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노 이지 데이 No Easy Day – 오사마 빈라덴 암살작전

노 이지 데이 No Easy Day10점
마크 오언 & 케빈 모러 지음, 이동훈 옮김/길찾기

오사마 빈 라덴 암살작전에 참가했던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쓴 책이라고 한다. 저자가 책을 통해 군사기밀을 유출시켰다는 이유로 680만 달러의 판권을 몰수당했다는 기사(출처가 생각 안남)를 보고 혹시 번역판이 있나 싶어 검색해보니 있었다!! 근데 본인이 검색할 당시에는 이 책이 절판이었는데, 몇 달 후에 다시 검색해보니 2쇄를 찍은 건지 몰라도 팔고 있길래 슥샥 사 봤다. ㅋㅋ

어릴 때부터 군인이 되고 싶었고, 미 해군 특수전 개발단(DEVGRU)에 들어오기까지의 개인적인 경험이 앞부분에 나오는데, 뼛속까지 군인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의 이야기 같다. 여러모로 한국군대와는 천지차인 미국 특전사의 사치스러운(?) 일상을 엿볼 수 있다. ㅋㅋ

빈 라덴 암살 작전 당시의 상황을 대단히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저자는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애국적 행동이라는 느낌으로 서술하고 있지만, 남의 나라에 무단 침입하여 범죄자를 사살후 시신을 가지고 도망쳐 나오는 작전임에도 저자는 국제적 불법행동에 대한 인식은 전혀 없다. 아무리 정의를 구현한다고 해도 미국-파키스탄의 불평등한 국가적 지위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던 작전 아닌가 싶다. 이 작전에 대한 전반적인 미국인의 인식은 이미 매우 유명해진 상황실 사진[1]을 보는 인식에 잘 드러나 있다고 본다.

이 책의 위키피디아 항목을 보니 저자는 그 후에도 책을 한 권 더 쓴 듯[2] 하다.

 


[1] 내 백과사전 빈라덴 습격 상황실 사진 2011년 5월 11일
[2] https://www.amazon.com/No-Hero-Evolution-Navy-Seal/dp/0451472241

인터넷 통신 용어의 모에화

모에화가 새삼 토픽이 될 일은 없을 듯 한데, 잘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이라서 걍 포스팅함. 역시 일본애들이란… ㅋㅋㅋ

마지막에 전송된 파일은?!?! ㅋㅋㅋ

고독한별씨의 글[1]에 의하면 의인화가 교육에 미치는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연구목적의 제작이라는데, 대체 어떻게 효과를 측정할 것인지 연구의 방법론이 의심스럽지만 걍 넘어갑시다. ㅋ

참고로 UDP역은 加隈亜衣, IP역은 新井里美, 이더넷 역은 佐倉綾音라고 한다. 성우진이 너무 화려하다!!! 근데 재미는 좀 떨어져도 거칠게나마 각 프로토콜의 역할을 설명해주는 부분이 있으면 좀 교육적이라서 좋을 것 같은데 아쉽다.

 


[1] IT 의인화 계획 애니메이션 영상 공개, 원래는 대학 연구용으로 제작된 영상 by 고독한별

런던 과학 박물관의 수학 전시

오늘 이코노미스트 에스프레소[1]를 보니 12월 8일부터 런던 과학 박물관 2층에서 수학사와 관련된 여러 유물들을 전시할 예정[2]이라고 한다. 독일군의 암호장비인 에니그마도 전시되는 듯. ㅋㅋㅋ

이 전시회는 런던에 소재하는 투자회사 Winton Capital Management의 설립자인 David Harding의 후원으로 열린다고 한다. 위키피디아를 보니 이 사람은 물리학을 공부하다가 투자회사를 세운 듯 하다.

전시회의 전체 디자인은 자하 하디드 아키텍트에서 주도한 모양이다. 자하 하디드 여사는 얼마전에 별세 했다는 포스트[3]를 썼지만, 몰랐는데 위키피디아를 보니 자하 하디드씨는 런던에서 건축학교를 다니기 전에는 베이루트에서 수학을 공부했던 모양이다. 헐.

뭐 여하간 런던 근방에 갈 일이 있으면 한 번 들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ㅋ

 


[1] 이코노미스트 에스프레소 Positive addition: a new maths gallery Dec 3rd 2016
[2] http://www.sciencemuseum.org.uk/visitmuseum/plan_your_visit/exhibitions/mathematics
[3] 내 백과사전 자하 하디드씨 별세 2016년 4월 1일

중국의 신용등급 문화와 빅브라더

지지난주 이코노미스트지 기사[1]를 읽다가 꽤 재미있어서 그냥 포스팅함. ㅋㅋㅋ 읽은지는 꽤 됐는데, 비슷한 부류의 글이 좀 더 보이길래 묶어서 한 개의 포스트를 만들어 봤다.

시장경제의 경험이 짧은 중국에서 이제 서서히 신용카드 사용과 대출이 증가하고 있긴 한데, 대출사의 가장 큰 문제는 이 사람들의 신용등급을 매길 방법이 없다는 데 있다. 2014년까지 중국 인민은행은 성인 3억5천만명의 신용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전체 성인의 1/3이 안되는 숫자로서, 이 수치는 미국의 89%보다 현저히 낮다. 일전에 Santacroce씨의 포스트[2]에서도 짧게 이 문제가 소개되어 있다.

그래서 개인정보 보호의 개념에 취약한 중국문화 덕분에 알리바바나 텐센트와 같이 막대한 회원가입자를 유지하는 기술기업에서는 회원 활동의 매우 사소한 활동에서도 정보를 취합하여 신용등급을 매기는데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근데 이게 거의 빅브라더급 수준이라고 한다. 연합뉴스에도 관련기사[3]가 있다.

이코노미스트지[1]에는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하루에 10시간 이상 게임을 하면 신용등급을 깎을 수도 있다고 한다-_- 반대로 온라인 쇼핑을 자주하는 사람은 구매력이 있다고 판단하여 신용점수가 올라간다. 알리페이나 WeChat의 경우, 누구와 아는 사이인지에 따라 신용점수가 달라질 수도 있는 모양. 연합뉴스[3]에서 따르면 불효자식의 경우 부모가 고소해서 재산을 받아갈 위험이 있으므로, 불효자식도 신용점수가 감점될 수 있다-_-

중국의 노인세대는 저축을 미덕으로 여기고 빚을 수치로 여기는 것과는 달리, 젊은 세대는 새로운 신용문화를 형성하는 것 같다. 이코노미스트지[1]에 따르면 Sesame Credit은 중국의 맞선 서비스인 Baihe와 협력하여 데이팅 프로필에 자신의 신용점수를 과시하거나, 게임 등에서 자기 친구와 신용점수를 비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양이다. 헐.

중국뿐만 아니라, 원래 일반적으로 기술대기업들은 사용자의 사소한 모든 것들까지 원한다.

일전에 구글이 눈 추적기업인 Eyefluence를 인수[4]했고, 해커뉴스에서도 아마존 인턴십에서 눈 추적 및 여러 사용자 추적을 당한 경험이 화제[5]가 되기도 했다. 또, 우버는 사용자가 차에서 내린 이후에도 계속 위치를 추적[6,7]해서 화제가 되었는데, 이렇게 축적한 데이터들로 사람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거나 어느 상황에서 더 쉽게 지갑을 열 것인지 추정하는 것이 가능할 지도 모른다. 프라이버시의 장벽이 낮은 중국에서의 기술기업이라면, 이보다 더 심한 것을 준비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아마 직접 뇌 속을 관찰하는 것은 힘들테지만, 이런 사소한 정보의 대량 축적으로 무슨 생각하는지를 간접적으로 추적하는 것이 가능하다. 눈동자 한번 움직이고 심장 한 번 뛰는 것까지 추적되어 감시되는 세상이 온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1] 이코노미스트 Just spend Nov 17th 2016, 15:48
[2] 빅데이터(?) 경쟁: 테라노스에서 알리바바까지 by Santacroce
[3] 연합뉴스 “中, 일상 관찰해 국민 개개인 신용평가…새 사회통제 수단” 2016/11/29 14:42
[4] 테크크런치 Google buys Eyefluence eye-tracking startup Oct 24, 2016
[5]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13076073
[6] npr Uber Now Tracks Passengers’ Locations Even After They’re Dropped Off December 1, 2016 6:08 PM ET
[7] 테크크런치 Uber begins background collection of rider location data Nov 28, 2016

내접 정사각형 문제 Inscribed square problem

임의의 평면 Jordan curve (즉, plane simple closed curve)가 주어질 때, 정사각형의 네 꼭지점이 되는 curve 위의 네 점을 항상 찾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있다고 한다. Inscribed square problem인데, 아직까지 미해결이라고 한다.

여기까지는 뭐 산처럼 많은 미해결들 중의 하나인데, 조건을 정사각형에서 직사각형으로 조금 완화하면 항상 가능하다. 더구나 증명도 무척 간단하다!!! 이 문제를 쌈빡하게 증명을 할 뿐만 아니라, 수학을 잘 모르는 사람까지도 증명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매우매우매우 훌륭한 영상을 발견하였으므로 포스팅해본다. ㅋㅋㅋ

매우 친절하게도 자막까지 있으니, 자막을 켜면 리스닝이 안 돼도 대충 볼 수 있다. 이야 친절 그 자체다 ㅋㅋㅋㅋ

수학을 알지만 영상은 보기 귀찮은 사람을 위해 요약을 하면 다음과 같다.

 


Jordan curve위의 점과 interval [0,1) 과의 자연스러운 continuous mapping을 생각할 수 있고, [0,1)x[0,1)과 torus와의 canonical mapping도 당연히 있으므로, Jordan curve위의 임의의 ordered pair는 torus위의 한 점과 자연스럽게 대응된다. 뭐 이건 상식. ㅋ

한편 [0,1)x[0,1)에서 unordered pair는 [0,1)x[0,1)을 반으로 접어 직각이등변삼각형으로 만들면 되는데, 이 때 identification이 되는 (즉, 꿰메는) 두 boundary를 붙이면 Möbius strip이 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대각선 (x,x)에 있는 점은 Möbius strip의 boundary라는 부분이다.

Jordan curve위의 직사각형을 이루는 네 점을 찾는 문제는, Jordan curve위의 두 점을 이어 만든 선분들 중 중점이 일치하고 길이가 같은 두 선분을 찾는 문제와 같다. 주어진 Jordan curve 위의 가능한 모든 선분의 중점들에서 각각 위쪽 방향으로 선분의 길이와 같은 z좌표를 넣어, Jordan curve를 boundary로 하는 곡면을 생각할 수 있다. 이 곡면이 homeomorphic하게 구면과 같은 지, 아니면 자기자신과 겹치는 점이 있는지를 통해 직사각형의 존재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모든 Jordan curve의 선분들은 unordered pair이므로 Möbius strip위의 모든 점과 자연스러운 bijection이 생기는데, 이 map에서 unordered pair {x,x}는 곡면의 boundary이자 동시에 Möbius strip의 boundary의 한 점이 되므로 이 문제는 Möbius strip의 boundary를 Jordan curve위에 꿰메는 문제가 된다. 이것은 자신이 겹치지 않으면 3차원에서 불가능하므로 항상 존재한다! ㅋㅋ

아프카니스탄 게릴라와 치타 운동화

마크 오언 저/이동훈 역, “노 이지 데이“, 길찾기, 2013

p110-121

적 전사자들은 티셔츠와 통바지, 그리고 검은색 치타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치타는 푸마와 비슷한 하이탑 스니커즈화로, 탈레반 전사들이 애용했다. 전대 내에서는 검은색 치타 운동화를 신은 아프가니스탄인은 게릴라 용의자로 봐도 무방하다는 얘기를 하곤 했다. 물론 시시껄렁한 농담이었지만, 아닌 게 아니라 탈레반 게릴라들 말고는 아직 그런 신발을 신고 다니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중략 – 버그달 구출작전)

“북쪽과 동쪽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을 발견했다.”

이 정도의 월광은 내게는 한낮이나 다름없었다. 적들이 100m 떨어진 우리를 육안으로 볼 수 있다면, 야간투시경을 갖춘 우리는 300m 떨어진 적도 볼 수 있었다.

우리 앞에 펼쳐진 땅은 놀랄 만큼 평평했다. 적 게릴라들이 총기를 등에 메고 달리며, 헬리콥터로부터 멀어지는 것이 보였다. 들판을 가로질러 남북을 잇는 도로는 마을을 지나 계곡 밖까지 통해 있었다. 한 사람씩을 태운 두 대의 스쿠터가 달리는 것이 보였다. 필은 도로에서 빠져나온 4명의 게릴라가 무리지어 작은 마을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필이 말했다.

“난 두 명을 데리고 움직이겠어. 우리는 서쪽으로 가는 놈들을 잡을 테니 자네는 스쿠터에 탄 놈들을 잡아.”

스티브의 팀은 목표 건물을 제압했다. 버그달의 흔적은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근처에 있을 거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적의 수는 너무 많았고, 무장도 충실했다.

RECCE라고 불리는 정찰대 소속 저격수 2명과 EOD 대원 1명이 나와 함께 움직였다. 필은 군견병 팀과 돌격대원 1명을 이끌었다.

들판을 가로지르다가 나는 수풀 속에 매복해 있는 적 게릴라를 밟을 뻔했다. 나는 상대를 전혀 보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 저격수는 상대를 알아보고 사격을 했다. 앞으로 나아가면서 상대의 발에 치타 운동화가 신겨 있는 것을 보았다. 확실했다.

한국 군대 내의 각종 똥군기 규칙 중에 일병/상병/병장 이상만 ~~를 할 수 있다는 식의 자체 규율이 많은데, 본인의 추정으로는 그 치타 운동화가 탈레반 내의 그런 규정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 책에는 저자가 작전 도중에 운동화를 보고 피아식별을 용이하게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마 그런 똥군기를 활용하면 적군이 계급 식별로 사살을 용이하게 만드는데 유용할 듯 하다. ㅋㅋ 내부반 내의 똥군기를 없애야 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이다.

무한대를 본 남자(The Man Who Knew Infinity,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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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라마누전을 주제로 영화가 제작중[1]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 영화가 국내 개봉할 줄은 몰랐다. ㅋㅋ 오늘 개봉한 영화인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부득이하게 조조 상영으로 보게 되었다-_-

영화는 전반적으로 흥행을 감안해서인지 수학적 내용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뭔가 있어 보이는 대사는 좀 나오긴 하는 듯. ㅋ

본인은 이 영화의 기본이 되었던 책의 번역본인 ‘수학이 나를 불렀다’를 이미 읽은 적[2]이 있으나, 하도 오래돼서-_-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이 번역서도 원서를 축약했다고 해서 좀 실망했던 기억만 난다. ㅋ

개인적으로 라마누전은 과대평가된 수학자라고 보는데, 의미를 알 수 없는 기괴한 등식들이 신기하긴 해도 어떤 모티베이션인지, 왜 무수히 많은 다른 등식에 비해 그것이 더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통찰이 없다는 점에서, 라마누전의 결과들이 더 특별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없다고 본다. 일전에 수식을 바라보는 수학자의 뇌 실험[3] 이야기를 했지만, 이 실험에서 가장 추한 등식으로 라마누전의 다음 등식이 선정된 바 있다. ㅋ

\displaystyle \frac{1}{\pi} = \frac{2\sqrt{2}}{9801} \sum^\infty_{k=0} \frac{(4k)!(1103+26390k)}{(k!)^4 396^{4k}}

당연한 이야기지만 목적성이 뚜렷하지 않은 등식에서 수학자들이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본다.

뭐 여하간 지금부터는 일부 스포일러가 있으니 재미를 온전히 보전하고 싶은 사람은 더 이상 읽지 말기를 권고함.

계속 읽기

음성인식 스마트 거울 만들기

일전에 본인이 스마트거울을 만든 적[1]이 있는데, 재주 많은 사람들이 이 기능을 넘어서 음성인식이 되는 스마트 거울을 만든 걸 몇 개[2,3] 봤다. 헐! 이걸 보니 나도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어 좀이 좀 쑤셨다-_- 근데 정말 짧은 지식으로 이걸 구현하려니 알아야 할 게 너무 많고, 시행착오도 무지하게 많이 했다. ㅋㅋㅋ

[2]에 설치과정에 대한 매우 친절한 설명이 있으나 결국 실패했다. 설명을 쭉 봤는데, 중간에 구글 개발자 등록을 해서 음성 api를 개설해야 하는 과정이 있어서 좀 걸렸다. 그리고 따라하다보니 뭔가 컴파일 에러인지 생기는데, 이걸 해결할 재주가 본인에게는 없어 포기…-_-

여하간 본인이 구현한 음성인식 스마트 거울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1. 사람이 발화하면 이것을 텍스트로 변환 (speech to text; stt)
  2. 각 텍스트에 맞는 처리 (javascript와 perl 사용)
  3. 처리 결과를 음성으로 출력 (text to speech; tts)

그래서 ‘거울아~’ 하고 부르면 ‘네 주인님’ 하고 대답을 하는 거울을 만들고 싶어졌다. ㅋㅋ 참고로 Snow White에서 Evil Queen이 Magic Mirror를 부르는 대사가 뭘까 검색해 봤는데, ‘Mirror, mirror, on the wall’ 인 듯… ㅋ

원래 본인의 계획으로, tts 부분은 안면이 있는 여고생-_-한테 부탁해서 지정된 대사를 녹음한 뒤, mp3파일을 출력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었다. ㅋㅋㅋ 그런데 responsive voice라는 사이트[4]에서 자바스크립트로 tts를 구현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는데, 이게 성능이 대단하다! 비상업적인 개인 사용에 한해 무료이고 자바스크립트만으로 전부 다루는게 가능하므로 사용이 매우 간단하다. 그래서 tts는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문제는 stt부분인데, 웬만하면 한국어로 구현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게 매우 간단치 않은 문제였다. jasper, voice command 등등 여러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이 모두 본인의 지식 부족으로 전혀 다룰 수가 없었다-_- 다행히 개중에 annyang[5]이라는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가 자바스크립트 만으로만 작동하고, 한국어 인식 부분에서 꽤 괜찮은 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이를 중심으로 여러가지로 고려해 봤다. 헌데 마이크 입력을 웹브라우저가 직접받아야 했는데, 이게 크롬/크로미움 브라우저만 가능했다.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라즈베리 파이에서 크롬을 작동시킬 수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크로미움을 사용해야 했는데, 크로미움에서는 https 사이트가 아니면 마이크 퍼미션을 정상적으로 얻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 부분을 해결하지 못하여 결국 라즈베리 파이로 구현하는 것을 포기하고 말았다.

검색해보니 어떤 일본사람이 raspberry pi + ubuntu mate + electron + annyang 으로 일본어 음성인식을 구현하는 것[6]을 봤는데, 이걸 따라 해 보고 싶었다. 참고로 electron[7]은 웹 언어만으로 크로스 플랫폼 데스크탑 앱을 구현하는 툴이라고 한다. 근데 electron을 어떻게 다루는지 매뉴얼을 봐도 도저히 이해가 안 돼서 이 방법도 포기…-_-

결국 좀 어이없게도 최후의 방법으로 예전에 사놓고 안 쓰고 있던 8인치 크기의 윈도우8 태블릿(도시바 encore)에 micro hdmi 케이블을 물려서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고, 여기에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풀스크린 모드로 실행하는 방법을 썼다-_- 대신, 웹사이트는 내부 네트워크 안에서 raspberry pi 2에 아파치2 서버로 구동시키고, 옥션에서 파는 만원짜리 스마트폰용 마이크를 태블릿에 달아서 음성인식률을 좋게 만들었다.

그 결과….

유튜브에 여러 음성인식 시연 영상이 있는데, 하나같이 그다지 실용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아무 음성이나 반응하지 않고 지정된 시기에 음성인식을 시작할 수 있도록 모션인식이나 hot word를 지정하는 것이 보통이다.(ok google이나 alexa같은…) 처음에는 ‘거울아’로 지정하고 만들었는데, 이런거 실제로 쓰려면 꽤 귀찮다. 실제로 만들어보니 기기가 소리에 그닥 민감하지 않은 듯 하여, 본인은 hot word를 아예 없앴다-_- 걍 아무때나 일하다가 거울쪽으로 ‘뉴스’라고 외치면 뉴스를 읽어주는 편이 본인에게는 더 실용적이었다.

어떤 메뉴가 실용적일지 궁리를 많이 했는데, 가끔 계산기 누르기 귀찮아서 곱셈과 덧셈을 외치면 (예를 들어 ‘십이 곱하기 십삼’) 계산해 주는게 실용적일 듯 하다. 근데 숫자 인식 성공률이 은근 낮아서…-_-

 


2016.11.6
드디어 아무 상장된 회사 이름을 외치면 그 회사의 주가와 전일 등락을 말해주는 기능을 만들었다. ㅋㅋㅋㅋ 코드 짜느라 무지 힘들었다. ㅋㅋㅋ 회사 이름 인식률이 생각 이상으로 상당히 정확하다. 거의 틀리지 않는다. annyang 이거 대단하구만!

 


2016.11.9
크롬 브라우저를 매번 실행할 때마다 f11키를 누르기가 번거로운데, 상당히 유용한 팁이 있다.

크롬경로/chrome.exe --kiosk url주소

라고 써 주면 실행즉시 풀스크린이 된다.
참고로 자바스크립트로는 보안 문제 때문에 브라우저 실행 즉시 풀스크린이 안 된다는 사실.

또 웹페이지 css 안에
html { cursor: none; color: #2299aa; background-color: #000000; }
라고 써 주면, 배경은 검게되고 자동으로 커서가 보이지 않아 마우스를 굳이 조작할 필요가 없다.

 


2016.11.18
‘중국어’라고 외치면 동아일보에서 제공하는 일일 중국어[8]를 보여주는 기능을 만들었음. ㅋㅋㅋ
참고로 css 안에
img { -webkit-filter: invert(1); filter: invert(1); }
라고 쓰면 이미지 색상이 반전되어 나오므로 외부 이미지를 거울에 맞춰 변형할 필요가 없게 된다. 물론 기존의 이미지들을 전부 반전시켜 놔야 한다. ㅋ

 


[1] 내 백과사전 스마트 거울 만들기 2016년 1월 30일
[2] https://docs.smart-mirror.io
[3] http://jeongchul.tistory.com/423
[4] http://responsivevoice.org/
[5] https://www.talater.com/annyang/
[6] Raspberry Pi と Electron で自立型の音声アシスタント by ポンダッド
[7] http://electron.atom.io/
[8] http://news.donga.com/DailyLanguage?g=3

케냐 할머니들의 가라테 유행

알 자지라 영상[1]을 보니 케냐에서는 할머니들 사이에 가라테가 유행한다고 한다.

이유가 좀 슬픈데, 성폭행범들이 할머니들은 에이즈에 감염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강간을 시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뭐 여하간 내용은 그렇다 치고, 유튜브에 위 영상의 배경음악이 뭐냐는 질문[2]에 Alex Arcoleo의 Shadowtalk라는 곡이라는 댓글을 봤다. 헐…. 진짠가 싶어서 검색해보니 진짜다!!!![3]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다-_-

 


[1] https://www.facebook.com/ajplusenglish/videos/822415687899940/
[2] https://www.youtube.com/watch?v=xUerbTLIcrI&lc=z131clqz5njnxzcr004cepijyzjnstcyecw
[3] https://www.audionetwork.com/ …. ref=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