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 동면 소생술 Emergency Preservation and Resuscitation

이번 주 이코노미스트지에는 반갑게도 Technology Quarterly가 실려 있는데, 대단히 흥미로운 기사가 많다. 모두 소개하고 싶지만 귀찮으니 생략하자-_-

바이오 해커 기사나 사물 인터넷 통신 규약에 대한 기사도 흥미롭지만, 가장 흥미로운 기사는 Emergency Preservation and Resuscitation에 대한 기사이다. 본인이 ‘위급 동면 소생술’이라고 번역을 붙여봤지만, 물론 공식적인 번역이 아니며 어떻게 번역을 하는지 본인도 모른다. 아시는 분은 좀 알려주시라. ㅋ

이코노미스트 The big sleep Sep 6th 2014

심정지(cardiac arrest) 상태가 되면, 뇌로의 산소공급이 중단되므로 수 분 이내에 뇌손상이 시작되는데, 이 생사를 결정짓는 ‘골든 타임’때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하지 않으면 생존율이 10% 이내로 감소하게 된다고 한다. 뭐 이 정도 지식이야 민방위 훈련에서 CPR 교육 때 교관이 다 말해준다. 듣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지-_-

그런데 사람의 체온이 낮아지면 세포가 요구하는 산소량이 감소하게되어 이 골든 타임을 좀 벌게 된다. 얼마전 건희제가 심정지 상태가 되었을 때, 저체온요법(Therapeutic hypothermia) 이라는 기법을 시도했다고 하는데, 바로 이런 원리라고 한다.

연합뉴스 이건희 회장이 받는 저체온치료는 2014/05/12 14:18
조세일보 이건희 회장 받은 저체온요법, 체온 내릴수록 뇌손상후유증 감소 2014-05-21 16:28:14

여기서 더 나아가서 Samuel Tisherman이라는 학자는 저체온과 동시에 혈액을 식염수로 바꾸는 Emergency Preservation and Resuscitation이라는 기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방법으로 환자의 생존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모양이다. 위급 군인을 살리려는 목적으로 미국방부에서 80만 달러의 연구자금을 대는 모양. 오.

근데 혈액을 식염수로 교체하는 것의 이점이 뭔지는 잘 모르겠다. 어떤 생물학적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저체온 요법은 비교적 실용화 되고 있어서, 국내에서 의료보험을 받으면 1인당 부담금이 400만원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EPR은 아직 실용화 단계는 아닌 것 같다. 동물 실험에서는 회복 시켰을 때 심장이 항상 저절로 뛰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이유는 아마 인류가 태양계를 넘어 뻗어가려면 아무래도 이 기술이 필수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갑자기 로버트 하인라인의 소설 ‘여름으로 가는 문‘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나는데, 뭐 소설은 냉동수면으로 미래로 가는 이야기라 좀 다르긴 하다. 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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