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역자 김창룡 파묘’ 외치는데 꽃 바치는 기무사령관

광복절이다보니 텔레비전에서 볼만한 프로그램을 많이 하는 듯 하다. 지나가면서 본 것이라 프로그램 제목이 뭔지도 잘 모르겠다. ㅎㅎ

국립묘지에 전대갈의 경호실장 안현태가 게릴라식으로 안장되었다는 방송을 보았는데 신문을 검색해보니 기사[1,2]가 많이 나왔다.

국립묘지에 워낙 친일파가 많이 매장되어 있어서 진짜 독립 투사들의 묘들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기무사령관은 친일파 김창룡의 묘에 매년 빠짐없이 헌화를 하고 있다.[3] 기무사령관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KBS 취재파일 4321에서는 광복절 특집으로 ‘항일유적이 사라진다'[4]를 방영했는데, 진실로 단재 신채호 선생이 무덤에서 각혈을 할 일이다. 국회의원들이 독도로 건너가는 쑈나 하고 있는 사이에, 중국 항일 독립 유적이 경제개발의 와중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안타까운 것이, 아나키스트 무장 독립계열인 백정기, 원심창 의사께서 고급 요리집 육삼정에서 시도했던 일본 공관 아리요시 아키라 암살기도에 관한 부분인데, 이 ‘육삼정’의 위치조차 현대에 모르고 있다는 것에 꽤나 큰 충격을 받았다. 육삼정 의거는 한국 아나키즘 독립 운동사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대목인데, 참으로 놀랍다.

방송에서 한 말 그대로 후손들의 관심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1] 연합뉴스 5共 경호실장 안현태 국립묘지 안장 반발 확산 2011/08/09 08:36
[2] 뉴스앤뷰스 MB정권, 안현태 국립묘지 안장 강행. “국립묘지가 난지도냐” 2011-08-05 16:15:53
[3] 오마이뉴스 ‘반역자 김창룡 파묘’ 외치는데 꽃 바치는 기무사령관 08.06.06 15:28
[4] kbs [광복절 특집] 항일 유적이 사라진다 2011.08.15 (10:59)

4 thoughts on “‘반역자 김창룡 파묘’ 외치는데 꽃 바치는 기무사령관

  1. 술김에 후손이란 말을 너무 협의로 해석해서 지우고 싶은데; 지우는 방법을 모르네요. 삭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ㅋ 죄송합니다.

    • 워드프레스 닷 컴의 단점 중의 하나가 덧글을 쓴 사람이 지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ㅎㅎ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한인 아나키스트 독립운동사에 관심이 많아서 글을 이렇게 쓴 것 뿐이지, 항상 독립운동가들에게 빚이 있음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역사를 청산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독립운동가분들에게 그저 죄스러울 따름입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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