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A 중독

페이스북에서 흥미로운 글을 보았다. 출처

천연 그대로의 비타민은 문제가 없고 합성 또는 인위적 비타민만 문제있다 ??

1596년 당시 북동항로를 탐험하다 조난당한 네덜란드 탐험가 바렌츠와 그의 선원들은 북극곰의 간으로 만든 스튜를 먹고 전멸하다시피 했다고 한다. 사실 간은 부드러워서 고기보다 먹기 좋기 때문에 탐험가와 여행가들이 선호하는 부위였다.

이들은 왜 죽었을까 ? 바로 비타민 A 때문이다

북극곰의 간은 인간의 간에 비해 비타민 A가 40~60배 더 들어 있어서, 30~90g만 먹어도 몇 시간 안에 죽을 수 있다고 한다. 북극곰은 비타민 A가 극도로 풍부한 먹이사슬의 정점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대다수의 동물을 죽일 정도의 비타민 A도 견뎌내는 것이 가능하다. 이렇게 섭취한 비타민 A는 북극곰의 간에 쌓이게 되고 결과적으로 북극곰의 간은 다른 생물에게 매우 위험한 유독성 물질이 되었다.
이누이트들은 오래전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개들도 먹지 못하도록 간을 땅 속에 묻었지만, 서양인들은 그런 사실을 몰라 죽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

북극곰의 간을 요리해서 한 입만 먹어도 복통, 두통, 메스꺼움, 현기증 그리고 여러 날 지속되는 무기력증을 겪을 수 있으며, 조금 더 먹으면 진짜로 죽는다. 이는 썰매 개인 시베리안 허스키의 간도 마찬가지이며, 실제 이누이트들은 북극곰과 허스키뿐 아니라 북극에 사는 다른 동물들의 간도 대부분 먹지 않는다. 남극탐험 중 개고기와 간을 먹고 비타민 A 중독에 걸렸던 기록을 보면, 피부가 벗겨지고 머리카락이 빠졌으며 복통, 구토, 설사, 의지로 제어할 수 없는 졸음 등의 증세를 보였다. 비타민 A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기형아 출산 확률이 늘어나고 골다공증이 생기고 정말 많이 먹으면 죽는 것이다

북극곰에 존재하는 비타민 A는 합성일까 천연일까
1596년에는 비타민 A를 합성하는 기술은 세상 어디에도 없었다

천연과 합성이 안전의 기준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면 그 쉬운 기준을 놔두고 내가 미쳤다고 3년씩이나 독이라는 현상이 뭔지를 알기 위해 자료를 찾고 또 찾았겠는가 ?
사람이 먹었던 천연물의 성분을 일단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은 그것이 가장 초보적이지만 간편한 방법이어서 썼던 방법일 뿐이다. 천연에 있다고 무조건 안전하지 않고 안전하다고 무작정 많이 먹어도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
합성은 천연보다 수십배 철저히 안전을 따져야 한다. 그래서 안전하다고 하는 것은 천연보다 안전할 수도 있다.

본인은 여태 비타민은 무조건 좋은 줄 알았더니 그런 것도 아닌 듯. 흥미가 생겨 네덜란드 탐험가 바런츠에 대해 검색해봤는데, 무려 1596년에 북극을 항해하다니 네덜란드가 대단하긴 대단하다. ㅋ (우리는 임진왜란 직후이다)

위키피디아의 Willem Barentsz 항목에는 위의 일화는 없지만, Hypervitaminosis A 항목에 북극곰이나 바다사자, 허스키 등의 간을 먹을 때의 위험성에 대해 나와 있다. 기타 비타민 독성에 대해서는 Vitamin poisoning 항목을 볼 것. 여하간 뭐든지 과유불급이라는 것. ㅋㅋ

 


2014.6.30
[바이오토픽] 비타민: 정말 건강에 좋은가? – 엇갈리는 임상시험 결과들 in b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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