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의 의료기기 시연

근래 한의사 협회에서 한의사도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허가해달라는 주장을 하고 있어 마찰[1,2,4]이 일고 있다.

그는 골밀도 측정기를 직접 사용하는 시연을 했는데, 그의 진단이 어디가 어떻게 오진인지를 자세히 설명하는 글[3]이 있다. 이 글[3]에서 z-score라는 용어가 나온다. 본인는 통계학에서 정규분포의 평균에서 떨어진 값과 표준편차의 비를 의미하는 값 z =   \frac{x-\mu}{\sigma} 인줄 알았는데, 위키피디아의 Bone density 항목을 보니 의사는 수학자와 조금 다른 의미로 쓰고 있는 용어인 듯 하다. z-score는 환자의 나이, 성별, 인종이 동일한 인구 집단의 정규분포에서 표준편차 비를 말하고, t-score는 환자와 같은 성별, 인종의 30대 건강한 인구집단의 정규분포에서 표준편차의 비를 말한다고 한다. 어쨌든 수학적 의미로는 둘 다 z-score가 된다.

t-score가 -4 이하면 정규분포에서 평균 아래로 표준편차의 4배가 넘는 위치인데, \displaystyle \text{P}(Z\leq -4.3) =0.5-\int_{0}^{4.3} \frac{\exp\left( -\frac{1}{2}x^2\right)}{\sqrt{2\pi}}dx \approx 0.000008539905471 이므로 의학을 몰라도 통계학의 상식만 있으면 엄청나게 낮은 확률임을 알 수 있다. 20대 평범한 남성이 이 값을 받는다면 기계의 오작동이거나 매우 특이한 질환을 가지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위의 경우에는 김필건 회장이 기기를 매우 잘못 다루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겠다.

 


2016.1.13
점성술사들이 시대가 바뀌었다고 자신들도 NASA의 허블 망원경 사용을 허가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면 NASA의 과학자들은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기기를 눈으로 보고 숫자를 읽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판단의 기저에 깔린 합리성과 과학적 배경지식이 선행되어야 의미가 있다. 이것은 기기를 사용하고 하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라, 사상의학, 기, 어혈 등 실재하지도 않고 의미도 없는 중세적 방법론을 사용하는 학문의 프레임 자체가 허구적 바탕에 있고, 이런 학문에 기반을 둔 사람들이 판단의 근거로 삼으려 한다는 점이 문제인 것이다.

 


2017.1.5

이 쉐이들이 논리적으로 반박을 못하니 비겁하게 고소 시전을 하네?? 네이버 블로그 등등 국내 블로그 서비스 안 쓰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1] 뉴시스 김필건 한의사협회장 “의료기기 사용 복지부 상대 소송도 불사” 2016-01-12 12:50:00
[2] 약업신문 김필건 한의협회장 의료기기 사용 직접 시연 나서 2016-01-12 11:40
[3] 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의 오류 정리 by 노환규
[4] 노컷뉴스 한의사 의료기기 “국민 위해” VS “국민이 실험쥐?” 2016-01-13 09:51

Advertisements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