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형 전자-양전자 충돌기 건설에 대한 양전닝의 반대

이미 되게 유명한 사건 같긴 한데, 국내에는 별로 이슈가 안 되고 있는 듯 하여 함 포스팅해 본다. ㅎㅎ

중국의 초대형 입자 충돌기 건설 계획은 여러 매체로부터 들은 바 있는데, 위키피디아를 보니 이름이 Circular Electron Positron Collider인 것 같다. 크기가 무척 인상적인데, 가속기 둘레가 무려 80km에 달한다고 한다. 참고로 LHC의 둘레가 대략 27km라고 하니, 거의 세 배에 가까운 규모가 된다. 과거 미국이 건설하려다가 접은 SSC의 크기가 81.7km라고 하니 이와 비슷하다.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이제 중국이 기초과학까지 선두하는 건가 하면서 인상적으로 생각해오고 있었는데, John Baez 선생의 블로그 Azimuth에서 이와 관련하여 흥미로운 내용을 소개[1]하고 있다. 해커뉴스에서도 글이 소개[2]되긴 했는데, 전산관련 내용이 아니라 그런지 그리 관심은 받지 못하는 듯. ㅋ

내용인 즉슨,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양전닝 선생 (양-밀스 이론의 그 ‘양’이다. ㅋ)이 중국의 초대형 입자 가속기 건설을 반대한다는 내용인데, 연합뉴스 기사[3]도 있다. 주요 이유는 중국의 능력이 아직 성숙하지 못했고, 다른 중요한 연구자금을 고갈시킨다는 내용 같다. 또, LHC가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표준 모형을 벗어나는 (즉, 어쩌면 끈 이론을 입증할 수도 있는) 입자를 아직도 못 발견한 상황에서, 더 큰 가속기의 건설을 비관적으로 보는 것 같다. 주로 북경어로 토론되고 있는 모양인데, Baez선생의 블로그[1]에 일부 영어로 번역해서 소개하고 있다.

이걸 보니 일전에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IBS의 소위 ‘노벨상 프로젝트’를 비판하는 이일하 교수의 글[4]이 생각나는데, 아무래도 가속기 건설이 원체 큰 예산이다보니 그럴법하다. 일전에 중국의 국제 우주정거장인 천궁 계획에 대한 글[5]을 소개한 바 있는데, 계획 대로만 간다면 이것의 비용도 절대 가속기에 꿀리지 않을 것이다. ㅋㅋ 아무리 중국이 돈을 많이 벌었기로니 이건 좀 무리가 있는 계획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ㅎㅎ

 


[1] The Circular Electron Positron Collider in Azimuth
[2]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12511845
[3] 연합뉴스 노벨상 수상자 비판에 中 슈퍼입자가속기 건설 계획 ‘흔들’ 2016/09/07 22:45
[4] 사이언스 온 “기초과학연구원 ‘블랙홀’에, 기초과학 연구비 씨가 마른다” 2013. 08. 29
[5] 내 백과사전 중국의 우주정거장 계획 2013년 9월 28일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