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유쾌한 이노베이션, 이노베이터의 10가지 얼굴

유쾌한 이노베이션10점
톰 켈리,조너던 리트맨 지음, 이종인 옮김/세종서적
이노베이터의 10가지 얼굴10점
톰 켈리 외 지음, 이종인 옮김/세종서적

한 포스트 안에 두 권의 서평을 쓰는 일은 드물지만, 이 두 책은 같이 읽으면 일종의 시너지 효과로서 매우 좋으므로, 두 권의 서평을 한 포스트에 쓰기로 하겠다.

사실 혁신이나 이노베이션에 얽힌 스토리는 매우 재미있고 흥미롭다. 잡스 형님의 애플을 살려내는 과정은 그야말로 드라마 그 자체인 것이다. 시장 환경이나 적응력이 중요한 회사에서 이러한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주로 IT쪽의 회사가 많다. 가장 혁신적인 기업이라면 구글을 많이 들 것 같은데, 구글 보다도 더욱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일전에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포스트[1]에서 언급한 IDEO라는 회사인데, 이 회사는 혁신으로 순위를 매긴다면 가장 선두에 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기업일 것이다. 그 IDEO의 co-founder가 쓴 책이 바로 이 두 책이다. 시간상으로 ‘유쾌한 이노베이션’이 먼저 나왔고, ‘이노베이터의 열 가지 얼굴’이 나중에 나왔으므로 이 순서대로 읽는 것이 좋겠다. 두 책은 내용상으로 어느정도 겹치는 면이 있기도 하고, 좀 더 발전된 논의를 담고 있기도 하다.

IDEO가 혁신이라는 주제로 얼마나 명성이 있는지는 ‘유쾌한 이노베이션’의 책 일부를 인용하는 것으로 대체하겠다.

p126

지난 몇 년 동안 IDEO의 고객들은 우리에게 전통적인 제품 개발과 디자인 이상의 것을 요구해 왔다. 숱한 기업들이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팀을 보내 IDEO의 실무 경험을 배우게 했는데, 어떤 경우에 그들은 팔로알토 사무실 주변에 집이나 아파트를 빌려 한번에 몇 달씩 머물면서 특별한 프로젝트를 연구하는 우리의 방법을 집중적으로 관찰했다. 어떤 회사들은 몇 주 동안 IDEO를 방문하고서 그후 주기적으로 다시 찾아 왔다. 그들은 IDEO에서 기업 문화를 강화하는 실무를 익혔고, IDEO가 신속하게 조정 가능한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과정을 참관했고, 여러 부문에서 모은 팀원의 결속을 강화하는 방법을 견학했다.

몇 년 전에 우리의 고객인 포춘500대 기업 가운데 많은 회사가 ‘IDEO 경험’을 단 이틀만에 체험하는 패키지 투어를 우리에게 요청했다. 그렇게 해서 ‘IDEO 유니버시티’ 혹은 간단히 ‘IDEO U’라고 부르는 견학 투어가 생겨났다. 나이트라인이 심층취재했듯이 우리의 이노베이션 방법론을 강렬하게 압축한 ‘IDEO U’는, 외부인이 우리의 이노베이션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다. 우리에게 그것은 쌍방향 통행이다. 우리는 다른 산업과 팀에게서 어떤 것이 효과가 있는지 배우면서 우리의 방법을 끊임없이 시험하고 다시 고안했다. 또한 ‘IDEO U’팀은 그런 활동 결과를 회의석상이나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IDEO의 나머지 직원들에게 보고했다.

본 블로그에서 일부 이 책의 내용을 인용해 놓은 포스트[2,3,4]가 있으니 구입 이전에 참고해도 좋을 듯 하다.

사실 본인이 예전에 잠시 비정규직으로 일했던 회사에서 여러가지 면에서 답답한 점을 많이 느꼈는데, 그러한 면을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이 이 책은 혁신으로 가는데 장애가 되는 요소들을 수없이 열거하고 있었고, 수없이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에서처럼 기업내 조직내에서의 혁신을 불러 일으키려면 한국은 이미 글렀다. 켁. 혁신을 일으키는데 필요한 요소는 너무나 쓰레기 같은 한국적 기업 문화와 거리가 있다. 우린 안될거야 아마…-_-

특히 ‘유쾌한 이노베이션’의 11장 ‘경쟁을 즐겨라’에 등장하는 인력 자동차 경주대회의 에피소드는 무척이나 인상깊다. 이 드라마같은 이야기는 이것 하나만으로 책 값을 한다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창조하고 혁신하는 사람들의 삶은 무척 경이롭다.

‘이노베이터의 10가지 얼굴’은 이노베이션을 이룩하기까지 과정에 참여하는 10가지 역할에서 각 참여자의 역할이 어떤 것인가를 분석하는 책이다. 정말 미세한 차이를 관찰하여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내고, 서로 다른 영역을 조합하여 발전시키는 이 모든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드라마같다. 특히 책 속에서 브레인 스토밍을 강조하는데, 그들이 하는 브레인 스토밍을 꼭 한 번 실제로 보고 싶다. 대단히 인상깊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책 속에서 브레인 스토밍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데, 이걸 보면 실제로 보고싶어질 것이다. ㅎㅎㅎ

 


[1] 내 백과사전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2010년 6월 12일
[2] 내 백과사전 종이처럼 얇은 프로토타입 2010년 9월 11일
[3] 내 백과사전 와인 마개의 이노베이션 2010년 9월 30일
[4] 내 백과사전 치약뚜껑 : 최선의 이노베이션이 항상 최적은 아니다 2010년 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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