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헤르츠 고래

해커뉴스[1]에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길래 써본다.

북태평양에서 52헤르츠 주파수의 소리를 내는 고래가 어딘가에 있는데, 그 고래의 정체가 알려져 있지 않아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 같다. 이런 주파수의 소리를 내는 고래의 종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단일 음원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52-hertz whale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2,3,4] 있다.

William Alfred Watkins라는 해양 포유류를 연구하는 학자가 이 고래의 추적을 20년 이상(!) 하고 있는 것 같다. 그의 2004년 논문[5]을 구글링해서 대충 봤다-_- 미해군의 해양 음향 감시 시스템(SOSUS)에서 매년 기록하는 듯 하다. 1989년 최초에 발견되었고 1992년 이래로 매년 추적을 하고 있는 듯.

개인적으로는 왜 고래의 것이라 단정하는지 이유가 궁금했는데, 뭐 해양 포유류 학자가 고래라고 하니까 맞겠지 뭐-_- 위키피디아를 보니 소리의 패턴이 고래의 것과 닮았다고 한다. 그러나 뉴스기사에 따르면 이 주파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고래는 없다고 하니, 아무도 듣지 않는 망망 대해에서 홀로 노래를 부르는 고래가 된다.

일전에 이야기[6]한 UVB-76처럼 세상에는 미스테리한 음원들이 있는데, 이것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음원이 아닐 수 없다. 아무도 듣지 않는 노래를 부르는 고래라… 뭔가 문학적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고래 시인이라고 부르고 싶다. ㅎㅎㅎ

 


[1]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11185764
[2] 나우뉴스 수십년을 홀로 ‘노래’…세계서 가장 외로운 고래 2013.07.19 00:00
[3] 아시아경제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 ’52’… “다른 고래들과 소통하지 못해” 2015.03.10 07:45
[4]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를 찾아라 by SNissue
[5] Watkins, W. A., M. A. Daher, J. E. George, and D. Rodriguez. (2004) “Twelve years of tracking 52-Hz whale calls from a unique source in the North Pacific”. Deep Sea Research Part I: Oceanographic Research Papers 51:1889–1901. doi:10.1016/j.dsr.2004.08.006
[6] 내 백과 사전 The Buzzer : UVB-76 2010년 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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