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희박한 공기 속으로

희박한 공기 속으로10점
존 크라카우어 지음, 김훈 옮김/황금가지

원제가 ‘Into Thin Air‘인 이 책은 1996년 5월 10일에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상업 등반팀에 합류하여 에베레스트 정상을 등정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시간순서로 서술하는 기행문이다. 저자는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오지만 안타깝게도 등반대의 상당수가 사망하는 참사를 겪는다.

일전에 메스너의 저서 ‘검은 고독, 흰 고독‘이나 엄홍길씨의 저서를 읽어본 일이 있지만, 이는 전문 산악인으로서의 글이라 개인적 느낌과 감상적 글들이 대부분인데 비해, 이 책은 저자 자신이 저널리스트이고 글의 목적이 당시의 사건을 재구성하는데 있어서 그런지 현장감의 박력이 대단하다. 역시 산악문학의 명저로 손꼽히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저자는 개인적인 경험과 더불어 고산지대에서 비정상적인 저산소 상태의 기억을 완전히 신뢰할 수 없으므로 같이 등반한 많은 이들을 인터뷰한 모양인 듯 하다. 물론 이 책에서 부정적으로 그려진 몇몇 인물들의 항변을 쉽게 검색해볼 수 있지만, 여하간 어느정도 객관성은 보증된 것 같다.

저자는 단지 기행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간략한 에베레스트의 역사와 산악 등반의 역사를 함께 다룬다. 뭐 절반정도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약간씩 몰랐던 내용도 나온다. 이 부분도 꽤나 흥미롭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등장인물이 꽤 많은데, 등장인물이 많은 글에 취약한-_- 본인으로서는 상당히 읽기가 버거웠다. 게다가 저자는 동일 인물을 이름으로 불렀다가, 성으로도 불렀다가 왔다갔다 하므로 더더욱 혼란스럽다. 주요 인물은 형광펜으로 색칠하며 읽었다. ㅎㅎ

여하간 전반적으로 소설처럼 독자에게 긴장을 주기 때문에 흥미진진하다. 특히 현장감이 대단해서 현장에서 장면을 보고 있는 느낌마저 든다. 읽고나니 더더욱 에베레스트에 끌리는 것 같다. ㅎㅎ 검색해보니 이 책의 좋은 서평이 많다. 책을 선택하는데 있어 참고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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