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ck2(박수소리 스위치)를 구입하다

밤에 누워서 책 읽다가 자려면 일어나서 형광등을 꺼야 하는데, 일어나서 벽면의 스위치 끄기가 귀찮아서 미치겠다-_- 그래서 블루투스로 형광등을 끌 수 없을까하고 검색하다 보니, 박수 소리를 인식해서 형광등을 끄는 Tick2라는 스위치를 옥션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실패나 고장을 대비하여 두 개를 주문했다. 나같은 귀차니스트에게는 참으로 필수적인 물건이 아닐 수 없다. ㅋㅋ

한쪽 선만 잡으면 전류가 흐르지 않으므로 (전기줄 위의 새처럼) 감전되지 않는다는 건 이론적으로 알고 있다. 검색해보니 차단기를 내리지 않고 작업한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전기에 완전 무지한 본인은 감전이 무서워서 집안의 전원 차단기를 내리고 작업을 시작했다. ㅋㅋㅋ

벽면의 스위치를 뜯었는데, 옥션의 판매자 설명과는 다르게 세 가닥의 선이 있는 순간부터 혼란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다시 차단기를 올리고 이리저리 추론해보니 한 가닥의 선은 아래쪽의 콘센트와 연결되어 있다는 걸 발견했다. 어쨌든 다양한 시행착오의 과정을 생략하자면 결국에는 설치에 성공했다. 크하하하하하

박수를 두 번 치면 형광등이 켜지거나 꺼진다. 두 번의 박수를 너무 빨리 치면 안 되고, 약간 간격을 두고(시계를 보면서 박수를 쳐 보니 0.7초 정도?) 리듬감있게 두 번 치면 된다. 연습하면 쉽게 된다. 물론 소음을 잘못 인식하는 오작동의 가능성이 있다. 소음이 많은 거실이나 사람이 많은 곳 보다는 개인적인 방에 적합할 것 같다. 여태까지는 오작동이 일어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두 개의 스위치가 있는데 위쪽 스위치는 박수 소리에 동작하고 아래쪽 스위치는 일반 스위치다. 그런데 박수로 위쪽을 끄면 아래쪽도 꺼졌다. 이건 의도한 것인지 오작동인지는 모르겠는데, 여하간 본인은 스위치를 하나만 쓰면 되므로 상관없긴 하다.

검색해보니 이걸 사용하는 다른 사람의 후기도 있던데, 본인의 의견도 그 후기들과 거의 동일하다. 전원을 꺼도 전원이 미세하게 흘러서 형광등이 껌뻑이는데, 동봉된 콘덴서를 병렬로 연결하면 그런 현상이 사라진다. 천장의 형광등을 뜯어서 선이 노출된 부위에 콘덴서를 대충 감으면 된다.

제조사가 망했다고 하던데, 홈페이지를 검색해보니 열리지 않는 걸 보면 사실인 듯 하다. 나름 편리한 물건인데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망했다고 생각하니 좀 아쉽다.

 


2015.11.14
이 스위치가 가까이에서는 Click consonant에 반응한다-_- 혀를 입천장에 밀착시킨 후 딱 튕기는 그 무성음.

2 thoughts on “Tick2(박수소리 스위치)를 구입하다

  1. 디자인이 몹시 구려서 망한거 아닐까요? 솔깃해서 링크 들어가봤다가 생김새에 질겁하고 집어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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