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타살의 흔적 : 죽음과 의혹에 대한 현직 법의학자들의 현장 리포트

타살의 흔적8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법의관들.강신몽 지음/시공사

국내에 나와있는 여러 법의학을 주제로 한 대중서를 읽어봤는데, 주로 외국서적이다보니 설명에 사용되는 사건이나 소재가 외국의 케이스라서 약간 거리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본인이 읽어본 법의학과 관련된 책은 다섯 권[1~5]이 있다.

이 밖에 법의학에 관한 책은 아니지만, 범죄수사와 심리분석에 관한 책으로 ‘한국의 연쇄살인'[6]이라는 책과 살림지식총서로 나온 ‘DNA분석과 과학수사'[7]를 읽은 바 있다. 책들이 조금씩 연관되어 있으므로 관심이 있다면 모두 읽어볼 것을 권한다.

이 책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법의관들이 엮은 책으로, 외서를 번역한 것과는 달리 대부분 국내 사건의 케이스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어 훨씬 이해가 쉽고 잘 와닫는다. 다만, 역시 법의관들이 쓴 책이라 그런지 내용이 약간 건조하고, 설명위주의 서술이 많다. 부검을 할 때의 주의사항이라든가, 유명한 사건에 대해 법의학자가 보는 견해 등이 서술되어 있다. 제목은 ‘타살의 흔적’ 이지만 실제로는 책 속에서 소개하는 케이스 중 자살을 다루는 케이스가 더 많은 듯 하다. 제목과 달리 타살을 판정한다든지 하는 기법은 별로 많이 소개하고 있지는 않다. 제목은 그냥 독자를 모으기 위해 지은 센스인 듯 보인다. ㅎㅎ

책의 전반부는 뉴스에서 접한 유명한 사건들에 관한 케이스 분석이 주된 내용이고, 뒤쪽으로 갈 수록 낙뢰 사망이나, 물 중독 등 보기 힘든 사망 사고에 대한 케이스 분석이 이어진다. 대부분 국내 사건들이고 또한 그리 오래된 사건들이 아니라서 확실히 긴장감은 있다. ㅎㅎ 법의학의 소소한 지식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볼만할 것 같다.

 


[1] http://zariski.egloos.com/2494108
[2] 내 백과사전 [서평] 파리가 잡은 범인 2010년 8월 6일
[3] 내 백과사전 [서평] 완벽한 죽음의 나쁜 예 : 법의학이 밝혀낸 엉뚱하고 기막힌 살인과 자살 2010년 8월 3일
[4] 내 백과사전 [서평]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 법의곤충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수사 이야기 2010년 8월 2일
[5] 내 백과사전 [서평] 살인의 현장 : 법의학과 과학수사 최신 이론편 2010년 7월 18일
[6] 내 백과사전 [서평] 한국의 연쇄살인 : 희대의 살인마에 대한 범죄수사와 심리분석 2010년 8월 4일
[7]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09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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