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아트 오브 메이킹 머니- 가장 예술적으로 돈을 벌었던 남자, 아트 윌리엄스 이야기

아트 오브 메이킹 머니10점
제이슨 커스텐 지음, 양병찬 옮김/페이퍼로드

페이스북에 과학 기사 번역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으신 양병찬 선생이 책을 하나 번역했다고 알리길래, 분명 과학책일거라고 생각했건만 완전히 예상이 빗나갔다. ㅎㅎ 그러나 내용이 과학책만큼 흥미를 당기는 것이기에 주저없이 슥샥 샀다.

책 내용은 지폐 위조를 일종의 예술처럼 느꼈던 위조지폐범 아트 윌리엄스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이다. 책 앞부분에 불우했던 어릴적 이야기들부터 어떻게 그가 지폐 위조를 하게 되었는지, 또 마지막에 어떻게 검거되었는지까지에 관한 이야기인데, 논픽션이긴 하지만 정말 영화와도 같은 인생이다. 논픽션이 영화와 같은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일전에 소개한 케빈 미트닉의 이야기[1]에 비견할만 하다.

책 제목은 약간 이중적 의미를 지닌다. 그의 이름은 Art이지만, 그가 위조 지폐를 일종의 예술적 작업으로 여겼던 것이기도 하다. 그의 지폐는 너무나 진짜 같아서 슈퍼노트를 제외하면 최고의 퀄리티를 가진 위조지폐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러한 품질이 거저 얻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실험과 시행착오, 기술의 연마를 위해 노력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대도 조세형이 한때 개과천선했나 싶더니만 빈집털이로 다시 감옥에 간다[2]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트 윌리엄스도 위조 문서 감식 전문가로서 개과천선했나 싶더니만, 역자 후기에 의하면 그는 다시 지폐 위조로 인해 감옥에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범죄에 맛들인 사람은 영원히 헤어나오지 못하는 굴레 같기도 하다.

뭐 내용의 재미라는 것이 있으니 서평에서 스포일을 하는 것보다 직접 읽는게 낫다. 재미있으니 일독을 권한다.

 


[1] 내 백과사전 [서평] 네트워크 속의 유령 : 신출귀몰 블랙 해커의 사이버 범죄 실화 2012년 12월 28일
[2] 일요서울 ‘대도’ 조세형 빈집털이 혐의로 체포 2013.04.04 14: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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