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코 마약조직은 무너질 것인가?

지난달 22일 맥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Joaquín Guzmán Loera)이 검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그냥 심드렁했는데, 이코노미스트지 웹사이트에 재밌는 기사가 올라와서 검색을 좀 해봤다.

이코노미스트 Why Mexican drug-traffickers started smuggling iron ore to China Mar 9th 2014, 23:50
중앙일보 철광석 캐는 멕시코 마약상 … 고객은 중국 2014-02-06 오전 12:21:00

맥시코 마약상은 중독도 안 되고 크기도 거대한 철광석 원석을 왜 밀수출하는 걸까? 일단은 돈이 꽤 된다는 당연한 소리. -_- 마약상들이 적절한 회유, 협박, 뇌물을 이용해 지역을 장악해서 철광석을 밀수출하는 모양인데, 세계 자원을 빨아먹는 중국이다보니 이런 수입도 마다하지 않는 것 같다. 거기다 보너스로 가끔은 금도 밀수출 하는 듯. 지난 3일에는 12만톤(!)이라는 대량의 철광석 밀수출건을 검거한 모양이다. 그 밀수출의 주요 구매처는 중국이고 주요 판매자는 성전 기사단(Knights Templar)이다. 이름이 재미있는데, 중세 활약했던 성전 기사단의 이름을 딴 듯하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교황의 방문을 요청한 적도 있는 듯-_- 갑자기 진짜로 방문해서 조폭들을 교화하면 어떨까 하는 코믹 조폭 영화스러운 시나리오가 떠오른다. ㅋㅋㅋ 국내와는 달리 이 동네 조폭들은 이름을 자기네들이 짓는 모양이다. 여하튼 이름 하나는 멋지구만. ㅋ

하지만 철광석을 수출하는 다른 주요 이유는 시날로아 조직이 세계 마약 판매 네트워크를 거의 완전 장악하고 있어서, 성전 기사단이 끼여들 여지가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하지만 근래 중요한 두 사건이 일어났는데, 첫 번째는 세계 마약 네트워크를 장악해오던 시날로아 조직의 호아킨 구스만이 검거된 일이다. 몰랐는데, 위키를 보니 포브스에서 2009년 이래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에 매년 선정되어 왔는 듯. 키가 168cm밖에 안 될 정도로 작은데, 연간 10억달러의 순수입을 올릴 정도로 부유하다고 한다. 헐.

두 번째 주요 사건으로, 맥시코 해군이 Lázaro Cárdenas 항구를 점령하여 성전 기사단의 가장 큰 수출로를 잃은 일이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맥시코 조직들이 좀 힘을 잃지 않나 하는 전망도 있는 모양인데, 뉴욕타임즈의 문구대로 “맥도날드 CEO가 오늘 검거되어도, 내일 도쿄에서 햄버거를 먹을 수 있다.” ㅋ 맥시코 조폭은 언제 뿌리 뽑힐지 모르겠다. ㅎ

 


2014.6..22
YTN 교황, 마피아 본거지 방문…”마피아 파문” 2014-06-22 08:35
헐… -_-

 


2015.7.14
연합뉴스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 땅굴 통해 탈옥…`쇼생크 탈출’ 연상(종합3보) 2015/07/1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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