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골드만 삭스 프로그래머의 고생

일전에 소개한 마이클 루이스의 저서 ‘플래시 보이스‘에는 골드만 삭스에서 초단타매매 시스템을 구축한 세르게이 알레이니코프가 억울하게 기소당한 이야기가 나온다.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전직 골드만 삭스 소속 프로그래머인 그가 입사한지 2년만에 퇴사를 한 후에, 골드만 삭스로부터 경제스파이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가 사용한 코드는 오픈소스 코드였고, 업무상 별로 중요하지도 않음에도 블구하고 골드만 측은 이 코드들의 중요성과 기밀성을 과장하였고, 기술적 지식이 없는 FBI 측에서 골드만 측의 일방적 주장만을 듣고 그에게 불리하게 재판이 흘러갔다는 이야기이다. 다음 링크도 참고하시라.

프로그램 코드는 재산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 미 연방법원의 판결 by isao
조선일보 골드만삭스 `황금열쇠` 누가 훔쳤나 2009.07.06 11:41
itworld 골드만삭스 사건 :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훔친다고? 2009.08.28

위 isao씨 글에서는 뭔가 프로그래머에게 불리한 판례인 듯한 느낌으로 소개했지만, 오픈소스를 그대로 카피해 쓰면서도 이러한 코드들의 재산권을 강하게 행사하려는 골드만의 불합리한 행동들이 소개된 책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여하간 이 친구는 결국 무죄방면되었으나 몇 달 후, FBI는 그를 이번에는 지적 재산권 복제혐의로 재구속한다. 위키피디아를 보니 아직 재판이 진행중인 듯.

그런데 오늘 해커뉴스를 보니 이 사람이 FBI를 고소한 모양이다.

블룸버그 Goldman Sachs Ex-Programmer Sues FBI Agents Who Arrested Him 8:12 AM TLT February 13, 2015

마이클의 책에서는 이사람이 거의 성인 군자처럼 나오는데, 화가 안 나는 것은 아닌가 보다. ㅎㅎㅎ 하긴 그는 연봉 백만달러짜리 탑 프로그래머인 모양인데, 이번 사건으로 직장을 날렸다니 화가 안 날리가 없다. 여하간 프로그래머의 구속사건이라 해커뉴스 사람들의 관심이 폭발적인 듯. 댓글이 상당히 많다. 개인적으로도 관심있는 사건이라 계속 follow-up할 예정.

 


2015.5.2
와이어드 Headline: Programmer Convicted in Bizarre Goldman Sachs Case—Again 05.01.15. 3:5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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