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는 탁상 위의 전략은 믿지 않는다 : 롬멜 리더십, 열정과 추진력 그리고 무한한 낙관주의

나는 탁상 위의 전략은 믿지 않는다10점
크리스터 요르젠센 지음, 오태경 옮김/플래닛미디어

보통 2차 세계대전사 중 독일 전쟁에 대해서는 지헬슈니트 작전(Operation Sichelschnitt)으로 대표되는 서부전선과 바르바로사 작전(Operation Barbarossa)으로 대표되는 동부전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많지만, 롬멜이 활약한 북아프리카 전선에 대한 설명은 비교적 소홀해지는 것 같다. 북아프리카 전선과 롬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읽었는데, 비교적 도움이 된 듯 하다. 일단 사진자료가 풍부하고(어떻게 찍었는건지 의구심이 드는 사진도 좀 있었지만 ㅎㅎ) 전반적인 전세에 대해 서술을 집중하고 있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저자가 약간 롬멜을 띄워주려는 구석도 좀 있지만, 그런 부분을 빼면 비교적 잘 서술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은 롬멜의 일대기에 주목하는 건지 북아프리카 전선에 주목하는 건지 약간 헷갈리는데, 롬멜의 일대기에 주목한다면 롬멜의 유년기나 1차 대전 및 2차대전 초기 프랑스 침공 당시에 롬멜의 활약은 거의 언급이 없다. 또한 북아프리카 전선에 주목한다면 롬멜이 자리를 비운 이후의 전황에 대한 언급이 있어야 마땅한데 그것도 좀 부족하다. 그래서 이도저도 아닌 약간 어정쩡한 책이 된 듯 하다. ‘2차 대전간 북아프리카에서 롬멜의 활약’이라는 매우 지엽적 주제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이 있다면, 상당히 볼만할 것이다.

이런저런 보조적인 지식이 있다면 확실히 더 유의미하게 챙겨볼 수 있을 듯 한데, 예를 들어 일전에 소개한 ‘전격전의 전설'[1]이나 ‘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쟁'[2]과 같은 책을 통해 먼저 선행적 지식을 얻는다면 매우 괜찮을 것 같다. 지명 중 토브룩이 많이 언급되는데, 북아프리카의 전략적 요충지인 토브룩 전투에 대한 자세한 정황을 알고 싶다면, ‘토브룩 1941‘[3] 과 같은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동부전선의 집중으로 인해 상당히 제한된 조건에서 수행한 전투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전과를 보여준 그의 전설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들이 있으리라고 본다. 어느 정도는 그런 욕구에 부합할만한 책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썩 인상깊은 내용은 없었던 것 같다. 다만 사진자료는 상당히 많으므로 볼만하다.

 


[1] http://zariski.egloos.com/2513190
[2] 내 백과사전 [서평] 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쟁 2010년 6월 28일
[3]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32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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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서평] 나는 탁상 위의 전략은 믿지 않는다 : 롬멜 리더십, 열정과 추진력 그리고 무한한 낙관주의

  1. 새터에는 주인장님 본명이 안 올라와 있군요.

    zariski님도 전쟁사에 관심이 있으신데 ‘전격전의 전설’이라는 책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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