로 “현금 없는 사회” 될까? 2017년 9월 29일

조국은 퇴진해야 한다

1. 증거의 상대성

아직도 명확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조국을 옹호하는 사람이 있다. 모든 증거의 충분성은 상대적인 거다. 밀실에서 A는 총상에 사망했고 B가 격발한 총을 옆에서 들고 있다면 B가 A를 죽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겠지만, C가 모종의 천재적 방법으로 A를 죽였고, B는 다른 이유로 총을 쐈다는 시나리오도 일단 가능은 하고, 따라서 B가 범인인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하는 꼴이다. 이렇게 믿는 사람에게는 모든 증거가 B우호적으로 해석 가능하며, 어떤 증거도 충분하지 않게 된다.

조국의 증거가 충분치 않은 기준으로는 박근혜도 충분하다고 볼 수 없으며, 모든 주장을 조국/박근혜, 조국부인/최순실, 조국딸/정유라로 대치하면 거의 모든 주장이 이중잣대가 된다. 왜 조국 딸 부정입학이 장관 결격 사유가 되냐는 주장에 대해, 정유라 부정은 왜 대통령 결격 사유가 되는가?라고 묻고 싶다.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부적합한 것 만큼이나 조국은 장관으로서 부적합하다.

조국 부인의 증거은폐 시도[1]를 기점으로, 내가 보는 증거의 상대성에서 커트라인을 이미 넘어갔다.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B우호적으로 해석하는 사람[2]이 많아서 어이가 없다. 조국은 퇴진해야 한다.

2. 검찰 개혁의 필요성

윤석열 검사가 국정원 댓글 조작삼성 바이오로직스를 수사할 때는 박수치고, 문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지명할 때는 적임자라고 주장하던 사람들이, 막상 조국 수사를 하니 완전 태세 전환을 해서 적폐세력이라고 몰아부치는 꼴을 보니, 이중 잣대의 극치를 보는 듯 하다. 내가 볼 때는 진짜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것[3] 같다. 조국 자신도 마음에 남을 것이라고 말하지 않던가.[4]

조국만이 검찰 개혁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근거로 조국을 옹호하는 것은 부당하며, 오히려 수사대상으로서 검찰 개혁에 가장 부적합한 사람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검찰 개혁과 조국 임명은 분리해서 다루어야 하고, 여전히 조국은 퇴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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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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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1
SBS [취재파일] 태형과 구속…조국에 봉사하는 ‘명분’ 2019.10.1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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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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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스1 조국 부인 동양대 압색前 PC 외부반출…정경심 “증거인멸 없었다 2019-09-06 00:53
[2] 중앙일보 유시민 “정경심 PC반출 증거보존용” 법조계 “궤변 중 궤변” 2019.09.25 00:07
[3] 오마이뉴스 윤석열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13.10.22 00:19
[4] SBS 조국, ‘윤석열 언급’ 과거 SNS 재조명…부메랑 된 행적 2019.08.27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