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참다랑어 가격의 폭락

일전에 참다랑어 어획제한 회의 실패에 관한 글을 쓴 바 있지만, 참다랑어야 말로 미식가들에 의해 멸종이 확실시되고 있는 여러 종들 중 하나이다. ㅋㅋ 일전에 간 삿포로 여행에서 회전초밥집에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 참치뱃살 초밥을 가리키며 이거 뭐라고 부르냐고 물어보니 아저씨가 ‘토로(トロ)’라고 알려 주셨다. 오 그런가 하면서 단어 하나를 배운 기억이 있다.

참다랑어에 관한 아틀란틱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려있어 소개한다.

아틀란틱 Sushinomics: How Bluefin Tuna Became a Million-Dollar Fish JAN 5 2014, 9:31 PM ET

도쿄에 소재한 쓰키지 수산시장(築地市場)에서는 참다랑어 경매가 열리는데, 새해 첫 매물은 그 상징적인 의미와 홍보효과를 노리는 탓인지 매우 고가에 낙찰된다고 한다. 작년과 제작년 낙찰자는 초밥 체인점 ‘스시잔마이(すしざんまい)’를 운영하는 키무라 키요시(木村清) 사장인데, 작년 낙찰 가격이 무려 1억5540만엔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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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웬걸, 올해 첫 참다랑어 경매 낙찰금액은 작년의 1/20도 안 되는 가격이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SBS 日 ‘첫 참치 경매’ 이벤트…가격 폭락 왜? 2014-01-06 21:26

SBS에서는 경쟁 레스토랑들이 입찰을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아틀랜틱의 설명과는 좀 다르다. 저 경매는 사실 그냥 쑈일 뿐이고, 실제로 저 돈이 전혀 건네지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홍보효과가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 이유로는 일본인들의 참다랑어 보존에 대한 의식이 높아졌거나, 참다랑어의 운명에 관심이 없어졌거나 뭐 그런 소리를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가격 폭락의 원인은 SBS의 설명이 더 설득력이 있는 듯-_-

60년대까지만 해도 참다랑어는 일본에서 그리 인기있는 어종이 아니었다. 이에 관해서는 식도락으로 유명한 까날씨의 포스트를 참고하기 바란다. 내용이 일부 아틀랜틱 기사와 일부 겹친다.

여하간 일전에 소개한 장어의 멸종위기처럼 일본인들이 맛을 들이면서 1950년도 이전 대비 세계 참다랑어 재고 비축분은 96.4%나 감소하기에 이른다.

참다랑어의 애잔한 운명에 대해 마지막으로 관련 문학작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뭐 굳이 문학을 들지 않아도 생물의 멸종과 다양성 소실은 가슴이 아픈일이다. 이런 젠장 초밥 고만 먹어야 겠다-_-

 


2015.1.6
마이니치 マグロ初競り:最高値は451万円…東京・築地 2015年01月05日 09時23分
올해도 스시잔마이가 산 듯. 가격은 더 내려간 451만엔.

 


2016.1.6
sbs 日쓰키지시장 참치 마지막 ‘새해 첫 경매’…1억4천만 원에 낙찰 2016.01.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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