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라마찬드란 박사의 두뇌 실험실 : 우리의 두뇌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가?

라마찬드란 박사의 두뇌 실험실10점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 외 지음, 신상규 옮김/바다출판사

만약 자신의 왼팔을 타인의 팔이라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사람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아니면 방안에 디즈니 만화 캐릭터가 뛰어다니는 것을 항상 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뭐긴 뭐야 그냥 미친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적절하지는 않다. 이러한 저자는 환자의 상태를 합리적인 이유를 가지고 해석하려고 시도하는 책이다. 여러 정황적 결과를 조합한 추론과정으로 책의 내용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간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 책은 모든 온라인 서점에서 절판상태여서 도서관에서 대여해 읽어봤다. 그런데 이번달에 다시 물량이 풀린건지 알라딘에서 팔고 있길래 잽싸게 구입했다. 뇌과학에 관한 책이긴 하지만 저자의 입담과 더불어 사례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내용이므로 대중서에 매우 적합하다. 학술적으로 크게 어려운 내용은 없지만 놀라운 내용으로 그득하다.

일전에 세 개의 포스트에 걸쳐 이 책의 일부를 인용한 바가 있다. 독서여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두뇌 속의 수를 세는 모듈
찰스 보넷 증후군 Charles Bonnet syndrome
신의 영접과 측두엽의 관계

저자가 꽤 유명한 사람인 듯 싶다. 일전에 소개한 ‘위험한 생각들‘을 다시 봤는데, 이 책의 저자 라마찬드란의 글이 실려있다. 확실히 견문이 넓어진 다음 이 ‘위험한 생각들’을 다시 읽으니 이전에 미처 몰랐던 눈에 띄는 저자가 많이 보인다. ㅎㅎ

잠시 이야기가 헛나갔는데, 여하간 이 ‘두뇌실험실’은 말 그대로 두뇌에 어떤 이상을 가진 사람들의 재미난 실험 사례를 보여준다. 환상사지 문제를 책의 앞부분에서 가장 잘 다루고 있는데, 환상 사지 환자들의 통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상적이고 복잡한 해결책이 아니라 단순한 트릭만으로 해결하는 놀라운 이야기가 나온다. 과연 ‘의학계의 셜록홈즈’라고 불린다더니만 기발하긴 기발하다.

전반적으로 특이한 사례묘사와 저자의 입담을 통해 재미있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으니 대중서로서 역할에 충실하다. 웬간하면 서평에 ‘꼭 읽어보라’는 표현을 잘 쓰지는 않지만, 꼭 읽어보기를 권고한다. 강력히 추천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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