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의 래퍼들

감기로 정신줄 놓고 있다가 간만에 알 자지라 웹사이트에 들어갔더니만 앙골라의 반정부 사회운동 래퍼를 취재한 기사[1]가 있어 링크한다.

앙골라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어 위키를 한참 읽었는데, 무려 1975년까지 포르투칼의 식민지였다고 한다. 이럴수가. 독립이후 포르투칼군에 맞서 싸우던 맑스 성향의 MPLA가 1당독재를 하다가 내전이후 1992년에 개헌하여 다당제를 실시했지만, 부정투표의 힘으로 여전히 José Eduardo dos Santos의 독재는 진행중이라고 한다. 근래에는 산유국인데다 각종 천연자원으로 상당한 경제성장을 이루는 중인가 본데, 수도 루안다는 외국인이 거주하는데 드는 비용 순위에서 도쿄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2]고 한다. 호텔 숙박비가 290파운드(50만원 정도)가 넘는다고 한다. 켁.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구의 2/3는 하루 2달러 미만의 생활비로 살고 있다.

지난 8월 말일에 총선이 실시된 모양인데, 이때 반정부 청년 래퍼들이 사람들을 설득해서 거리로 모이게 해 시위를 주도한 모양이다. 알 자지라의 영상[1]을 참조하기 바란다. 영상을 보니 자신들의 음악을 알리기 위해 정차한 택시에 무료로 시디를 나누어 주는 듯 하다. 택시기사가 음악을 틀면 여러 손님이 들을 수 있으니 말이다.

여하간 총선 결과는 MPLA의 압승으로 끝이났지만, 정부에 저항하는 가사를 읊조리는 래퍼들의 영상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MPLA의 고위 간부의 한 자제도 래퍼의 한 멤버인 듯하다.

북아프리카의 아랍의 봄[3]에 꽤나 고무된 듯한 발언이 종종 눈에 띄는데, 아랍의 봄 사건이 확실히 꽤나 많은 독재 국가 사람들에게 상당히 임팩트가 있는 사건이 아니었나 싶다.

 


[1] 알 자지라 Angola: Birth of a Movement 06 Nov 2012 07:11
[2] 데일리메일 Hamburgers cost £32 and a one-bed flats go for £7,500 a month… this boy lives in the most expensive city in the world (sadly for him, he’s on the wrong side of the tracks) 22:23 GMT, 4 August 2012
[3] 내 백과사전 과일 가판대가 23년 간의 독재정권을 무너트렸다 2011년 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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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앙골라의 래퍼들

  1. 앙골라의 생활비가 왜 그리 비싼가 했더니 우선 생활비 비교대상 품목이 콜라, 맥도널드 등의 글로벌한 것이고, 그런 품목은 앙골라 건설경기 붐에 따라 해외에서 온 출장인구때문에 서구물품의 수요는 늘어났는데 전량 수입이고 수입도 잘 안되기 때문이랍니다. 콜라 한병에 만원씩까지 한답니다.

    • 네. 그렇습니다. 루안다가 1위를 한 항목이 단순히 도시간 물가비교가 아니라 ‘외국인이 거주하는데 드는 비용’이기 때문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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