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기축통화의 가능성

이코노미스트지[1]에서 베리 아이켄그린 선생의 흥미로운 논문[2]을 소개하고 있어 포스팅해본다.

일전에 베리 아이켄그린 선생의 저서[3]를 본 블로그에서 소개한 적이 있어 친숙한 이름인데, 지난 10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목록[4]에도 있는 걸 보면 국제 통화와 금융쪽에서 상당히 이름있는 인사임에는 틀림없는 듯.

전통적으로 달러가 기축통화가 된 시점은 이차 세계대전 이후로 알려져있는데, 위 논문에서는 이차 세계대전 이전에 주요 28개국 국채에서 달러와 스털링의 통화 비중을 비교하고 있다고 한다. 뭐 근데 논문이 유료라서 본인은 직접 읽어 보지 않았다. 켁. 이 두 종류를 합치면 당시 세계 외채 발행의 97%니까 이 두 통화만 비교해도 충분하다.
dollar2
결론적으로 스털링이 기축통화였고, 스털링을 기축통화에서 대체할 수 없다고 많은 사람들이 여기던 1920~30년대에 이미 서서히 스털링은 막을 내리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요즘에 들어서는 사람들이 위안화의 위력을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하는데, 외국에 개방된 중국 자산은 3천억달러인데 비해 미국은 56조 달러로 0.5%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들의 통화에 대한 인식이 꼭 현실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코노미스트지는 어느정도 시사적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일전에 읽었던 다른 아이켄그린 선생의 저서인 ‘글로벌 불균형'[5]에서 유로화가 달러의 막강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언급을 슬쩍했는데, 요새 유로존 위기 때문에 그마저도 신통찮은 듯. ㅋㅋ 여하간 아이켄그린 선생은 여전히 기축통화의 대체 가능성이 생각이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견해를 견지하는 모양이다.

 


[1] 이코노미스트 The dollar’s sterling work Aug 27th 2014, 11:53
[2] Livia Chiţu, Barry Eichengreen, Arnaud Mehl (2013) “When did the dollar overtake sterling as the leading international currency? Evidence from the bond markets”. Journal of Development Economics, DOI: 10.1016/j.jdeveco.2013.09.008
[3] 내 백과사전 [서평] 글로벌라이징 캐피털 : 국제 통화 체제는 어떻게 진화하는가 2011년 10월 9일
[4] 내 백과사전 지난 10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2011년 3월 6일
[5]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14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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