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의 법칙이 지속될 수 있을까?

양자 터널링(quantum tunnelling)이라는 현상이 있다. 뭐 본인이 물리학에 조예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아는대로 설명해보자면, 이 현상은 불확정성 원리(Uncertainty principle)라는 이론에 근거한다. 에너지 변화량과 시간의 변화량에 대한 오차의 곱이 어느 한도 이하로 낮아질 수 없으므로, 전자는 짧은 시간에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에너지 이상이 요구되는 장벽을 넘어 반대편으로 건너갈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양자 터널링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체력이 없어 산을 넘지 못하는 전자가 뿅! 하는 순간 터널을 지나 저쪽 산 너머에 나타나는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진실로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고 이야기한 파인만 선생의 말씀이 좀 위안이 된다. ㅎㅎㅎ

여하간 이 현상 때문에 트랜지스터의 집적도는 어느 한도 이상으로 높아질 수 없는데, 다들 잘 아시는 무어의 법칙을 계속 잇고자 하는 인텔의 고민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이코노미스트 Plugging the leaks Aug 20th 2011

지금까지는 이럭저럭 여차저차 무어의 법칙을 이어온 모양인데, 지금부터가 문제인 듯 하다. 배선을 너무 가까이 붙이면 전자가 양자 터널링으로 뿅! 하고 건너편으로 넘어가는 양이 너무 많아져서 집적도를 높일 수가 없는 것이다.

고전적인 논리 게이트는 두 군데서 입력을 받아서 출력을 내는 구조인데, 이걸 삼차원화해서 삼중으로 입력을 받는 게이트(Tri-Gate)를 인텔에서 연구하고 있는 모양이다. 정말 이렇게 해서 집적도가 올라갈까? 본인도 잘 모르겠다. ㅋ 그렇지만 아직도 컴퓨팅 파워가 모자람을 느끼는 판이라 그런지, 아직 무어의 법칙은 계속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 소망이 있다. 양자 컴퓨터나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ㅎㅎ

 


지디넷 반도체 경전 ‘무어의 법칙’ 폐기된다 2016.02.16.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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