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easy

20140322_BKD002_0펜실베니아 대학의 중국어 학자 Victor Mair 선생이 유명한 언어학 블로그 Language Log에 쓴 글[1]이 흥미로와 포스팅해본다.

ShaoLan Hsueh이라는 사람이 한자를 쉽게 익힐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책도 쓰고 TED 강연[2]도하고 킥스타터에서 모금[3]도 하는 모양인데, 이게 미국에서 꽤 인기를 끌고 있는 듯. 월스트리트 저널에 기사[4]로 나와 있다. Chineasy라는 브랜드로 밀고 있는 모양이다. 이코노미스트지 책 소개란에도 소개[5]가 있다.

뭐 학습방법은 우측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한자를 공부해본 한국인들은 대부분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다. 한자의 형태를 적절하게 사물과 연관시킨 일러스트를 보여줌으로서 학습하는 법인데, 예를 들어 사람 人 자는 사람 모양같고, 큰 大 자는 크게 팔을 벌린 모양 같은 일러스트를 만든다.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4]에 첨부된 동영상도 대충 볼만하다.

한국인이 볼 때는 뭐 별 새로운게 없어 보여도 anglophone 사람들에게는 꽤나 신선한 방법인 듯. ㅋ 여기저기에서 등장하는 걸 보면 꽤나 인기몰이 중인 것 같다. 그만큼 영미권에서 한자 학습의 의욕이 올라 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그러나 Mair 선생은 Chineasy가 과대광고를 하고 있다고 비판[1]한다. 주장의 요점은 Chineasy가 언어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글자를 식별하는 법만을 알려주고 있다는 것 같다. 글자를 식별한다고 해도 문법은 이해할 수 없고, 문장을 해석할 수 조차 없으니까. 게다가 그조차 많은 부분이 잘못되어 있다고 한다.

본인 생각으로는, 아주 어린애들에게 한자를 처음 교육할 때는 저런 방법도 나쁘지는 않은 듯 하지만, 확실히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는 부적절한 것 같다. 여러 중국어들중 한 언어를 배울 때 한자의 장벽이 워낙 높다보니 한자가 부각되지만, 실제로 언어 학습이라는 것은 표기법 뿐만 아니라 문법, 문장, 발음 등 여러 요소를 동시에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영미권 사람들에게는 한자를 학습해야 하는 동기가 중국어 학습의 필요성에 있기 때문에, 이런 비판이 가능한 게 아닌가 싶다. 한국인의 경우는 꼭 중국어를 알 필요가 없어도 한자 자체를 아는 것 만으로도 가치가 있기 때문에, Chineasy는 오히려 한국인에게 적합한 학습법인 듯 하다. ㅋ

 


[1] Chineasy? Not in Language Log
[2] Learn to read Chinese … with ease! in TED
[3] Chineasy: The easiest way to learn Chinese in kickstarter
[4] 월스트리트 저널 A New Way to Learn Chinese March 14, 2014 8:37 p.m. ET
[5] 이코노미스트 The memory game Mar 22nd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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