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머 은퇴 소식이 호재

지금 미국은 장중일 듯 한데, 마이크로소프트 CEO인 발머씨가 은퇴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나스닥의 MS주가가 7% 급등(!)하고 있다고 한다. 과연, 사람들이 발머를 어떻게 보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아닐 수 없다.
ms_stock_price
본인은 강력한 안티 발머 중 한 사람으로서 쾌재를 불러야 마땅하다. ㅋㅋ 발머씨가 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나? 일단 애플한테 시가총액을 따라 잡힌 거애플의 수익이 MS의 수익을 넘어선 것은 뭐 눈감아 주자. MS가 못한게 아니고 애플이 잘한 것이니까. ㅋ

사실 MS가 잘한게 뭐 있긴 있었나? 호환성을 인질삼은 화수분 깡패 장사로 여태 잘 먹고 잘 살았지만, 좋은 시절도 다 끝이다. 우분투 1번 버그가 해결될 정도로 이제 산업의 프레임이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하드웨어가 변하니, 윈도우즈의 호환성 깡패 삥뜯기 장사가 잘 안 먹힌다.

윈도우즈 7이랑 8은 어떤가? 갈 수록 똥이다. 요구하는 하드웨어가 올라가는데도 편해지는 것은 없고 불편해 지는 것만 늘어간다. 뭔가 사용자가 설정을 바꾸려고 하면 그걸 방해를 못해서 안달이다. (가장 간단한 예로, 윈도우 구버전들과는 달리 windows 8은 시스템 폰트를 간단하게 변경 할 수 없다) 그것도 버전이 올라갈수록 방해 방법이 변경돼서 그걸 위해 사용자가 새롭게 또 시간을 허비하게 만든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버전이 올라갈 수록 구려져서, 새로운 것에 익숙해지기 위해 또 시간을 허비하게 만든다.

게다가 모바일 쪽은 자기네들이 마이너이면서도 목은 더 뻣뻣해서 서피스는 가격이 초고가 정책이다. 노키아랑 합작한 제품은 가격이 그나마 좀 낫긴 하다. 본인은 루미아 710밖에 안 써봤지만, 한국 MS가 사용자를 무시한 어이없는 게으른 정책을 쓰는 바람에 신규 앱 설치도 안돼고 업그레이드도 전혀 못하는 채로 새 폰을 살 때까지 써야했다. 게다가 루미아 710의 경악스러운 현지화와 기능은 국내에서 장사할 생각이 없음을 보여주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점유율이 낮으면 성의라도 보여야지.

여하간 발머가 망쳐놓은 회사지만 차기 CEO는 좀 더 현명했으면 한다.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아직 770억 달러(!)의 현금(!!)을 쌓아 놓고 있다니 당분간 망할 일은 없겠지….

이코노미스트 Ballmer bows out Aug 23rd 2013, 16:05

 


2013.12.3
지디넷 위기 PC업계, 윈도XP 종료 반사이익 2013.12.02 / PM 01:36
더 좋은 서비스로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게 아니라 서비스를 종료해서 이익을 얻으려는 마인드를 가진 회사는 망해야 한다. 윈도우를 쓰는 이유는 윈도우가 좋아서가 아니라, 그놈의 호환성 깡패 장사 덕분이 아닌가.

 


2015.2.8
월스트리트 저널 실리콘밸리가 MS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Feb. 4, 2015 10:08 p.m. ET
헐… 나델라씨 대단한데? 개인적으로도 호감 있는 인물임.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