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워드와 LaTeX의 문서생산성 비교

네이쳐 뉴스를 보니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비견될만한 영원히 끝나지 않을 논쟁이 소개되어 있다.

네이쳐 Word-processing war flares up on social media 05 January 2015

독일 Giessen 대학 심리학과 소속의 Markus Knauff와 Jelica Nejasmic의 연구[1]에 따르면, LaTeX 숙련자의 문서 생산능력이 MS 워드 초심자의 문서 생산능력에도 못 미친다고 한다. 이 덕에 어느 에디터가 나은지에 대해서 트위터를 통해 많은 학자들 사이의 논쟁이 오고간 모양.

예전에 어느 게시판에서 wysiwyg 에디터와 LaTeX 중 어느 쪽이 우수한지에 대한 긴 논쟁을 읽은 기억이 있다. 원래 소프트웨어는 자신이 익숙한 툴에서 다른 걸로 갈아타는게 어려운 법이고, 자신에게 익숙한 툴을 옹호하기 때문에 논쟁이 끝나지 않는다. 다만 일전에 수학적 사기꾼 구별법에 대한 이야기를 했듯이, TeX이 일반적으로 친숙하지 않은 도구인 것은 확실하다.

논문작성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여러가지 일반 문서 작성을 TeX으로 시도해보려고 했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적절한 위치에 그림이나 표 하나 삽입하려고 해도 삽질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문서의 미려함은 TeX이 앞서있으나, 인간의 정신적 자원은 유한자원이고 학자는 문서의 깔삼함에 신경쓰기보다는 연구에 신경써야 할 노릇이다. 예전 경영학 사례에서 CEO가 프레전테이션이나 서면보고되는 많은 절차를 메모나 전화로 간소화해서 업무효율이 증가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것과 비슷한 맥락이 될 것 같다. 그러나 문서 작성 도구가 특정 기업에 종속되어 있을 경우의 부작용도 있고, TeX의 수식 번호와 레퍼런스 번호 자동정렬 같은 기능이 MS 워드에서는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여러모로 논문에 특화된 대안적 wysiwyg 에디터가 등장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2016.5.27
How many scholarly articles are written in LaTeX? in Authorea

 


[1] Knauff, M. & Nejasmic, “An efficiency comparison of document preparation systems used in academic research and development.“, J. PLoS ONE 9, e115069 (2014) doi: 10.1371/journal.pone.0115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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