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스트를 향한 테러

일전에 어느 러시아 저널리스트의 죽음[1]에 대한 이야기를 한 바 있지만, 러시아는 진정한 저널리스트가 활동하기에는 너무 척박한 땅이다. 위키피디아에는 러시아에서 살해된 저널리스트 목록도 살펴볼 수 있다.

지난 11월 5일에는 러시아 저널리스트 Oleg Kashin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들에게 구타를 당해서, 턱과 팔다리뼈가 모두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다[2,3]고 한다. 부상이 너무나 심하여 환자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담당의사는 전신마취를 하는 수 밖에 없었다. 러시아투데이의 유튜브 방송내용[4]을 보면 바닥에 흥건히 피가 고여있는 모습이 찍혀있다.

그는 모스크바 외곽의 삼림을 통과하는 도로공사와 관련하여 정경유착의 비리를 취재하는 중이었다고 한다. 유튜브에는 그가 구타당하던 당시의 CCTV 화면[5]이 공개되어 있다.

이런 일은 당연히 처음이 아니다. 이코노미스트[2]에 따르면 2년전에는 Mikhail Beketov라는 저널리스트가 시장(mayor)과 관련된 비리를 취재하던 도중 습격을 받아 거의 죽을뻔 하였다. 부상이 너무 심하여 손가락과 다리를 절단해야 했으며, 아직까지 말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한다.

메드베데프씨는 당연히 범죄는 처벌되어야한다는 식의 형식적인 이야기를 했겠지만, 러시아 당국의 의지는 너무 약하다. 뭐, 크렘린 바로 앞에서 살해된 저널리스트[1]도 있으니 말 다했지. 켁. 러시아에서의 정의는 멀기만 하다.

참고로 국제 언론인 보호 위원회 사이트에는 1992년 이래로 사망한 언론인 통계[6]가 나와있다. 이 통계는 사고사 등도 모두 포함한 수치이므로 저널리스트 환경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하간 러시아는 여기서 4위에 랭크되어 있다.

 


[1] http://zariski.egloos.com/2274818
[2] 이코노미스트 Smashing the messengers Nov 11th 2010
[3] 러시아투데이 Pressure from the press: Russia must protect its journalists 17 November, 2010, 17:20
[4] https://www.youtube.com/watch?v=N8yA5dAyRHw
[5] https://www.youtube.com/watch?v=0w-YhStbTkc
[6] https://cpj.org/kil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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