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수학이 나를 불렀다 : 인도의 천재 수학자 라마누잔

수학이 나를 불렀다6점
로버트 카니겔 지음, 김인수 옮김/사이언스북스

사실 라마누잔은 좀 과대평가된 수학자가 아닐까하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사실 그의 많은 ‘공식’ 들은 이론적 방향성이 그다지 없는 흥미 위주의 문제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전에 그의 289번 문제[1]를 소개했지만 대부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책을 읽고 보니 100% 전체가 꼭 그런 것만은 아닌 듯 싶다. 잘못된 제도와 사회로 잃은 전형적인 천재의 한 인생이랄까. ㅎ

낭중지추라는 말도 있듯이 천재는 어떤 경우에도 드러나기 마련인 듯 하다. 다만, 자신의 능력을 얼마나 발휘할지는 그가 속한 사회에 달려있게 된다. 그는 대학을 중퇴한 후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서 저명있는 수학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의 수학적 결과물을 소개하면서 후견인이 되어달라고 요청한다. 결국 하디가 이에 응하여 영국으로 오게 된다.

애석하게도 그는 종교적 신념으로 까다로운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이 화근이 되어 건강을 크게 해치게 된다. 게다가 영국인들의 인종차별도 무시 못할 것이라 본다. 역시 잘못된 사회통념이 천재를 망치는 예가 될 수 있겠다.

책 자체는 수학적 백그라운드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 조금씩 전문적인 내용이 소개되고 있지만 무시해도 좋을 듯 하다. 역자는 원서의 내용을 축약해서 썼다고 하는데, 이것이 매우 마음에 들지 않는다. 뭐든 최대한 원본을 가공하지 않는 편이 좋은 것이 아닐까 싶다.

책의 주요한 내용은 한국어 위키피디아의 라마누전 항목에다 옮겨 놓았으니, 이를 참고해도 좋을 듯 하다. 한국어로 된 책 중에 그의 전기로서는 이 책 이외에는 거의 전무한 상태이므로 라마누전의 생에 관심이 있다면 읽을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1] 내 백과사전 라마누전의 문제 289번 Ramanujan’s nested roots expansion 2010년 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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