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골드만 삭스 프로그래머의 고생

일전에 소개한 마이클 루이스의 저서 ‘플래시 보이스'[1]에는 골드만 삭스에서 초단타매매 시스템을 구축한 세르게이 알레이니코프가 억울하게 기소당한 이야기가 나온다.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전직 골드만 삭스 소속 프로그래머인 그가 입사한지 2년만에 퇴사를 한 후에, 골드만 삭스로부터 경제스파이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가 사용한 코드는 오픈소스 코드였고, 업무상 별로 중요하지도 않음에도 블구하고 골드만 측은 이 코드들의 중요성과 기밀성을 과장하였고, 기술적 지식이 없는 FBI 측에서 골드만 측의 일방적 주장만을 듣고 그에게 불리하게 재판이 흘러갔다는 이야기이다. 참고할만한 몇 사이트[2,3,4]가 있다.

isao씨 글[2]에서는 뭔가 프로그래머에게 불리한 판례인 듯한 느낌으로 소개했지만, 오픈소스를 그대로 카피해 쓰면서도 이러한 코드들의 재산권을 강하게 행사하려는 골드만의 불합리한 행동들이 소개된 책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여하간 이 친구는 결국 무죄방면되었으나 몇 달 후, FBI는 그를 이번에는 지적 재산권 복제혐의로 재구속한다. 위키피디아를 보니 아직 재판이 진행중인 듯.

그런데 오늘 해커뉴스[5]를 보니 이 사람이 FBI를 고소한 모양[6]이다.

마이클의 책에서는 이 사람이 거의 성인 군자처럼 나오는데, 화가 안 나는 것은 아닌가 보다. ㅎㅎㅎ 하긴 그는 연봉 백만달러짜리 탑 프로그래머인 모양인데, 이번 사건으로 직장을 날렸다니 화가 안 날리가 없다. 여하간 프로그래머의 구속사건이라 해커뉴스 사람들의 관심이 폭발적인 듯. 댓글이 상당히 많다.

 


2015.5.2
와이어드 Headline: Programmer Convicted in Bizarre Goldman Sachs Case—Again 05.01.15. 3:59 PM

 


[1] 내 백과사전 [서평] 플래시 보이스- 0.001초의 약탈자들, 그들은 어떻게 월스트리트를 조종하는가 2014년 10월 7일
[2] 프로그램 코드는 재산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 미 연방법원의 판결 by isao
[3] 조선일보 골드만삭스 `황금열쇠` 누가 훔쳤나 2009.07.06 11:41
[4] itworld 골드만삭스 사건 :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훔친다고? 2009.08.28
[5]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9044805
[6] 블룸버그 Goldman Sachs Ex-Programmer Sues FBI Agents Who Arrested Him 8:12 AM TLT February 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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