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남성들의 Y염색체 추적

Archaeology 매거진을 보니 흥미로운 논문[1]을 소개하고 있다.

Archaeology 매거진 Genetic Study Identifies Young Paternal Lineages in Europe Tuesday, May 19, 2015

일전에 스펜서 웰스의 저서인 ‘최초의 남자‘에서 남자에게만 전해지는 Y염색체를 분석하여 남성 혈통을 추적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는 이런 연구가 꽤 많이 진행된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아닌 듯. ㅋ

영국의 Leicester 대학에서 유럽과 중동에 소재한 334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Y염색체를 분석한 결과 유럽 남성의 64%는 단 세 명의 남자의 후손이라고 추정하는 모양이다. 뭐 이런건 Y염색체 아담이야기를 통해 크게 놀랍지는 않은 결과인데, 놀라운 부분은 이들의 인구가 급증한 시기가 신석기 시대도 아니고 무려 청동기 시기라는 점이다. 대략 2000년에서 4000년전 사이라고 하는데, 이 정도면 역사시대에 상당히 근접한 거 아닌가. 본인은 유럽 고대사는 아는 바 없지만-_- 매거진을 보니 장례 풍습의 변화, 승마의 시작, 무기의 발달이 이 시기에 일어난 모양이다.

이 정도로 근래의 사건이라면 알려진 역사적 사건과 연결하여 조사하거나 가능성있는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하지만, 뭐 그런건 고고학자들이 하겠지-_-

근데 334명은 그리 많지 않은 수라고 생각하는데, 논문제목은 ‘Large-scale’이라니 이 정도 규모의 연구도 비교적 큰 축에 속하는 듯 하다. 일전에 소개한 아시아 인구의 8%가 징키스칸 후손이라는 연구[2]도 2000명은 되던데 말이다.

 


[1] Batini, C. et al. Large-scale recent expansion of European patrilineages shown by population resequencing. Nat. Commun. 6:7152 doi: 10.1038/ncomms8152 (2015).
[2] Zerjal et. al, The Genetic Legacy of the Mongols, American Journal of Human Genetics, 2003, doi: 10.1086/367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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