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3 : 예루살렘 왕국과 멜리장드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36점
김태권 글.그림/비아북

전작 1,2 권에 이어 6년만에 3권이 나온 십자군 이야기이다. 3권이 왜 안 나오나 목빠지게 기다렸더니만 이제사 나왔구만. 켁. 이 책은 책 제목 그대로 중세 십자군 원정사를 만화로 해설해 주는 역사 만화이다. 개인적으로 1,2권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3권을 발간 즉시 샀다. ㅎㅎ

1,2권이 발간될 당시에는 부시의 이라크 침공이 한창인 시절이었기 때문에, 시사적 비판을 십자군 원정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포개어 해설해나가는 아주 훌륭한 내용이었다. 역사 해설과 더불어 시사성을 띠는 내용이라 매우 적절한 타이밍이었는데, 애석하게도 3권을 내는데 6년이나 지연시키는 바람에 내용의 연속성에 있어서든, 팬덤의 유지라는 측면에 있어서든 너무 늦은 감이 많다. 그래서인지 내용상에 있어 작가가 해설하는 톤과 심지어 그림체 조차 연속성을 못 갖추는 느낌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마이너스 점수를 받는다.

그렇지만 만화가 주는 임팩트는 역시 남다르다. 일전에 네이버의 부당함[1]을 고발하는 미닉스 씨의 웹툰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만약 이 사람이 그냥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는 글을 썼으면 이만한 대중성을 얻을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든다. 역시 대중성을 노리는 데는 만화만한 도구가 없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훌륭한 컨텐츠의 만화는 동일한 정도의 훌륭함을 갖춘 일반 저서보다는 더 대중성이 있고, 동시에 더 매력이 있다. 이 책 뒤쪽에는 김태권씨가 만화를 그리는데 참조한 여러 역사서 및 참고 저서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만화를 완성하는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음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플러스 점수를 받는다.

물론 십자군 원정사와 중세사를 빠삭하게 알고 있다면 읽을 필요가 없겠지만, 단지 세계사 교과서 몇 줄을 통해서만 알고 있던 십자군에 관한 지식을 좀 더 풍부하게 넓히기를 원하는 일반 대중이라면 한 번쯤 읽을만 하다. 물론 내용이 이어지므로 1,2권을 먼저 읽어야 할 것이다. ㅎㅎ

나무위키의 항목[2]도 참조하시길 바란다.

 


[1] 내 백과사전 네이버의 문제점 2011년 8월 17일
[2]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in 나무위키

Advertisements

2 thoughts on “[서평]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3 : 예루살렘 왕국과 멜리장드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