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의 사형 집행

근래 인도네시아 이슈로 마약 사범의 사형집행에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다. 알 자지라에서 이 사건을 잘 다루고 있으니 기사를 참고 바란다.

알 자지라 Joko Widodo: ‘A strong message to drug smugglers’ 07 Mar 2015 10:21 GMT
알 자지라 Indonesia set to execute drug smugglers 28 Apr 2015 12:09 GMT
알 자지라 UN chief asks Indonesia not to execute drug convicts 26 Apr 2015 11:41 GMT

요번에 마약사범으로 검거되어 사형 선고를 받은 10명 중 9명이 외국인이라고 한다. 인터뷰를 보니 조코위의 사형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듯 하다. 그 중 한 명은 호주 사람이 끼여 있는 듯. 호주 외무부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사형은 결국 집행될 듯 하다. 호주는 인도네시아 대통령 휴대폰 도청이나 하니 그런 푸대접을 받는 거 아니겠나. ㅋㅋ 사형 방법은 총살형(!)인 모양.

그나저나 사형수의 말을 빌면 판사가 감형을 조건으로 10만불을 요구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인도네시아 사법부도 썩은 것 같다. 인도네시아 부패의 상황은 가끔 이코노미스트지에서 들은 바가 있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위 기사를 보니 반기문 총장이 조코위를 만나서 마약 사범을 사형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비 정치적 범죄자에 한해서 사형제도는 보수적으로 지지하는 편이다. 물론 사형제도에 대해서 인권과 법치의 논리 수준에서 많은 논의가 가능할 수 있으나, 인간이 인간에 대해 가장 분노할 수 있는 범위에서는 사형이 가능하다고 보는 편이다. 근데 범죄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약사범 정도로는 사형은 좀 아닌 듯 하다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알 자지라의 조코위 인터뷰를 보니 이것에 대한 조금 생각이 달라졌다. 조코위 정부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문민정부로서 역할이 막중함은 본인도 알고 있다. 근래 조코위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다고 들었는데, 역할이 막중하기에 대중적 인기에 영합하기 보다는 법치주의에 기반을 둔 그의 원칙에 대한 의지가 더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2015.4.29
BBC Indonesia executes eight prisoners for drugs offences 5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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