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와 공룡

과거에는 악어 및 파충류가 공룡과 더 가까운 종이라고 짐작했으나, 근래의 연구결과 새들이 공룡의 직접적인 후손관계임이 밝혀지면서 공룡을 ‘파충류’라고 보는 인식이 많이 사라졌다. 일전에 티라노사우르스 렉스와 닭이 근연관계에 있다[1]는 포스트를 한 적이 있다.

물론 악어도 공룡과 공통조상을 공유한다. 악어는 어떤 진화적 과정을 거친 것일까? 이코노미스트지에 악어와 공룡의 진화적 관계를 이야기하는 기사[2]가 있어 소개한다.

공룡과 악어는 마치 2억2천만년 스케일의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를 연상시킨다는 내용이다. 공룡은 쥐라기와 백악기 동안에 빠르게 몸집을 불려가며 진화했고, 악어는 느리지만 천천히 진화를 하였다. 결국 백악기말 KT 대격변에서 새를 제외한 공룡은 멸종하였지만, 악어는 살아남았다.

고생물학계에서는 어느 한 종의 변화를 추적하는 과거의 연구스타일에서 생태계 전반의 보는 눈을 가지려는 연구 스타일로 점차 변화하는 듯 하다. 요즘 ‘공룡 오디세이'[3]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중생대 생태계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했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일전에 ‘말라리아와의 싸움’이라는 포스트[4]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지만, 과연 학문에도 유행이라는 것이 있구만. ㅎㅎ

 


[1] 내 백과사전 티라노사우르스와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현생 동물 2011년 6월 29일
[2] 이코노미스트 The hare and the tortoise Dec 3rd 2011
[3] 내 백과사전 [서평] 공룡 오디세이 : 진화와 생태로 엮는 중생대 생명의 그물 2011년 12월 24일
[4] http://zariski.egloos.com/2325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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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houghts on “악어와 공룡

      • ‘새가 아닌 공룡’이라 써도 이상하긴 마찬가지네요. ㅋㅋ
        중생대 덩치를 키운 공룡은 그냥 공룡이고 (분지 개념이라서 새를 포함하는 것도 아니고 안 포함하는 것도 아닌) 백악기말 멸종한 것은 새를 제외한 다른 공룡들이죠.
        개념 자체가 잘못 정의되니까 무지하게 이상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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