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세포의 반란- 로버트 와인버그가 들려주는 암세포의 비밀

세포의 반란10점
로버트 와인버그 지음, 조혜성.안성민 옮김/사이언스북스

일전에 이 책의 저자인 Robert Weinberg 선생이 Cell지에 기고한 에세이를 소개한 적[1]이 있는데, 이 사람의 번역된 저서가 없나 싶어서 찾아보니 교과서 빼고 딱 하나가 있었다. 그게 이 책이다. ㅎㅎ

책의 앞부분 절반 정도는 과거 암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접근의 초기에 이루어진 여러가지 시행착오, 가설, 탐구과정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일전에 소개한 싯다르타 무케르지 선생의 저서[2]의 후반부 내용과 일부 겹친다. 책의 뒷부분에는 암세포가 발현하는 과정, 성장 과정, 전이 과정 등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완전 신통방통한 내용이라 재미있다. 이런 신비로움이 생물학의 매력이랄까. ㅋ

딱 읽어보니 왠지 쓴지 오래된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BRCA 변이가 유방암 발병률에 미치는 영향을 최신 연구결과라고 표현하는 걸 보니 이상해서 검색해보니, 역시나 원저가 1998년에 출간된 책이다. 일전에 소개한 에세이에서는 와인버그 선생이 좌절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 책의 말미에서는 암 연구와 치료에 대해 대단히 희망적이고 낙관적인 미래를 예상하고 있다. 근 20년 가까이 시간이 흐르면서 와인버그 선생의 생각이 변했나 보다. ㅎㅎㅎ

본인은 생물학에 거의 지식이 없어서 내용중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대충 넘어갔다-_- DNA에 손상을 입히지 않는 물질이 암을 일으키는 이유[3]와 같은 책의 일부는 이 블로그에도 인용해 두었다. 독서의 결정 여부에 참고하기 바란다.

p249에 미래에는 피 한방울로 어떤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는지 판단하여, 악성 종양이 생기기 전에 선제적으로 장기를 제거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마치 최근 논란이 되었던 안젤리나 졸리의 유방과 난소 절제를 묘사하는 예언자적 서술 같다. ㅎㅎㅎ

나날이 발전하는 분야인데, 좀 더 최신의 결과가 포함된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여하간 이 정도로 만족할 수 밖에 없을 듯. ㅋ

 


2016.10.18
엠프레스 졸리 효과? 예방적 유방절제술 급증 2016.10.18 10:16

 


[1] 내 백과사전 Robert A. Weinberg의 기고글 : 우리는 암과의 전쟁에서 이기고 있나? 2015년 3월 25일
[2] 내 백과사전 [서평] 암 : 만병의 황제의 역사 2015년 1월 26일
[3] 내 백과사전 DNA에 손상을 입히지 않는 물질이 암을 일으키는 이유 2015년 6월 5일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