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굿모닝 예루살렘

굿모닝 예루살렘10점
기 들릴 지음, 해바라기 프로젝트 옮김/이미지프레임(길찾기)

일전에 소개한 ‘굿모닝 버마‘의 저자 캐나다 출신 기 들릴 화백의 만화이다. 그의 만화는 국내에 ‘평양’, ‘굿모닝 버마’, ‘굿모닝 예루살렘’ 이렇게 세 권 출판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로서 세 권 모두 보게 된 것 같다.

기본적인 내용은 국경없는 의사회에서 근무하는 그의 부인을 따라 예루살렘에서 1년간 생활하며 경험한 에피소드의 나열이다. 세 종교의 성지에서 일어나는 종교적 부조리와 아이러니를 저자 특유의 화법으로 유쾌하게 묘사한다. 그의 다른 작품이 재미있다면 이것도 틀림없이 재미있으리라 생각한다.

다양한 종교적 비극으로 점철되는 장소이지만, 주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다. 특히 마지막에 이스라엘 정착민이 팔레스타인인이 수십년간 살아온 집에서 쫓아내기 위해 벽을 뚫는 장면은 밑바닥에서 애절함 같은 여운이 느껴진다.

작중에 저자 본인이 스케치를 하는 부분이 자주 나오는데, 만화는 그리 세밀한 스케치는 아니다. 그의 그림을 한번쯤은 보고 싶다. ㅎ

비극을 비교적 담담하면서도 일부는 코믹하게 묘사하는 그의 화법에 매력을 느낀다. 일독을 권한다.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