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남성들의 Y염색체 추적

Archaeology 매거진[1]을 보니 흥미로운 논문[2]을 소개하고 있다.

일전에 스펜서 웰스의 저서인 ‘최초의 남자'[3]에서 남자에게만 전해지는 Y염색체를 분석하여 남성 혈통을 추적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는 이런 연구가 꽤 많이 진행된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아닌 듯. ㅋ

영국의 Leicester 대학에서 유럽과 중동에 소재한 334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Y염색체를 분석한 결과 유럽 남성의 64%는 단 세 명의 남자의 후손이라고 추정하는 모양이다. 뭐 이런건 Y염색체 아담이야기를 통해 크게 놀랍지는 않은 결과인데, 놀라운 부분은 이들의 인구가 급증한 시기가 신석기 시대도 아니고 무려 청동기 시기라는 점이다. 대략 2000년에서 4000년전 사이라고 하는데, 이 정도면 역사시대에 상당히 근접한 거 아닌가. 본인은 유럽 고대사는 아는 바 없지만-_- 매거진을 보니 장례 풍습의 변화, 승마의 시작, 무기의 발달이 이 시기에 일어난 모양이다.

이 정도로 근래의 사건이라면 알려진 역사적 사건과 연결하여 조사하거나 가능성있는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하지만, 뭐 그런건 고고학자들이 하겠지-_-

근데 334명은 그리 많지 않은 수라고 생각하는데, 논문제목은 ‘Large-scale’이라니 이 정도 규모의 연구도 비교적 큰 축에 속하는 듯 하다. 일전에 소개[4]한 아시아 인구의 8%가 징키스칸 후손이라는 연구[5]도 2000명은 되던데 말이다.

 


[1] Archaeology 매거진 Genetic Study Identifies Young Paternal Lineages in Europe Tuesday, May 19, 2015
[2] Batini, C. et al. Large-scale recent expansion of European patrilineages shown by population resequencing. Nat. Commun. 6:7152 doi: 10.1038/ncomms8152 (2015).
[3] 내 백과사전 [서평] 최초의 남자 : 인류 최초의 남성 ‘아담’을 찾아 떠나는 유전자 오디세이 2012년 12월 9일
[4] http://zariski.egloos.com/1714642
[5] Zerjal et. al, The Genetic Legacy of the Mongols, American Journal of Human Genetics, 2003, doi: 10.1086/367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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