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율과 사기꾼

어느 학생이 나에게 말하길, 모 대학 수학과를 수석 졸업했다는 자신의 수학선생님이 말했다는데, 원주율이 아직 무리수임이 증명되지 않아서 아직도 순환마디를 찾기 위해 컴퓨터로 계산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고 하는게 아닌가!! 그래서 원주율이 무리수임을 증명하는 것은 고교 수학으로도 간단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Niven의 증명[1]을 보여줬다. 위키피디아에도 나와 있다.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때로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줄 아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선생도 때로는 모르는 것이 있는데, 학생들은 그걸 잘 못 느끼는 것 같다. 학원 선생의 경우는 자신의 수입과 직결되기 때문에 더더욱 뭔가 모른다고 말하기 어렵다. 나도 가끔 막히는 문제에서 즉답을 하지 못할 때 모르겠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학생에게 당황하는 표정이 나타나는 것이 역력하다. 첫 수업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다음 수업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모르는 것을 아는 듯이 사기치는 것이 더 좋지 않다. 무엇보다 도의적인 문제가 있지 않은가. 수석 졸업 사기꾼이 나보다 좋은 사회적 평판을 얻고 있다니 아쉬운 일이다.

 


[1] 내 백과사전 π(원주율)의 무리수성 증명 2010년 3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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