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나로호발사추진단장 인터뷰

조선일보 [Why][이길성 기자의 人사이드] 美, “한국의 로켓 개발에 반대한다”며… 충격 2013.03.30 16:17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상당한 고생길인가 보다. 일전에 소개한 구상회 박사의 한국 미사일 개발 회고록이 연상된다.

얻은 것이 있다는 뜻인가?

“기술자의 생리 같은 것이 있다. 기본적으로 별로 감추려고 하는 게 없다는 것이다. 모르는 것 물으면 답해준다. 어느 나라 기술자나 그렇다. ‘이거 어떻게 되는 거야?’하면 ‘응 그건 이렇게 되는 거야’라고 설명을 한다. 그렇게 대화하고 있으면 어느새 러시아 보안 요원이 와서 옆에 선다. 그들은 ‘대화하지 말라’는 소리는 안 한다. 그냥 온다. 그럼 말 못하는 거지.”

―그런 짧은 대화가 도움이 됐나?

“‘저녁 먹자’고 한다. 보안 요원이 밥 먹는 자리까지 쫓아오지 않으니까. 밥 먹으면서 물어보면 러시아 기술자들이 이야기해 준다. 족구를 같이 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했고 운동한 뒤 회식하면서도 이야기를 들었다. 이야기 듣기 가장 좋은 곳이 어디인지 아나? 역설적으로 모스크바다. 대전이나 나로우주센터는 러시아 보안 요원이 연구원이 숙소에 들어오고 안 들어오고 하는 것까지 체크한다. 모스크바는 자기네 동네니까 그런 체크를 안 한다. 퇴근한 뒤 술 한잔하면서 낮에 궁금했던 것 물으면 알려준다. 양국 기술자들이 한 방에서 회의를 하다가 차 한잔 마시고 산책도 하지 않나. 그때 생기는 빈틈도 활용했다.”

완전 첩보작전인 듯. 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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