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화성 탐사선의 성공

중국은 우주정거장 등 거창한 계획을 세우는 모양이지만, 인도는 다른 방향으로 거창한 계획을 실현중이다. 작년 10월에 본 블로그에서 언급한 인도화성탐사선 Mangalyaan이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소식이다.

이코노미스트 First time lucky Sep 24th 2014, 12:10

일전에 화성의 메탄 이야기를 한 바 있지만, 화성의 생명존재 여부와 더불어 미래의 화성 식민을 위한 화성 대기 연구는 초유의 관심사라서 연구개발자금을 쉽게 따올 수 있는 주제-_-로 알고 있다. 물론 화성 표면에서 굴러다니는 로버 curiosity도 있지만, 같은 목적으로 발사되어 얼마전에 도달한 화성 대기 탐사선인 MAVEN과 많이 비교되고 있다. MAVEN의 장비는 45kg인데, Mangalyaan의 장비는 15kg밖에 되지 않아 비해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실질적으로 데이터의 측면에서는 MAVEN의 역할에 추가적으로 얻을 것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인도 탐사선의 놀라운 점은 그 비용인데, 총비용이 7400만 달러로서 얼마 전 개봉되었던 영화 ‘그래비티‘의 제작비용보다도 적다고 한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그래비티 제작비용은 대략 1억달러 정도.

BBC Why India’s Mars mission is so cheap – and thrilling 24 September 2014 Last updated at 13:44

나사의 MAVEN에 들어간 비용은 6억 7100만 달러로 Mangalyaan의 대략 9배 정도이다. 7400만 달러면 현재 환율로 대략 770억인데, 큰 돈 같아 보이지만 서울시 지하철 9호선 공사비용이 3조 몇천억을 넘어간다고 하니, 이 정도 비용으로 화성의 탐사를 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껌값이다. 뭐 자원 외교니 4대강이니 하며 날려먹은 그 돈만 합쳐도 화성에 몇 번 왕복은 했을 지도 모를 일. ㅋ

물론 인건비가 싸기 때문에 이렇게 들었다고 분석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 치고는 화성(!)까지 쏘아올리기에는 너무 싸다는 생각이 든다. 인도에서도 나름 비용 절약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한 모양이다. 재활용된 기술이 꽤 많다고 한다. 아직도 인도에는 극빈민층이 많고 도시정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우주개발이 가당하냐는 도의적 비난도 만만치 않은 모양인데, 본인 생각에는 이를 인식한 측면도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현실의 먹을 것만 생각해서는 영원히 하늘로 날아오를 수는 없는 법이다. 인도의 우주개발은 그런 측면에서 고무적이라 본다.

또한 그 실행 속도도 인상적인데, 2010년에 가능성을 타진하기 시작하여 2012년에 정부 승인을 받아 2013년 11월에 쏘았으니 완전 초고속 발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건 약간 우주적 타이밍 때문이었는데, 이 때를 놓치면 다음 공전주기에 발사 타이밍인 2016년 초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하간 인도의 성공적인 발사를 축하하며, 우주 관광-_-에 쓸 돈이면 우리도 하나쯤 달에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ㅋ

 


2014.10.3
월스트리트 저널 India, U.S. Agree to Joint Exploration of Mars 5:26 pm IST Oct 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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