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가 어린이에 미치는 정신적 영향

해커뉴스[1]에서 New Public 잡지의 기사[2]를 링크하길래 읽어봤다.

영어 울렁증-_- 때문에 절반쯤 읽다 말았는데, 어린아이들이 인공지능에 가질 수 있는 감정에 관한 이야기인 듯. 저자의 딸아이가 Siri에게 감정이 담긴 행동을 하는 듯 하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중간에 사회적 문제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는 뉴욕타임즈의 Social Q’s 코너[3]도 링크되어 있던데, 고민 상담 내용은 Siri에게 아주 못된 말을 하는 어린 아들을 혼내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인 듯. 사람이 아닌 상대를 비난한다면 (“You’re a stupid idiot, Siri.” 같은 말) 무슨 말로 어떻게 혼내야 할까?

어린아이들이 로봇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연구하는 학자도 있는 모양인데, 오오 이런 분야도 있었나. 위 New republic의 기사[2]에 워싱턴 대학의 Peter Kahn의 연구논문[4]을 링크했길래 잠시 읽어봤는데, 9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로봇과 대화하면서 그들이 느낀 감정을 조사한 듯 하다. 그 결과 아이들은 사람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어떤 감정을 가진 대상을 느끼고 있으며, 절반이 살아있는 존재로 새로운 존재의 카테고리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뭐 근데 시니컬한 해커뉴스[1] 사람들은 별 새로운 문제도 아니라는 반응이 다수인 듯. ㅋ

저번주에 이코노미스트지에서 로봇 특집이 나오기도 했지만, 인구가 줄고있는 이 시점에서 미래의 어린이들은 확실히 지금과는 전혀 다른 외적 상호작용을 하며 자랄 것이다. 일전에 어린아이가 책을 고장난 아이패드로 여기는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링크가 기억이 안난다-_- 사람을 대하는 일 보다 인공지능을 대하는 일이 더 많아질지도 모를 일이다. 여하간 Siri에게 감정을 가지고 대하는 어린이 이야기를 들으니, 앞으로 Siri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은 나날이 진보할 터인데, SF 소설 속에서나 있을 법한 문제가 갑자기 현실적이 되는 듯. ㅎ

 


2014.10.19
뉴욕타임즈 To Siri, With Love OCT. 17, 2014
자폐아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Siri 사례 이야기

 


2017.11.5
MIT tech review Growing Up with Alexa August 16, 2017

 


[1]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7529755
[2] New Republic Siri, You’re Messing Up a Generation of Children April 3, 2014
[3] 뉴욕타임즈 It’s Him, Not Her JAN. 30, 2014
[4] Kahn PH Jr, et al. (2012) “”Robovie, you’ll have to go into the closet now”: children’s social and moral relationships with a humanoid robot.”, Dev Psychol. 2012 Mar;48(2):303-14. doi:10.1037/a0027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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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Siri가 어린이에 미치는 정신적 영향

  1. !! 어릴 때부터 로봇과 인공지능을 경험하면서 자란 아이들은 지금 어른과는 분명히 다른 인식을 갖게 되겠군요. 기계와 대화하는 것 자체가 어색한 사람들은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전해도 말걸기를 머뭇거리겠지만, 그게 자연스러운 사람들은 발전된 인공지능의 혜택을 바로바로 누릴 것도 같고.. 흥미로운 소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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