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의 의료기기 시연

근래 한의사 협회에서 한의사도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허가해달라는 주장을 하고 있어 마찰이 일고 있다.

뉴시스 김필건 한의사협회장 “의료기기 사용 복지부 상대 소송도 불사” 2016-01-12 12:50:00
약업신문 김필건 한의협회장 의료기기 사용 직접 시연 나서 2016-01-12 11:40

그는 골밀도 측정기를 직접 사용하는 시연을 했는데, 그의 진단이 어디가 어떻게 오진인지를 자세히 설명하는 글이 있어 링크를 건다.

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의 오류 정리 by 노환규

위 글에서 z-score라는 용어가 나온다. 본인는 통계학에서 정규분포의 평균에서 떨어진 값과 표준편차의 비를 의미하는 값 z =  \frac{x-\mu}{\sigma} 인줄 알았는데, 위키피디아의 Bone density 항목을 보니 의사는 수학자와 조금 다른 의미로 쓰고 있는 용어인 듯 하다. z-score는 환자의 나이, 성별, 인종이 동일한 인구 집단의 정규분포에서 표준편차 비를 말하고, t-score는 환자와 같은 성별, 인종의 30대 건강한 인구집단의 정규분포에서 표준편차의 비를 말한다고 한다. 어쨌든 수학적 의미로는 둘 다 z-score가 된다.

t-score가 -4 이하면 정규분포에서 평균 아래로 표준편차의 4배가 넘는 위치인데, \displaystyle \text{P}(Z\leq -4.3) =0.5-\int_{0}^{4.3} \frac{\exp\left( -\frac{1}{2}x^2\right)}{\sqrt{2\pi}}dx \approx 0.000008539905471 이므로 의학을 몰라도 통계학의 상식만 있으면 엄청나게 낮은 확률임을 알 수 있다. 20대 평범한 남성이 이 값을 받는다면 기계의 오작동이거나 매우 특이한 질환을 가지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위의 경우에는 김필건 회장이 기기를 매우 잘못 다루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겠다.

 


2016.1.13
노컷뉴스 한의사 의료기기 “국민 위해” VS “국민이 실험쥐?” 2016-01-13 09:51

점성술사들이 시대가 바뀌었다고 자신들도 NASA의 허블 망원경 사용을 허가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면 NASA의 과학자들은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기기를 눈으로 보고 숫자를 읽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판단의 기저에 깔린 합리성과 과학적 배경지식이 선행되어야 의미가 있다. 이것은 기기를 사용하고 하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라, 사상의학, 기, 어혈 등 실재하지도 않고 의미도 없는 중세적 방법론을 사용하는 학문의 프레임 자체가 허구적 바탕에 있고, 이런 학문에 기반을 둔 사람들이 판단의 근거로 삼으려 한다는 점이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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