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형광 단백질과 암 검진

crystal jelly라는 이름을 가진 해파리가 있다. 학명은 Aequorea victoria인데, 이 해파리는 녹색형광 단백질(Green fluorescent protein)을 가지고 있어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시모무라 오사무(下村 脩), 마틴 챌피(Martin Chalfie), 로저 첸(钱永健)은 이 연구로 2008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였다.

다들 아시다시피 암 종양이 작을 때는 치료하기 쉽지만 발견하기 어렵고, 암 종양이 클 때는 치료하기 어렵지만 발견하기 쉽다. 그래서 암이 작을 때 잘 발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사람들이 연구하는 모양이다. 요크셔 암 연구소(Yorkshire Cancer Research Laboratory)에서는 이 녹색형광 단백질을 이용한 새로운 암 검진법을 발표한 모양인데, 그와 관련한 이코노미스트지 기사가 올라와 있어 소개한다.

이코노미스트 Making cancer glow away Jan 4th 2011

자세한 기작은 잘 모르겠지만..-_- 여하간 이 녹색형광 단백질을 가지는 적당히 변형한 바이러스를 투입하여 암세포를 형광이 되도록 만들어서, 특수한 카메라 장비로 암세포를 검출하는데 이용할 수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암의 초기 단계에 검출하여 적절한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근데 이 카메라 장비가 75만 달러나 한다니, 암 조기 발견 비용 치고는 좀 비싼 듯. ㅋ 뭐 전자 쪽의 테크는 빠르게 변하는 경향이 있으니, 본인의 짐작으로는 가격 하락의 여지는 많이 있다고 본다.

여하간 어떤 생물의 연구가 이런 방법으로 의료 기술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에 꽤나 인상을 받았다. ㅎ

2 thoughts on “녹색형광 단백질과 암 검진

  1. Maitlad 박사의 최근 논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지 확인하지 못하겠네요. 곤충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는 아마도 baculovirus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이 바이러스로 인간세포에서 유전자 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알려졌는데, 곤충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라 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에 유용합니다. 두꺼운 생체조직을 비파괴 검사하는데 형광을 이용하는 경우 녹색보다는 적색형광 단백질이 유용합니다. 이경우는 적색형광단백질을 이용한것 같습니다. (형광과 발광은 개념이 완전히 다릅니다. 위에 수정하셔야 할듯. 쿨럭) 여기서는 전립선 암세포 특이적인 splicing을 이용해서 선택적 표지 능력을 올린다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것은 논문을 봐야 알겠습니다만 유전자 치료도 아니고 진단을 위해 바이러스를 집어 넣겠다고 하면 누가 이런 위험한 검사를 사용하겠습니까.

    • 엇, 진단용으로 바이러스를 투입하는게 아니었나요.. 제가 잘못 이해한 것 같군요. 요크셔 암 연구소 홍보자료에도 적색 형광을 쓴다고 나오는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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