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메이커스- 새로운 수요를 만드는 사람들

메이커스8점
크리스 앤더슨 지음, 윤태경 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

크리스 앤더슨씨의 책은 일전에 ‘프리‘라는 책에서 접한 바가 있어, 이번에는 무슨 이야기를 할까 싶어서 읽어봤다.

이 아저씨의 책이 그렇듯이 기업들의 흥미로운 성공 사례를 많이 소개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일전에 소개한 ‘빅 스몰‘과도 어느정도 유사하다고 본다. 또한 ‘빅 스몰’에서도 공유경제나 DIY에 대해 어느정도 언급이 되므로 접점이 많다. 이쪽에 관심이 있다면 ‘빅 스몰’도 읽어볼만 할 듯 하다.

이 책의 주된 논점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3D 프린터 및 DIY문화, 오픈소스, 공유 경제 등이 제조업의 틈새시장을 어떻게 공략하고 있는가 하는 부분이다. 저자는 제조업 전반에 걸쳐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본인이 보기에는 그 정도까지는 아닐 것 같다. ㅎㅎ 본인같은 귀차니스트에게는 DIY가 저자 만큼 매력적인 제품의 획득과정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틈새시장은 어디까지나 틈새시장으로 남을 뿐 틈새시장이 제조업의 메인으로 나서는 날이 올지 의문이다.

여하간 책의 앞 부분은 저자 자신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직접 기업을 만드는 이야기가 나와 있는데, 정말 창업을 어디 놀러가는 것만큼 쉽게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소한 아이디어와 욕구를 창업으로 연결시키는 그의 기업가 정신이 부럽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사례가 많이 소개되는데, 일전에 책의 일부를 소개한 적이 있다.
스파크펀의 성공사례
오픈 소스가 불법복제를 극복하는 법

책의 뒤쪽에 국내외 유명인사들의 추천사가 있는데, 출간된지 반년쯤 전의 책이라 그런지 최근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씨도 있다. ㅎㅎ 세스 고딘, 엘론 머스크 등은 누구인지 다들 알 것 같고, 밀덕으로 더 유명한-_- 채승병씨도 있다. 헐.. 요즘 블로그 글이 없어져서 섭섭하다. 채승병씨의 추천사가 이 책을 평가하는데 비교적 적절하다고 생각하므로 그 부분을 인용해본다. 뭐 실체도 본질도 없는 ‘창조경제’라는 단어만 빼면 비교적 적절한 표현이다.

창조경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궁금한 분들에게 감히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산업화 시대의 대기업이 담당하는 대량생산 제품과 서비스는 앞으로도 존속하겠지만, 그 사이사이에서 충족하지 못하는 수 많은 작은 욕구를 실현시키는 미시적인 사업들이 채워져야 할 것이다. 『메이커스』는 바로 이러한 빈 공간을 메우는 현실의 움직임을 증언하고 있다.

시장의 문화를 변혁하는 ‘위키노믹스‘와 같은 책을 같이 읽으면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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