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굿모닝 버마- 금지된 자유의 땅 버마로 간 NGO 부부의 버마 견문록

굿모닝 버마10점
기 들릴 지음, 소민영 옮김/서해문집

캐나다 퀘벡 출신인 기 들릴 선생의 만화이다. 기 들릴 선생의 작품은 한참 오래전에 ‘평양‘을 재미있게 봤는데, 그의 다른 책이 있는 줄은 얼마전에 알았다. 켁. ‘평양’은 그가 애니메이션 작업차 방문한 평양 기행 이야기이고, 이번에 소개할 ‘굿모닝 버마’는 그의 아내가 국경없는 의사회 직원으로 방문한 버마(혹은 미얀마)의 기행 이야기이다. 전반적으로 두 책의 인상과 느낌이 비슷하므로 하나를 만족한다면 다른 하나도 틀림없이 만족할 듯 싶다.

애석하게도 기 화백이 버마를 방문한 시기를 명시적으로 표현하고 있지 않은데, 아웅산 수찌 여사의 가택연금이 2010년에 해제되었다니 그 이전인 것은 확실하다. p162에 타임지 1990년판을 보면서 ’16년이 지났지만 변한게 없어’라고 말하는 대사를 보아 추정컨대, 기 화백은 2006년에 방문한 경험을 그린 것 같다.

유쾌할 수 없는 개인적 경험을 나름 유쾌하게 묘사하는 부분이 재미있다. 재미있는 표현도 나오는데, 자신이 만화를 그리다가 먹물이 번지는 경험을 묘사하면서 만화에 먹물이 번져있다. ㅎㅎㅎ 만화가의 위트가 넘친다. 그의 다른 책 ‘굿모닝 예루살렘‘이 극찬을 받는다니, 바로 읽어봐야겠다.

여하간 기 화백은 책에서 버마의 문화적 흥미로움과 군부 독재의 괴악한 정책 등의 모습을 가볍고도 무겁게 소개한다. 일개인이 이렇게 생각할 수 있고, 이렇게 경험할 수 있구나 하는 느낌으로 볼만하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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