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의 댄디 아저씨들

알 자지라에서 세계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을 그리는 독립 필름메이커들의 다큐멘타리 코너 witness에 이번에 올라온 영상은 콩고의 수도 브라자빌의 문화나 예술을 소개하고 있다. 다큐멘터리의 러닝타임은 25분.

알 자지라 Sunday in Brazzaville 24 Mar 2014 08:58

콩고가 프랑스 식민지 시절이었던 1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콩고인들이 프랑스를 위해 독일과 전투를 한 모양인데, 이들이 콩고로 돌아온 후 파리지앵의 댄디한 패션을 동경하는 문화가 어느정도 명맥을 유지하는 모양. 이런 풍조를 La Sape라고 한다. 영상을 보면 후줄근한 동네를 배경으로 새끈한 옷차림을 한 멋쟁이들이 활보하는게 무슨 부조리극 같은 느낌을 준다. 흑형들 잘 입으면 멋있다. ㅎㅎㅎ

그들의 패션문화는 일종의 서브컬처로 자리잡은 모양인데, 일부에서는 아프리카 전통문화와 거리가 먼 식민지의 문화라 해서 비판한다지만, 정작 그들은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백인이 옷을 만들었지만, 우리는 예술로 승화시켰다”라는 말을 하는 모양.

다큐멘터리 뒤쪽으로 야외 레슬링 선수, 음악인 등등 여러 사람들도 나오는데, 음악 괜찮다. 합법적인 루트로 음반 하나 사고 싶구만. 여하간 그래도 저 댄디 아저씨들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우리들도 먹고사니즘에 징징대지만 가난에 찌든 저들 조차 인생을 저렇게 즐기는데, 지나치게 먹고사니즘에 매달리지 말고 한발짝씩 쉬면서 인생을 달리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2015.11.8
콩고 공화국의 패션 La S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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