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플래시 보이스- 0.001초의 약탈자들, 그들은 어떻게 월스트리트를 조종하는가

플래시 보이스10점
마이클 루이스 지음, 이제용 옮김, 곽수종 감수/비즈니스북스

이코노미스트지에서 책소개가 떴을 때 재밌겠구나 싶어서 번역이 출간되길 목빠지게 기다렸기 때문에, 나오자마자 즉구입했다. ㅎㅎ 마이클 루이스 씨의 전작들이 대부분 번역출간 되었기 때문에 이번 책도 안 나올리가 없겠지. 본인은 마이클 씨의 전작으로 ‘라이어스 포커‘와 ‘빅 숏‘ 두 권을 이미 읽은 바 있어 저서를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피케티 선생의 저서를 읽는 것을 잠시 중단하고 읽기 시작했다.

일전에 초고속 매매에 대한 포스트를 쓴 바도 있었지만, 이런 매매기법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는 완전 신세계를 보는 느낌이었다. ㅋㅋㅋ 여하간 이 책은 그런 매매기법 자체를 다루는 것은 아니고, 그런 기술적인 우위를 가진 자들이 매매브로커의 매매 정보를 입수해서 매매가 시작되기 수마이크로초 전에 선매매를 하여 투자자의 자금을 빼먹는 비도덕성을 고발하는 책이다. 뭐 월스트리트의 비도덕성이야 하루이틀이 아니다. 상대성이론도 무시하고 있으니… ㅋㅋ 본인은 HTF의 기술적 측면에서도 관심이 있었지만, 저자가 저자이니만큼 그런 내용이 나오기는 힘들 터이다.

흥미로운 점으로 시타델이 어떻게 그렇게 수익이 좋은지 대충 알 것 같다는 점이다. 일전에 읽은 스캇 패터슨의 저서에서는 무슨 심오한 수학적 알고리즘으로 버는 듯한 인상을 받았는데, 그게 아니고 순 사기꾼이었구만. ㅋ 세바스찬 말라비의 저서에서 받았던 켄 그리핀의 좋은 이미지가 다 날아갔다. 켁. 하긴 어릴 때 부터 난 놈이었으니. ㅎ

진짜로 돈이 벌리는 어떤 매매기법이 있다면, 이를 아는 대부분의 사람은 이것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브래드 카츄야마 씨가 이런 약탈자들의 실체를 파악하기까지 그렇게 오래 걸렸던 이유가 그런데 있다. 왜 시타델이나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같은 데의 보안이 국방부 이상으로 철저한지에 대한 이유도 된다. 그런 의미에서 시중에 깔린 수많은 매매 기법에 대한 저서는 쓰레기와 다름이 없을 것이다. ㅎㅎ

저자가 글을 잘 써서 전반적으로 영화와 같은 극적 구성을 갖추고 있다. 의문의 현상 – 숨겨진 탐욕 – 사건을 파헤치는 주인공 – 주변의 친구들이 합류 – 팀의 화합 – 골리앗에 대적하는 다윗 – 승리의 조짐 과 같은 영화스러운 모양새를 띄고 있는데, 실화라는 점에서 대단히 흥미가 더해진다. 내용이 흥미진진해서 이틀만에 후다닥 읽어버리고 말았다. 그의 전작을 재미있게 읽었다면 이번 책도 괜찮을 것이다. 추천한다.

 


2015.2.14
블룸버그 Goldman Sachs Ex-Programmer Sues FBI Agents Who Arrested Him 8:12 AM TLT February 13, 2015
플래시 보이스 책 뒷부분에 세르게이씨가 재수감되는 것까지 나오는데, 그가 FBI를 고소한 모양.

 


2015.7.7
블룸버그 ‘Flash Boys’ Programmer in Goldman Case Prevails Second Time July 7, 2015 — 12:48 AM KST

 


2015.9.17
블룸버그 The ‘Flash Boys’ Exchange Is Growing Up SEPT 16, 2015 4:47 PM EDT

 


2016.3.28
<플래시 보이스> – 역시 개미는 봉이야 by indiz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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